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줍줍으로 돈 버는 방법 (심해.ver)

2023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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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망간단괴의 시간이 오는 이야기부터
2.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환경

줍줍으로 돈 버는 방법 (심해.ver)

Save The Date Day GIF By SHEEPWORLD AG

주제

땅 파면 돈 나오는 곳이 있죠. 바로 석유 등이 터져 나오는 지역의 이야기인데요. 최근에는 이를 넘어서, 땅을 훑기만 해도 돈 나오는 곳이 주목을 받고 있대요.

땅을 훑기만 해도 돈이 나온다고?

깊은 바닷속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다양한 금속이 합쳐진 덩어리(=망간단괴)가 존재합니다. 이들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배터리 만들 금속이 부족해 : 이 덩어리 안에는 배터리에 쓰이는 금속(니켈, 리튬)도 들어있어요.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이 인기를 끌면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인 만큼, 해당 금속들의 가격도 크게 올라간 상황인데요. 망간단괴 채굴이 이러한 상황에 도움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2.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지도? : 니켈 1t을 캘 때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육상 채굴(60t*) 대비 10분의 1 수준(6t**)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그냥 심해에 있는 망간단괴들을 로봇으로 줍줍해서 지상으로 보내면 끝이기 때문. 심해 채굴의 영향으로 육상 채굴의 비중이 줄어들면, 산림 훼손 등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와요.
3. 자원 주권 나눠가지자 : 특정 국가에서 이익을 보는 육상 자원과는 다르게, 공해에 위치한 망간 단괴의 경우 각 국가에게 일정한 연구/채굴 구역이 배정되고 있어요. 특정 국가에 자원 파워가 쏠리던 현 상황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 ++ 아직 연구/채굴 능력이 부족한 최빈국,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구역도 따로 존재한다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열대우림 기준

**클라리온-클리퍼턴 해역(CCZ)

아직 채굴이 시작되진 않은 거야?

유엔 산하의 국제해저기구(=ISA)에서는 이러한 심해 채굴 등을 감독하는데요. 해당 기구에 의해 각 국가가 채굴할 수 있는 구역이 각각 배정되었지만, 연구를 넘어선 상업적 채굴은 아직 허가되지 않은 상황이에요. 아직은 탐사/연구가 진행되는 단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기 때문이죠.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 방해받는 호흡 / 발광 / 짝짓기 : 심해에는 망간단괴를 서식지로 살아가는 생물들이 적지 않은데요. 채굴 과정에서 이들의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흙먼지가 생물들의 호흡을 막고, 짝짓기를 어렵게 하며, 심해 생물 특)인 발광 능력까지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심해 채굴이 2시간 동안 이뤄진 지역의 경우 1년이 지난 뒤에도 물고기/새우 같은 활동적인 해양 동물의 밀도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 확인되었대요. #연구 내용
2. 덜 파괴 VS 동시 파괴 : 심해 채굴 찬성론자들은 육상 채굴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반대론자들은 심해 채굴과 육상 채굴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에 비교가 의미 없다고 주장해요. 심해 채굴 덕분에 환경 파괴가 줄어들 거야! 가 아니라, "심해 채굴 덕분에 육지 바다 양쪽에서 환경파괴가 일어날 거야!"가 맞다는 것.
3. 탄소 저장 못 하는 심해 : 심해 생물들은 그 존재 자체로 탄소를 심해에 저장해두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생태계가 망가질 경우, 심해의 탄소 저장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다만 심해 채굴이 곧 허가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르면, 심해저활동 관련 허가 요청이 있는 경우, ISA에서 2년 내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하고 + 가이드라인을 못 만들 경우 ISA 내에서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잠정적으로 승인해야 하는데요.

광물채굴업체와 손잡은 태평양 도서국(=나우루공화국)에서 2년 전에 요청한 상업용 심해 채굴 가이드라인을 ISA가 아직까지도 만들지 못한 상황이거든요. 이에, 머지않아 심해 채굴로 돈 버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에요.

우리나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어?

우리나라 역시 태평양에 5개의 독점 탐사광구(총 11.5만㎢)를 확보해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망간단괴 뿐만 아니라 망간각, 해저열수광상 등 다양한 바닷 속 자원을 확보했죠. 심해를 탐사하고 망간단괴를 채집할 수 있는 로봇도 연구 중에 있구요. #로봇 영상

국제해저기구(ISA) 총회에서 5연속 심해저활동 주요투자국*으로 선출되었을 정도로, 심해 채굴에 쏟는 노력이 작지 않은 거에요.

