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41 | Februar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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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공급망 탈탄소화 인게이지먼트
2. 전문가 인사이트
3. ESG 최신 동향
4. 한국협회 소식ㅣ본부 소식
5. 뉴스로 보는 ESG 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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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 3 배출량이 총 탄소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여러 국가 및 기업들이 야심차게 공표한 넷제로 서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탈탄소화’가 필수적입니다. CDP에 의하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직접 배출량의 평균 11.4배에 달합니다. Scope 3 배출의 중요성은 부문별로 상이하며, 특정 부문의 경우 Scope 3 배출이 기업 배출량의 100%에 육박하기도 합니다(아래 그림 참조). 또한, 에너지 집약 산업에서 배출되는 Scope 3 배출량이 Scope 1, 2 배출량보다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에 과학기반 감축목표(SBTi)와 같은 자발적 이니셔티브뿐만 아니라 각국의 법과 제도를 통해 기업의 Scope 3 배출량 감축 요구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정보수집 및 공급망 협력에 어려움이 있어 기업들은 공급망 배출량 관리에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에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이하 SBTi)는 기후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공급망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2023년 5월 <SBTi 공급망 탈탄소화 인게이지먼트 지침(SBTi Supplier Engagement Guidance)>을 발간했습니다. 이번 먼쓸리 인사이트에서는 본 지침이 제공하는 공급망 탈탄소화 인게이지먼트의 다섯 단계를 살펴봅니다.
<섹터별 총 배출량 대비 Scope 3 배출량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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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RI
<공급망 탈탄소화 인게이지먼트를 위한 다섯 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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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는 기업의 과학기반 감축목표 설정 및 기후 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세계자원연구소(WRI)가 공동 발족한 이니셔티브로, ‘24년 1월 기준 현재 58개의 한국 기업(이중 목표 승인받은 기업 28곳)을 포함한 7000개가 넘는 기업이 본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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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공급망 배출량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적합한 공급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먼저, 온실가스(GHG) 프로토콜의 표준에 따라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여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목표가 가장 효율적인 접근법인지 검토해야 합니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SBTi는 기업의 Scope 3 배출량이 전체 Scope 1, 2, 3* 배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경우, 단기 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시 Scope 3 목표도 설정하여 전체 Scope 3 배출량의 최소 67%를 포함하도록 합니다. Scope 3 배출량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15가지 Scope 3 카테고리별 배출원 목록을 우선 파악해야 합니다. 15개 카테고리 중 카테고리 1(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 카테고리 2(자본재) 및 카테고리 4(업스트림 운송 및 물류)가 공급망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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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RI/WBCSD 기업 가치사슬(Scope 3) 산정 및 보고표준, SBTi 공급망 탈탄소화 인게이지먼트 번역본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기반한 Scope 3 스크리닝 과정을 거치면 카테고리 별로 기업의 경영 목표에 중대한 정도를 확인하여 그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조달 지출 자료, 즉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총 연간 지출 규모를 기준으로 하며, 업계 평균이나 차용 데이터(proxy data) 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Scope 3 배출원 적절성(Relevance) 파악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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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Scope 3 배출량 산정 시 1차 공급업체(직접조달)뿐만 아니라 2, 3차 공급업체(간접조달)를 포함한 전 단계의 공급망을 고려하고, 공급업체별 조달 지출 자료를 확인하여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방법 사용 여부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기업은 △1차 공급업체 또는 제품별 배출량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관련 배출량 산정을 위해 지출기반법(spend-based)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공급망 또는 제품 구성이 복잡해 공급업체 추적이나 제품별 배출량 감축이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 △기업이 실물제품을 생산하지 않아 간접 조달에 의한 탄소발자국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절대량 또는 원단위(intensity) 기반의 Scope 3 최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특정 감축 수단이 미확인 되었거나 이행되지 않은 경우에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방법을 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GHG 프로토콜은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대상 공급업체의 선정 범위를 총 배출량에서 각 공급업체의 배출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공급업체부터 순위를 매기고 총 Scope 3 배출량이 67% 이상이 되는 공급업체까지 설정할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스크리닝 또는 제품 전과정 배출량 계산이 어려울 경우, 기업 연간 지출에 따라 공급업체 순위를 매겨 누적 지출 비율 순서대로 공급업체를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업의 공급망에 대한 영향력, △공급업체의 전략적 중요성, △소싱/구매 트렌드, △공급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역량, △공급망 분류(섹터 또는 카테고리별), △공급망의 리스크 수준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목표는 단기 목표 설정 방법으로만 유효하여 목표 설정 후 반드시 5년 이내에 달성해야 합니다. 목표 대상 공급업체는 SBTi 목표 기준에 부합하는 과학기반 Scope 1, 2, 3 목표를 설정하고(Scope 3는 해당될 경우), 목표 진행상황을 공시 또는 연간 자료를 통해 보고해야 합니다.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설정을 위한 과학기반 감축목표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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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ope(스코프)’는 기업의 운영과 관련된 배출량을 식별하기 위해 온실가스 프로토콜이 정의하는 개념으로 Scope 1, 2, 3으로 구분된다.
