오늘의 1집러는 SNS를 통해 홈카페 일상을 기록한 커피 일기를 공유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했다고 해요.

매일 마시는 커피가 주는 매력은 차고 넘치죠. 때론 강렬하게 때론 부드럽게, 아침을 깨우거나 오후의 나른함을 잊게 하는 커피 한 잔☕ 오늘의 1집러는 SNS를 통해 홈카페 일상을 기록한 커피일기를 공유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했다고 해요. 커피를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홈카페의 로망 때문에 매일 커피와 친해지고 있다는 오늘의 1집러, 함께 만나볼까요?

홈카페 다이어리

‘GFGF ジーエフジーエフ님의

<특별한 구석>

디지털 에디터 선영 | 글 연숙 | 영상 연주 | 자료제공 GFGF

지은 지 37년 된 빈티지 맨션. 처음 집을 보러 왔던 날, 맨션이 가진 좋은 경치에 반해 이사를 결정했다는 1집러의 홈카페는 특이하게 거실이 아닌 침실에 자리하고 있어요. 나다움을 지키며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공간을 꾸려가고 있는 1집러 GFGF님의 커피 향 가득한 공간을 소개합니다.

1터뷰 :
혼자 사는 1집러의 잘~사는 이야기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 서른 살 회사원 GFGF(@gfgfroomdayo)입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직장 근처에서 거주하고자 스물다섯 살 때 독립했어요.

🖌️ 혼자 살아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 혼자 살아서 좋은 건 무엇보다도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밤샘을 좋아하는데요. 늦은 밤 가볍게 술 한잔하며 영화 보는 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어요.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나답게 생활하는 것, 혼자 사는 삶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 37년 된 빈티지 맨션을 거주지로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 살던 아파트에서 빨리 집을 구해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가운데 많은 집을 봤지만, 마음에 쏙 드는 집이 없었어요. 거의 포기하고 있었을 때 홀린 듯 부동산 매물 용지가 눈에 들어왔고, 그렇게 만난 집이 지금 살고 있는 맨션이에요. 빈티지한 무드와 매력적인 주변 경치, 인품 좋은 주인에게 매료되어 바로 계약했어요.

몇 번의 대대적인 변화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방 구조를 완성했는데요. 작은 방이지만, 여기서 커피를 만드는 즐거움을 누리고, 영화, 독서, 아트 등 좋아하는 것들로 공간을 채우며 하루하루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 커피와 안 친해도 ○는 원해!
침실 한편에 완성한 빈티지 홈카페🤎

🖌️ GFGF 님의 취향이 담긴 특별한 구석을 소개해 주세요.

침실 옆 커피 머신을 둔 공간이에요. 원래 거실에 설치했던 커피 머신을,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침실로 옮겨왔어요. 침실에 커피 머신을 두면 귀여운 공간이 될 것 같았거든요.

커피 머신을 올려둔 테이블은 직접 만들었어요. 날것의 콘크리트 벽돌과 직접 페인트칠 하고 오일도 바른 나무판으로 완성했어요. 나머지는 빈티지 맨션 고유의 빈티지 무드를 표현하기 위해 본가에 있던 헌책을 가져와 깔았어요. 그랬더니 옛날 영화에서나 볼 법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사실 제가 쉽게 지겨워하는 성격이라 홈카페 공간도 자주 변화를 주며 즐기고 있어요. 홈카페를 만든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커피일기를 업로드 하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커피러버라는 부캐까지 생겼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홈카페 외 다른 취미는 무엇인가요?
👩🏻
아이러니하게도 전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해요. 커피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든요😂 홈카페는 SNS에 공유되는 홈카페 사진이 귀여워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된 취미예요. 커피 머신도 그분들을 동경하며 구입했죠. 다만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맛있게 음미할 수 있는 커피를 찾는 등 다양한 제품을 매일 시도하며 즐기고 있어요. 홈카페 외엔 독서나 영화 등의 취미가 있어요. 최근에는 LP 플레이어를 구입해, LP를 감상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취미가 생겼어요.

🖌️공간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 있나요?

👩🏻직장에서 돌아왔을 때,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집에서 생활할 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채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은 크기의 방이지만 커피 공간, 식물 공간, 레코드 공간은 물론 블라인드에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방에 들어가는 순간 좋아하는 취미를 보고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공간 테마에 맞춰 방 안의 물건들이 흩어져 있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하는 일은 청소예요. 출근 전 매일 깨끗하게 바닥 청소를 해요. 저는 머리카락 한 올도 용서할 수 없는 ‘청소에 진심인’ 편입니다.🤭

🖌️ 소장품 중 가장 애착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 한 가지를 꼽기가 어렵네요. 홈카페 주인공인 커피 머신은 드롱기(De’Longhi) 제품이에요. 메탈 바디의 묵직함이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멋스러워요. 회사에서 표창을 받았을 때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구입한 거라, 앞으로도 소중하게 사용하고 싶은 아이템이에요. 침대 위 머리맡을 장식한 사슴뿔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메루카리(@mercari_jp)에서 구매했어요. 빈티지한 느낌과 더불어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아요. 영화를 좋아하는 제게 필수 아이템인 프로젝터는 앤커 네뷸라 캡슐 Ⅱ(NEBULA Capsule Ⅱ by ANKER)로 작고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이에요. 주로 예쁘고 오래 쓸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때론 바로 이거야!’ 직감으로 구매한 것도 많은데요. 경험상 물건을 마주했을 때 직감적으로 좋다라고 느낀 것들이 오래가고 계속 좋더라고요.

🖌️ 앞으로 시도 해 보고 싶은 인테리어나 공간 계획이 있나요?
👩🏻 마당 넓은 독채 주택에 살아 보고 싶어요. 칸막이 없는 넓은 공간을 취향대로 꾸며보고 싶고, 반려동물들과 함께 사는 삶을 꿈꾸기도 . 도쿄에서 나고 자라 도쿄에서만 살아봤기 때문에, 사람이 적고 푸른 전경이 펼쳐지는 한적한 시골로의 이주도 생각하곤 해요

사진 제공 @albert.roasters

🖌️ 1인 가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 도쿄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토도로키 계곡 공원을 추천해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녹음이 우거진 계곡 길이 아름다워요. 커피 애호가라면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앨버트 커피 로스터스(@albert.roasters)를 방문해 보세요. 과학과 수학을 테마로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뛰어난 향미의 커피를 만날 수 있어요.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GO GO!

📍Albert Coffee Roasters : 1 Chome-134 Kamiotai, Nishi Ward, Nagoya, Aichi 452-082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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