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 리포트
#경제
중국 반도체 신기술 발표에 하이닉스 - 10% 

중국의 창신메모리반도체(CXMT)가 첨단 DDR5 반도체 생산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지난 주말 전해지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 3강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미) 주가가 크게 떨어짐. 

  • 오늘(화) 삼성전자 7.4%, 하이닉스 10%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6400->6000으로 내려감. 어제(월)도 5% 안팎 내려갔기에 이틀만에 대폭락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음. 외국인들이 오늘 하루동안 코스피에서 5조원 어치 팔고 나감. (한국경제)

  • 지난 주말 창신이 발표한 내용은 삼성과 하이닉스도 아직 개발 중인 기술이라 충격이 컸다고. (SCMP 보도 - 조선일보). 아직 AI의 핵심인 HBM 메모리에선 3~4년 격차가 있으나 일반 D램에선 다 따라잡았다는 얘기.

  • 이번 발표가 중국식 과장이고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추격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얘기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하며 공포분위기를 더함. "리튬배터리, 태양광패널 산업에서 보았듯이 중국이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나머지 지구의 생산량을 뛰어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놀랍게도 창신메모리 본인들의 주가도 뚝뚝 떨어지고 있음. 오늘 2.8% 하락하는 등 지난 한 주 동안 15% 넘게 빠졌음.

반도체산업 전반적으로 피크를 친 것 같은 분위기. AI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한 일본 소프트뱅크 주가 역시 오늘 8.5% 하락.

#경제 - 2
스페이스X 이동통신 진출에 통신사들도 위기감

위와 비슷한 느낌으로, 스페이스X가 자사의 인공위성들을 이용해 직접 휴대폰 통신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주말에 전해지며 미국뿐 아니라 한국 통신사 주가가 뚝 떨어짐.

  • SK텔레콤, KT 등은 월요일 5% 안팎 하락하고 화요일은 보합. 미국 통신사들은 10%안팎 하락.

  • 스페이스X는 현재도 여러 통신사들과 협력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저대역 주파수 면허를 구매해서 이동통신 사업을 직접 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짐 (디지털데일리)

미국은 사업자들간에 주파수 면허(사용권)를 사고팔 수 있지만, 한국은 사업자가 꼭 정부 경매에 입찰해서 사야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 진출은 단기간엔 어렵다고. 한국정부가 쉽게 허가해줄 리가 없음. 그러나 거대 트렌드 측면에서 위성통신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미관계
강경한 한국 vs. 가벼운 우크라이나/미국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외교에 대해 연일 강경한 발언을 내놓고 있음. 

우크라이나 관련

  • 북한 포로 2명을 한국에 넘기는 이슈를 상의 없이 우크라이나가 먼저 발표했다는 점을 들어 이 대통령이 직접 항의했고, 지난 주에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각각 불러들여서 경고 조치. 빨리 사과하라는 것.

  •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며 '이번 논란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넘어가. (한겨레) 한국으로선 공개적으로 화만 내고 사과를 못 받아 찜찜하게 됐음.

  • 한편 재일교포 언론인 서대교는 X에서, 한국언론이 평소에 우크라이나에서 취재를 거의 안 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나 대중이 현지 사정을 잘 모르고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말한다고 지적. (외교부 정책에 따라 기자들이 전쟁 취재를 못 함) 

미국 관련

  • 요즘 한미관계에 대해 강경화 주미대사가 '백악관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고 국정감사에서 말해. (연합뉴스) 미국이 한국 국정원과 안보 관련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려하지 않는다는 애기도 많아.

  •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아침 국무회의에서 '국익이 제일 중요'하다며 동맹이라 하더라도 국가간에 이견이 있기 마련이니 굴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말자고 말해. (연합뉴스)

  • 미국 백악관은 11월 중간선거와 물가, 이란 전쟁 이슈로 바빠서인지 한국에 대해서는 요즘 특별한 코멘트 없음. 한국의 대미투자 관련 이야기도 늘 하던 것처럼 좋은 얘기만 두루뭉술하게 하는 식.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트럼프와 골프를 치기로 약속해 두고, 청와대에 골프외교 전담 TF를 꾸려 미리부터 준비 중이라고 (TV조선).

트럼프 요청에 따라 박세리 선수가 동행할 수도 있음. 트럼프-박세리는 박세리 님이 LPGA 현역이었을 때부터 알고지낸 사이이고 2019년에도 만난 바 있다고. 주미대사 후임으로 박세리 어떨지...

#그 밖의 읽을 거리

  • 이번 노벨문학상 작가 앤 카슨의 대표작 5 (보그) - 새벽 5시에 일어나 호수에서 찬물 수영을 하는 찐 수영인. 노벨상 받고 뭐 하고 싶냐고 하니 '전화기 두고 산속을 산책할거야'라고 말함. 또 요즘 같은 쇼츠 시대에는 긴 산문보다 짧은 시가 더 유용하다고도. (연합뉴스)

#Letters

10월 6일 뉴스레터 '원조 복지국가 나치의 타락'에 대한 독자 의견입니다.

"유럽 소식과 나치 이야기를 보면서 비슷한 때 미국의 프랭클린 대통령과 뉴딜 정책이 참 대단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 김호진, 서울

"히틀러와 나치의 정책은 좌파적 복지 정잭이라기보다 극우 포퓰리즘 정책으로 분류됩니다. 앞서 프랑스 시위에서 설명한 프랑스 극우 르펜도 복지 정책 광장히 많이 주장하죠. 복지=좌파라는 딘순한 도식을 쓰면 사람들이 착각하기 쉽습니다. 우파도 정권 획득 위해 포퓰리즘적 복지 정책 많이 폅니다. 최준영 박사도 본인 번역서 소개하며 이를 좌파 우파로 나누기 보단 포퓰리즘(대중영합)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나치가 극우로 분류되는건 민족주의(위대한 게르만과 열등한 슬라브등) 강조와 소수자(ex 유대인, 집시등) 배제에 있습니다. 뉴스레터 잘 보고 있습니다."
- 이진우, 서울


** 편집자 의견

사람들은 좌파, 우파를 다양한 방식으로 구분합니다. 이진우 독자님 말씀처럼 우파가 민족주의와 연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좌파가 민족주의와 결합되는 경우도 많기에 그것이 적절한 기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예: 한국). 또 진보/보수라는 개념과도 반드시 좌/우 구분과 일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호츠크 레터는 개인의 삶에 정부가 얼마나 개입할 것인지를 기준으로 좌파 우파를 구분짓고 있습니다. 좌파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국민의 삶에 개입해 행복 추구를 도와줘야 한다는 쪽, 우파는 시민 개개인이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고 그에 대한 책임도 개인이 져야 한다는 쪽입니다. 물론 양쪽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오호츠크 레터를 읽으실 때는 이런 기준으로 좌/우를 구분하고 있음을 고려해주세요.


#퇴근송
Kings Of Convenience - Cayman Islands

가을에 어울리는 연주.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며 11월 18일에 세종문화회관에서도 공연을 하는데 아직 티켓이 몇 장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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