- Scope 1: 기업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자산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
- Scope 2: 기업이 구매한 에너지에서 생성되는 간접 배출(예: 전력, 증기, 냉난방)
- Scope 3: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기타 모든 간접 배출(총 15가지의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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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인게이지먼트 목표는 지속가능 관련 부서에서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구매 및 조달 전반에 걸쳐 관련 사업부서 및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역할과 책임을 상의하여 확정해야 합니다. 주요 내부 관련 조직으로는 △관련 경영진, △지속가능/ESG팀, △구매 및 조달팀, △컴플라이언스/법무팀, △제품팀, △회계/재무팀이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각 부서에서 프로그램 이행을 지원하고 경영진이 목표이행 전반에 대한 감독과 보상에 대한 책임을 갖는 것입니다. 이에 개개인의 관심사와 우선순위, 필요한 과학기반 감축목표 관련 정보를 이해하고 부서별 혜택 및 기회를 적절하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급망 인게이지먼트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관점의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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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여 승인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논의되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업무의 당위성
(예: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거나 외부 이해관계자에 기후 리더십을 증명하기 위함)
- 과학기반 감축목표(SBT) 및 관련 내용
- 범위, 수준 및 기간 등 주요 기준을 만족시키는 권장 목표
- 권장 목표의 대상 공급업체 리스트 및 관련 분석(규모별 또는 카테고리별로 진행)
- 목표 설정 및 진행 보고 관련 공급업체에 대한 기대사항
-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전략 이행 비용, 자료 및 지원도구
- 새로운 공급업체 관련 리스크 또는 목표 미달성 결과
- 팀의 역할 및 책임, 단계별 이행방안
- Sustainability팀 및 ESG팀의 지원방안
승인 확보 과정에서 자세히 전략을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공급업체 기대사항, △공급업체 커뮤니케이션 및 데이터 수집 빈도, △공급업체 지원을 위해 필요한 재원 등의 프로그램 핵심 내용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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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승인을 확보한 후, 기업은 목표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부서가 협업해야 하지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프로그램 총괄/담당 매니저를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의 구매 및 조달팀 소속 직원이 가장 이상적이며, 해당 팀에서 적합한 직원을 구하기 어려우면 새로운 직책을 만들어 채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미 과학기반 감축목표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지속가능부서의 긴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구성인원은 일반적으로 2단계에서 설명한 각 부서별 대표로 구성되는 것이 좋으며, 아래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 프로그램 매니저는 관련 부서를 아우르며 프로그램 총괄하는 자로, 전체 프로그램의 책임 및 모니터링 체계를 개발합니다.
- 프로그램 후원자 및 기타 경영진은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모니터링 및 감독하며, 자원과 예산 확보를 지원합니다.
- 구매 및 조달 카테고리 매니저는 공급망 소통 창구로서 공급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고 관련 문의를 처리합니다.
- 커뮤니케이션 지원 인력은 공급망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고, 가능할 경우 프로그램 진행상황에 대한 외부 소통을 지원합니다.
- 과학기반 감축목표/온실가스 기술 전문가는 과학기반 감축목표의 기술적 요건을 이해하여 사내 부서 및 공급망의 이행을 지원합니다. 지속가능성/ESG 부서 출신이 일반적입니다.
