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듣는 순간, 여러분은 아마도 넘어갈 겁니다. ‘이 친구가 그렇게 여러 번 추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말이죠. 그리고 홍길동을 새로운 팀원으로 채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동일한 사람이 동일한 의견을 3번 반복해서 말했다고 해서 의심스러운 정보를 옳은 정보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각기 다른 사람 3명이 동일한 의견을 낸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 여러 번 말하는 것에 휘둘려서 결정을 내리는 오류를 '환상적 진실 효과(illusory truth effect)'라고 부릅니다.
이런 잘못된 의사결정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정보가 '동일한 소스'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소스'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같은 사람이 세 번 반복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세 사람이 한 번씩 말하는 게 훨씬 믿을 만한 정보니까요.
그리고 '그게 정말 사실일까?'라고 자기 자신에게 혹은 상대에게 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묻는 것만으로도 정보의 정확성, 정보의 출처, 정보의 수집방법 등을 따져볼 수 있기 때문이죠.
요새 문제가 되는 '가짜 뉴스'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이런 뉴스 대부분은 하나의 소스에서 퍼져나와 반복이라는 세포분열을 통해 세상에 퍼집니다. 반복적으로 떠듦으로써 세상사람들을 혹하게 합니다. 이게 가짜뉴스의 대표적 속성이에요. 이 속성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을 가짜뉴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