*한국, 독일,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불가리아, 캐나다, 쿠바,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영국 등 17개국이 속한 B그룹

다만 국내 3대 배터리 기업 중 하나인 삼성SDI에서는 "심해에서 채굴한 거, 배터리에 안 쓸 꺼야!" 라며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 가입 선언을 했대요. 광물 하나하나가 아쉬운 배터리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선언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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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길이의 이슈를 다뤄요.

쪼꼬미 뉴스

1. 냉동 인간 가능성, 살짝 보여요.

최근, 100일간 얼렸다 녹인 장기(신장)를 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고 합니다. 신장의 혈관 속에 나노 철 입자가 들어간 보존액을 넣어 놓고, 나중에 장기를 녹일 때 -> 철 입자를 진동시켜 장기를 수십 초 만에 데워내는 데에 성공했대요.

일반적으로는 녹이는 과정에서 손상이 일어나곤 했는데, 나노 입자로 장기의 모든 곳을 동시에 빠르게 가열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낸 것. 이에, 그간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버려지던 기증 장기들을 보다 오래 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와요.

우리나라 역시 공공조직은행의 이식재 폐기율이 30%에 달하는 만큼, 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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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금 오후 3시에 중고거래 송금을 한다구요? 그럼, 집중하세요!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를 도입해, 잘못 송금한 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데요. 최근 성과를 공개했대요. 86억원 규모의 착오송금을 반환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그간의 데이터 역시 공개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종합해 생각해보면, 송금할 때는 송금에만 집중해서 + 누구에게 보내는 것인지 확인해서 보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요.

착오 송금 대상 : 물품·서비스 판매자(33.6%), 본인(30.0%), 가족 또는 지인(21.9%)
착오 송금 이유 : 음주·졸음(46.4%), 업무·운전·통화 등 다른 용무를 보면서 이체(29.7%)
착오 송금이 가장 많았던 시간 : 요일은 금요일, 시간은 14~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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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줄로 설명을 끝내요.

🦠 마이크로 뉴스 🦠

1. 냉장고를 부탁해!

호우 피해지역에 거주하신다면, 가전제품을 무상수리 받으실 수 있어요. 다만 일부 핵심 부품은 부품료 50∼100%를 받고 유상으로 고쳐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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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형 선고를 받았다면, 감옥 못 나가요.

최근, 국회에서 형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아래의 변화가 생겼다고.

1. 사형 선고를 받고 집행되지 않은 채 30년이 지나도, 그 집행이 면제되지 않아요.
2.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그쳤던 영아 살해범의 최대 형량이, 앞으로는 일반 살인범처럼 사형까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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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도의 달 착륙 시도 (실시간)

달 착륙을 시도하는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이 최근 발사되었습니다. 성공만 하면, 미국 + 소련 +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 칭호를 가지게 된다고. (우리나라는 2031년 달 착륙선 예비 모델을 발사하고, 2032년 Real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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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주도 가는 비행기, 전보다 적어진 이유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업계가 바빠지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흑자 전환이 이어지는가 하면, 항공사들의 채용 공고도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라고. 이는 해외 역시 예외가 아니라서, 미국의 델타 항공은 역대급 분기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대요. (다만 항공사들이 인기 많은 국제선에 집중하면서, 국내선 운항편수가 감소하기도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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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할리우드 영화에 눌린 일시정지 버튼

할리우드 작가 노조와 배우 노조 모두가 처우개선 + AI 사용 제한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의 공동파업은 63년 만의 일이라고. (미션 임파서블 후속작, 베놈 후속작 등 우리가 아는 영화들의 제작 기간도 늦춰지고 있어요.)

#제작/유통이 지연되는 미국 영화+드라마 리스트_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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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밀 가격, 또 올라갈지도 몰라요

우크라이나가 생산한 곡물을 흑해를 통해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게 해주던 협정(=흑해곡물협정), 앞으로는 중단하겠다고 러시아가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수차례 이 협정에 태클을 걸어왔었는데요. 이번 중단 결정이 장기간 이어지게 되면, 식량 가격이 다시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빵, 라면 등의 가격이 다시 한번 인상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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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은 서울에서 해도, 잠은 수도권에서

서울의 주민등록 인구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년간 약 77만명(-7.5%)이 줄어들었다고. 전국 시군구의 80%에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이긴 하지만,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빠른 인구 감소 속도여서 단순히 낮은 출산율만을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래요.

서울시 집값이 너무 비싸지다 보니, 일부 인구가 주변의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실제로 경기도와 인천은 지난 10년간 인구가 크게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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