- 데이터 관리/분석 지원 인력은 공급망 데이터 수집 업무를 주도하고 지원합니다.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급망 성과를 추적하고 진행 현황을 판단합니다.
- 법무 인력은 계약서, 지침 또는 기타 협약서와 관련된 프로그램 구성을 지원합니다.
기업은 목표 기간 5년 이내에 공급업체가 SBTi 기준에 부합하는 목표를 제 때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공급망의 데이터 보고 주기 및 채널을 정하고, 공급망에 대한 기대사항 및 정보를 요청하는 이유를 공급업체에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많은 공급업체가 과학기반 감축목표에 대해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목표 설정을 요청하기 보다 목표 설정 전 과정에 대해 공급망 안내 자료를 개발하여 프로그램 시작 시에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표 진행상황을 추적하기 위해 효과적인 공급업체 정보 및 데이터 솔루션을 갖춰야 하며, 솔루션 선택 시 △데이터 수집 범위, △기존 솔루션 활용 또는 전용 솔루션 개발 여부, △보고 수단 여부를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공급업체는 여러 고객사로부터 유사한 ESG 관련 요청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설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표준화된 설문지를 제공하는 기존 데이터 수집 도구를 사용할 경우 기업이 자체적으로 설문을 개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렵거나 설문응답의 범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용 솔루션을 개발할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화된 설문을 참고하고 공급업체가 이미 수집하고 있는 정보를 파악해 응답 부담을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선택한 솔루션이 데이터 수집을 넘어 공급업체 소통, 자료 공유, 데이터 분석 및 검증 등 공급망 인게이지먼트에 필요한 다른 부분에도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 정보를 필수적으로 포함해 이를 SBTi 기준에 따라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 표준화된 공급업체 데이터 수집 솔루션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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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데이터를 통해 공급업체의 진행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출량 데이터의 품질을 검토할 수 있어 데이터 수집 과정은 중요합니다. 수집이 필요한 데이터로는 △공급업체 배출량 감축목표 보유 여부 및 수립 계획, △목표 경계, 포함 범위 및 유형, △기준 연도 및 목표 연도, △목표 감축량 및 수준, △SBTi 목표 승인 여부 등이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1차 데이터의 경우, 단기 공급업체 인게이지먼트 목표 추적에는 불필요하지만 장기적인 공급망 배출량 감축 추적에는 필요한 데이터로서 함께 확인되어야 합니다.
<공급업체 온실가스 배출량 수집 고려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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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밀 유지에 대해 우려하는 공급업체가 있을 경우에는 먼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은 기업의 배출량 산정 및 관리 활동을 상세히 설명하고, 요청하는 데이터 유형 및 세부사항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민감한 비즈니스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수립해 공급업체에 고지하고, CDP Supply Chain, RBA-Online, Higg Index 등 공급업체 데이터 권한 및 기밀 유지에 도움이 되는 외부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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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행하며 공급망의 성과를 추적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음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 공급망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시작과 동시에 기업은 워크샵, 코칭, 전문가 채널 운영 등을 통해 공급업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지원 대상 공급업체는 투자 가능 범위와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며, 내/외부 전문가를 투입하거나 동종 업계 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은 공급업체가 Scope 3 배출량 목표에 포함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초기에 Scope 3 스크리닝을 실시할 것을 장려해야 합니다.
- 공급망 성과 추적: 데이터가 수집되면 기업은 프로그램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지출 또는 배출량 지표를 통해 각 성과 범주의 공급업체의 수를 추적하여 진행상황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러한 추적 내역을 공급업체로 하여금 점수표로 환산하도록 하는데, 이는 공급업체가 진행상황을 확인하도록 하여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고, 조달 및 구매팀에게 명확한 지표를 제공하여 인게이지먼트를 독려할 수도 있습니다.
<기후 관리 역량 진행상황 추적 대시보드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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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망 인센티브: 기업은 공급업체 목표 달성을 촉진하는 인센티브 메커니즘으로 △공급망 포상, △공급망 점수표, △공급망 벤치마킹*, △공급망 계약에 기후 관련 요구사항 추가, △성과와 연계된 비즈니스 혜택 제공, △비즈니스 패널티, △기타 금융 인센티브, △업계 선도 기업과 협력 기회 제공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공급망 과학기반 감축목표 검토: SBTi를 통한 공급업체 목표 검증은 권장사항입니다. SBTi를 통해 목표를 검증하지 않은 공급업체는 반드시 내부 검토 절차를 수립해야 하며, 데이터 수집 절차를 통해 목표의 세부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공급업체의 목표가 SBTi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검토 결과 및 피드백을 명확히 소통해야 합니다. 기준을 미충족했을 경우 공급업체가 해당 과정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충족했을 경우 성과를 인정하고 진행상황의 지속적 보고를 장려해야 합니다.
-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프로그램 개선: 기업은 매년 내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프로그램의 성과를 검토해 효과적인 성과가 있었던 부분과 개선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기업은 공급업체로부터 피드백을 직접 수집할 수 있으며, 공급업체 성과 데이터를 검토해 추가 지원 또는 계약 우선순위 재조정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 공급망 벤치마킹: 공급업체가 주요성과지표(KPI)에서 동종업체와 비교하여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벤치마킹 보고서(업체명 언급 X)를 공유하며, 공급업체 점수표에 사용되는 KPI와 유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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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 진행상황 추적: 기업은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목표의 달성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공급업체의 과학기반 감축목표 진행상황을 추적하고 평가 방법을 SBTi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핵심 인게이지먼트 팀이 공급업체 목표 및 성과를 적극적으로 추적관리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중앙 저장소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이 목표 진행상황을 확실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유지하는 체계적이고 감사 가능한 절차를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목표 대비 진행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SBTi 측정, 보고 및 검증 (MRV) 프레임워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목표 진행상황 모니터링 및 보고 시 주요 고려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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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적인 공급업체 목표 관리: 목표 기간 내 대상 공급업체 목록 등 변동사항이 발생한다면 목표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Scope 3 인벤토리 및 관련 공급업체 데이터를 갱신해야 합니다. 다음은 공급업체 목록의 연간 변경사항을 추적 및 관리하는 모범사례 예시입니다.
- 신규 공급업체가 목표 임계값에 새롭게 포함될 경우, 매년 과학기반 감축목표를 설정하도록 합니다.
- 목표 임계값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미 과학기반 감축목표를 설정하도록 요청받은 공급업체를 계속 참여시킵니다.
- 조달/구매팀과 협력해 대상 공급업체와 비즈니스 동향을 예측하여 인게이지먼트 우선순위를 조정합니다.
ESG 경영을 선도하는 여러 기업은 이미 공급망 관리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기후 행동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사업장 탄소중립을 2020년에 이미 달성한 애플은 공급업체들이 2030년까지 탈탄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및 자료를 제공하는 등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애플의 공급망 청정 에너지 프로그램(Supplier Clean Energy Program)을 통해 300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2030년까지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서약했습니다. 2030년까지 자체 사업장 넷제로를 달성하고 Scope 3 배출량을 (2018년 기준)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독일 지멘스는 공급업체의 탄소 발자국을 식별하는 탄소 감축 공급업체 프로그램(Carbon Reduction@Supplier Program)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급망 탄소발자국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3,000여개의 공급업체들로 하여금 지멘스의 탈탄소화 실사 평가(DDA, Decarbonization Due Diligence Assessment)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월마트는 2017년부터 프로젝트 기가톤(Project Gigaton™)을 수립해 2030년 월마트의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10억톤(1기가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또는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망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혁신적인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통해 Scope 3 감축이라는 넷제로 달성의 필수조건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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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신 지넷 뒤르댕 (Capucine Jeanet Dourdin) |
지속가능성 사업부 이사,
중동 및 아프리카 슈나이더 일렉트릭
예루살렘 에르난데스 벨라스코
(Jerusalem Hernández Velasco) |
지속가능성 및 기업 거버넌스 분야 파트너, KPMG
아나 페냐 라세카 (Ana Peña Laseca) |
품질, 기후 변화 및 환경 부문 책임자, 페로비알
크리스티나 리베로 페르난데스
(Cristina Rivero Fernández) |
산업, 에너지, 환경 및 기후 담당 이사, CE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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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WAS(Women Action Sustainability) 및 We Mean Business Coalition은 탈탄소화 노력에 있어 공급망의 상호 연결성, 책임 및 영향력을 강조하는 보고서 “공급망 탈탄소화: 탄소중립을 향한 핵심 단계”를 2023년 12월 공동 발간하였습니다. 본 보고서는 50개 이상의 기업(대기업 78%, 중소기업 22%)을 대상으로 Scope 3 관련 기회, 도전 및 개선점을 조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문가 인사이트 코너에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속가능성 사업부 카푸신 지넷 뒤르댕(Capucine Jeanet Dourdin) 이사로부터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며, 이어서 공급망 탈탄소화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카푸신 지넷 뒤르댕(슈나이더 일렉트릭)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활동에서 발생하는 Scope 3의 평균 탄소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나, S&P 500 기업 중 5%만이 환경 기준을 고려하여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급망 탈탄소화: 탄소중립을 향한 핵심 단계” 보고서는 공급망 탈탄소화의 도전과제, 수단과 기회, 그리고 기업과 금융 부문을 위한 권장 사항을 설명합니다.
주요 도전과제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한 기업의 과제는 여러 방면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공급망의 복잡성으로 인해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유의미한 데이터 수집은 탈탄소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경우 초기에는 지출에 기반하여 배출량을 관리했으나, 3년 후에는 30%의 데이터를 활동기반(activity-based) 데이터로 수집하면서 배출량을 20%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데이터의 품질은 배출량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지속가능한 관행을 채택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설문조사 응답기업의 56%는 아직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한 공급망과의 협업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30% 미만의 기업만이 공급업체 선정 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셋째, 중소기업은 탈탄소화를 위한 자금 조달이 큰 도전으로 남아있어, 구체적인 조달 방안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응답기업의 80% 이상이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디지털 툴을 탄소 계산에 활용하는 기업은 6%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응답기업의 75%는 규제 대응을 변화의 주요 동력으로 꼽았으며, 75%가 제재보다는 인센티브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탈탄소화 레버리지
기업이 직면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레버리지가 필요합니다. 현재는 효율적인 에너지 및 자재 활용,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그리고 순환 경제로의 전환 등의 기존 레버지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는 규제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더불어 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 탄소 포집, 자연 기반 해법(NbS),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아직 개발 중인 레버리지도 있습니다.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현재 사용 가능한 방안들을 적극 활용하여 탈탄소화 과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슈나이더의 고객사 가운데 그린 수소와 같은 새로운 기술 발전을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수소는 모든 에너지를 대체할 수 없어 현 시점에서는 당장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아닙니다.
주요 기회 및 권장 사항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탈탄소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공급망 인게이지먼트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공급망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슈나이더의 경우 1,000여개의 우수 공급업체가 공급망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관련 도구와 자료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탈탄소화 수준에 따른 주요성과지표(KPI)를 모니터링하고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2050년 넷제로 달성 목표를 수립했지만, 2021년에 세운 전략을 2025년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기에 연도별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동종업계 대기업들이 협력하여 공동의 공급망을 함께 지원하고 디지털 툴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현재 제약 업계와 반도체 업계 등 업계별 종사자들이 협력하여 탈탄소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례도 이미 생겨나고 있습니다. 공급망 관련 데이터를 요구하는 투자자 및 금융기관 또한 증가하고 있어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경우 재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cope 3 배출량 고려 시 공급업체뿐만 아니라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다운스트림 배출량의 중요성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슈나이더의 경우 전체 배출량의 90%가 다운스트림에 해당합니다.
금융 지원에 대한 권장 사항
미국에서는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해 공급업체에게 금전적 지원도 고려하고 있지만, 유럽은 교육과 같은 부분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방식은 다를 수 있으나, 투자 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전략을 정의하고, 규제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야심찬 목표를 설정할 것을 모두에게 권장합니다. 특히, 금융 부문의 SBTi 참여율이 더욱 높아지는 것처럼 공급망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금융 기관의 참여도 더욱 확대되어야 합니다. 중소기업에 자료와 도구를 지원하여 데이터 품질을 향상시키고, 각 부문별로 다른 넷제로 경로를 개별적으로 검토하여 단기, 중기 및 장기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금융 상품을 활용하여 자본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며, 이러한 전환 계획에 이해관계자들을 적극 참여시켜야 합니다.
Q. 귀 사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요? 현재 조직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이니셔티브가 있나요?
A. 크리스티나 리베로 페르난데스(CEOE): 스페인에서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3%가 탄소배출량을 산정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기업 중 98%가 중소기업 또는 소규모기업인 점을 감안할 때 유럽기업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실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데이터 관리 및 정보 제공은 투자자와 금융권의 규제 및 외부 압력 대응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중소기업은 종종 필요한 데이터나 툴이 없어 관련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어려울 때가 경우가 많아,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관련 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나 페냐 라세카(페로비알): 공급업체만 2만개가 넘는 페로비알(Ferrovial)의 경우 공급망의 복잡성이 주요 도전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도로나 건물도 프로젝트마다 공급업체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공급망과 연계된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공급업체 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배출 정보를 함께 알아가며 목표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받는 자재의 전환율(conversion factor)을 파악하는데 집중하며, 2025년까지 페로비알이 사용하는 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에르난데스 벨라스코(KPMG): 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성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지만, 동시에 탈탄소화 데이터를 보고하는 기업 중 60%는 외부 압력에 의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부 압력에 의해서만 행동하기보다는 탈탄소화가 각 기업과 공급망에 미치는 진정한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도전 과제 중 하나는 데이터 관리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모든 데이터를 무작정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한 핵심은 디지털화입니다. 또한, 업계별로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기업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역량, 자금, 그리고 협력이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규제가 때로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규정된 로드맵에 따라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공급망 탈탄소화에 있어 지속가능한 금융이 어떤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예루살렘 에르난데스 벨라스코(KPMG): 투자자 및 은행은 보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리스크를 분석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공급망에 대한 정보 또한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비교적 쉽게 탐색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탈탄소화에 대한 금융 부문과의 대화가 부족해 지속가능성 관련 요구에 실질적인 대응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대기업에 공급망과 관련된 지표를 요구하고 공급업체들과의 협업 및 정보 공유를 장려함으로써 기업의 공급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본 컨텐츠는 Women Action Sustainability가 주관한 강연 및 패널토론을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번역 및 편집한 것입니다.
- 출처: “Supply chain decarbonization: an essential step towards net-zero.” Youtub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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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Blundel |
사회적 및 지속 가능한 기업 센터(CSSE) 이사,
The Open University Business Sch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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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Blundel는 기업가 활동, 혁신, 및 환경적 지속가능성 사이의 복잡한 연관성을 다양한 조직 맥락에서 연구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지원에 관한 기후변화위원회(CCC) 보고서에 참여하고 중소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다단계 거버넌스에 중점을 둔 영국 에너지연구센터(UKERC)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중소기업이 ESG 경영에 앞장설 수 있는 5가지 방법
2023년 11월에 발간된 오픈 대학교의 ‘교육, 측정, 발언(Educate, Measure, Speak up): 기업이 ESG를 통해 앞서 나가는 방법'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인의 77%가 ESG 요소가 조직의 브랜드나 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ESG 전략을 가진 기업은 8%에 불과하며, 이는 인식과 행동 사이의 괴리를 나타냅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이 ESG에 대한 논의를 주도해 왔지만, 이제는 ESG의 이행과 각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소기업도 함께 ESG 활동을 선도해야 할 때입니다.
1. ESG 원칙 세분화
기업은 경영진의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를 시작으로, ESG 원칙에 대한 교육을 전 직원 대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이는 ESG 원칙이 기업의 비즈니스 상황과 어떻게 구체적으로 연관되는지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소기업 리더는 각 ESG 구성 요소와 관련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 환경(E): 우리 기업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순환 경제 원칙을 어떻게 내재화할 수 있는가?
- 사회(S): 직장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더 많은 이니셔티브를 도입할 수 있는가? 직원들의 일과 삶의 건강한 균형을 장려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가?
- 거버넌스(G): 이사회는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가?
2. 전문가 초청 및 팀 역량 강화
오픈 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ESG전략을 실행하는 데 있어 역량 부족이 두 번째로 큰 도전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은 ESG 전담 부서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중소기업은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전담 부서를 두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외부 ESG 전문가를 일시적으로 고용하여 ESG 경영을 시작할 때 도움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소기업은 팀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부터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외부 전문가가 떠난 후에도 내부 팀이 ESG 이니셔티브를 지속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3. 비즈니스 전략에 ESG 통합
ESG 내재화 과정에서 기업은 동종업계 및 이해관계자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주요 ESG 이슈를 식별하고 이러한 이슈들을 비즈니스 전략에 통합해야 합니다. 또한,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업무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이해하며 직원 모두가 ESG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4. 명확한 ESG 목표 설정
중소기업이 ESG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려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ESG 목표를 설정하고, 이러한 목표의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측정할 수 있는 KPI를 정의해야 합니다. 명확한 ESG 목표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 만족도를 증진하여 고용 유지율 향상에 기여합니다. 더불어 ESG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기업이 책임 있는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평판을 얻고 장기적인 탄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5. 활발한 ESG 활동 및 참여
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중소기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약 4억 개의 중소기업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3%를 차지하고, 상업 및 산업 에너지의 약 50%를 소비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소기업 또한 능동적인 ESG 활동을 통해 리스크를 완화하고, 평판을 높이며,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길 바랍니다.
※ 본 컨텐츠는 The Open University의 리차드 블런델(Richard Blundel)이 작성한 기사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번역 및 편집한 것입니다.
- 출처: “Five ways SMEs can get ahead on ESG”, Richard Blundel, SME Guidance for Business Growth,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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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Forbes), ‘직원 리소스 그룹(ERG)’의 효과적인 운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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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경제포럼 4가지 주요 쟁점 및
금융 분야 주요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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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nsights 1월호:
2024 글로벌 ESG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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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
순환경제의 가치창출' 세미나(3/8) 참가 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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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C와 함께하는 유기견
봉사데이 모집(~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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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 수자원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4가지 방법 |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Forward Faster 행동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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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업에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공하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전 세계 기업과 공급망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포괄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보완한 새로운 생물다양성 공시 기준(GRI 101: Biodiversity 2024)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GRI는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ESG공시 기준으로, 이번 개정된 기준안이 국내 기업 대상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준에는 ▲ 생물다양성 상쇄 정보 공시, ▲ 기업 공급망 전반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투명한 공시, ▲ 사업장의 규모와 위치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포함한 위치별 영향, ▲ 토지 이용, 과도한 개발, 환경 오염 및 외래종 유입 등 생물다양성 손실의 직접적 원인에 대한 정보 공개, ▲ 기업 활동이 지역사회 및 원주민에 미치는 영향과 생태계 복원에 있어 지역 단체와 어떻게 협력하는지 등 사회적 영향에 관한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본 공시 기준의 공식적인 적용은 2026년 1월 1일부터로, 향후 2년 동안 GRI 커뮤니티 회원을 우선으로 한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기준안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 지난달 유럽이사회가 유럽연합(EU) 역내 시장에서 강제노동에 의한 제품 판매 금지 법안에 대한 입장을 채택해 입법 최종 절차에 돌입했다. 유럽이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EU 집행위원회, 유럽의회, 유럽이사회가 참여하는 3자 협의에서 “▲법안 적용 범위의 명확화, ▲금지 대상 품목에 원격 판매를 통한 제품도 포함, ▲강제노동 여부 조사 및 입증과 관련된 집행위원회의 책임 강화, ▲조치 수준을 국제표준과 EU 법령에 부합하도록 조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ILO가 정의한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EU 시장에 판매되거나 EU로부터 제3국에 수출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강제노동 여부 판단을 위해 ▲시민단체의 보고서, ▲강제노동 위험 지역 및 제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기업의 강제노동 실사 의무 이행 여부 등의 데이터를 검토한다. EU가 강제노동 금지 법안에 속도를 내면서, 서구사회와 강제노동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경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의 'AI 거버넌스 얼라이언스(AI Governance Alliance. 이하, AIGA)'가 IBM 컨설팅과 액센츄어(Accenture)와 협력하여 첨단 인공지능(AI)에 관한 세 가지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AIGA는 인공지능의 글로벌 거버넌스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유엔이 설립한 자문기구로, ‘생성 AI 거버넌스 가치’와 ‘책임감 있는 AI 개발 및 배포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초점을 맞춰 보고서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세 가지 새로운 보고서는 ▲프레시디오 AI 프레임워크: 안전한 생성형 AI 모델을 향해, ▲생성 AI로 가치 창출하기: 책임감 있는 혁신을 위한 가이드, ▲생성 AI 거버넌스: 공동의 글로벌 미래 형성 등이다. AIGA는 본 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AI 개발 애플리케이션과 거버넌스를 형성하고, 이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공평한 분배와 접근성 향상을 보장하기 위해 각 국의 정부, 기업 및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달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WEF·다보스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망, ▲에너지 전환, ▲AI(인공지능) 등 3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를 바탕으로 삼정KPMG가 지난달 23일 '9대 이슈로 살펴본 2024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 발간을 통해 다보스포럼에서 선정한 의제와 더불어 정치·경제·산업 환경에서 점검해야 할 9개 이슈를 제시했다. 9개 이슈에는 ▲글로벌 복원력 및 안보 구축, ▲미래 AI 기술 개발 방향성, ▲글로벌 경제의 미래, ▲AI로 인한 전 세계 사회·경제 격차 확대 가능성, ▲기후위기 대응, ▲AI 기술을 통한 생산성 혁신, ▲에너지 전환, ▲자유무역 위축과 공급망 위기,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가 포함되었다. 본 보고서를 통해 삼정KPMG는 국내 기업들이 다보스포럼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재설계, 에너지 전환, AI 등 분야에 대한 선제적 기회를 엿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SG 투자를 활발히 하는 유럽 1위이자 글로벌 10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2024년 ESG 투자 전망' 6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아문디는 올해 ESG 투자 트렌드로 ▲정책, ▲기후, ▲공공민간 공동투자,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지속가능 리스크, ▲EU 지속가능금융 실행 계획, ▲ESG에 대한 반발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꼽았다. 또한 지난 해는 ESG 투자가 빠르게 주류로 자리잡은 한 해로 평가하면서 올해 시장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소법은 녹색기술 인센티브에 4000억달러를 확보하고 중국은 ‘제조 2025’ 전략 등 녹색혁신을 산업정책의 중심에 둔 가운데, 아문디는 유망한 5대 녹색 기술 분야에 ▷나트륨배터리, ▷가스배출관리를 위한 스마트 AI, ▷녹색철강 ▷탄소포집 및 저장 ▷대체해양연료 등을 제시했다. 아문디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시장은 에너지 안보에서부터 외교정책, 기후 목표 등이 다양한 정책 추진이 맞물리면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고, 기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고객·근로자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투자도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 EU가 도입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첫 탄소배출량 보고와 관련하여 국내 기업 1700여 곳이 큰 혼란을 겪었다. CBAM은 EU가 수입 제품의 생산·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에 따라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의 대 EU 수출액 중 약 7.5%인 51억 달러(약 6조8000억 원)의 품목이 이달 말부터 탄소배출량 신고 대상이 되었다. 이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달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중소·중견 철강기업 EU CBAM 설명회’에서는 ‘탄소배출량 신고’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다는 중소기업들의 우려가 섞인 목소리가 주를 이루었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건 EU에서 요구하는 탄소배출량 계산 방법의 경우, 제품 단위로 생산 공정 내 모든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방법이 더 복잡하고 이에 대한 정보가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범부처 대응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 상담창구는 제각각인 상황이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1일에야 부처 내 전담 지원조직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길게는 1년 반 전부터 자체적으로 대응팀을 운영하며 대비해 온 대기업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탄소배출량 보고 관련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 유럽의회는 지난달 "제품 포장을 개선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환경 관련 표시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최종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지침을 통해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환경 관련 용어를 제품 포장에 명시하지 못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환경주의) 광고가 엄격하게 금지될 예정이다. 규제 대상 용어로는 '환경친화적' '자연적' '생분해성' '기후 중립' '탄소 중립' 등이 있다. 또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내구성 정보를 더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포장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도 해당 지침에 포함됐다. 제품 생산자는 보증 정보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해야 하고, 내구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으면 보증 관련 문구를 쓸 수 없게 된다. 법안이 도입되면 개별 EU 회원국은 2년 안에 국내법 적용을 마쳐야 하며,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그린워싱 광고가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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