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만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점 3.0 미만. 취준생 임승원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유튜브 채널을 만든다. 감각적 영상에 담은 진솔한 이야기로 유튜브 ‘원의 독백’은 금세 입소문을 탄다. 이는 무신사로부터의 입사 제안으로 이어진다.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작업하며 커리어를 쌓던 그는 2년간의 근무를 뒤로하고 돌연 퇴사한다. 인디펜던트 워커 임승원에게 퇴사의 이유와 자신만의 일을 정의하는 방법을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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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된 지 약 네 달이 지났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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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달 내내 비즈니스 미팅만 한 것 같다. 유튜브에 퇴사를 주제로 한 영상을 올려서 그런지 많은 제안이 있었다. 처음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두려움이 컸는데 다행히 3, 4월부터 일을 조금씩 시작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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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오리지널랩은 큰 기회였다. 왜 퇴사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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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만드는 회사에서 콘텐츠 PD를 했다. 보통 콘텐츠 문법이 그렇듯 사람들의 관심을 빠르게 읽고 풀어내는 휘발성 강한 작업을 많이 했다. 적성에도 맞고 재밌었지만 더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픈 욕심이 있었다. 비디오 콘텐츠라면 올린 지 1~2년이 지나도 다시 한 번쯤 돌아오게 되는 걸 만들고 싶었다. 주변에서 같은 질문을 받으면 “하고 싶은 걸 하려고 나왔다”라고 말한다. 무작정 독립 후 사업을 하겠다는 것보단 이처럼 커리어 고민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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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있게 한 시작으로 돌아가 보자. 평범한 취준생은 어쩌다 영상을 만들게 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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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에 대한 관심은 어릴 때부터 있었다. 직접 영상을 만들게 된 건 LG에서 대학생 기자단을 하면서다. 전문 지식은 없었지만 콘텐츠 제작을 도맡게 됐다. 당시 주관사가 광고 회사였다. 기자단 활동이 끝난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간간이 일거리를 받았다. 이영애 배우를 정말 가까이서 촬영할 기회가 있어 수업을 빼먹고 가기도 했다. 당시 학점이 3점 미만이어서 출석 한 번이 소중한 상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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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원의 독백’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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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무언가를 갖고 싶었다. 당장에 돈이 되는지는 중요치 않았다. LG의 광고 회사와 일하던 때의 갈증도 작용했다. 내 제작을 많이 믿어주셨지만 더 자유로운 프로젝트를 원했다. 당시엔 취업도 어려웠고 학점 3점이 취직의 마지노선처럼 느껴졌다. 원의 독백이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돼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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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공이 되길 원해서다. 유튜브엔 브이로그든 먹방이든 장르가 뚜렷한 채널이 많다. 그렇게 되면 채널의 주인공은 그 소재가 된다고 생각했다. 테크 유튜버가 갑자기 패션이나 음악을 다루면 당연히 조회 수가 떨어질 거다. 채널의 주인공에 나라는 사람과 내 생각을 놓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테크, 패션, 음악, 그 어떤 것이든 다룰 수 있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이 유지되는 탄탄한 브랜딩이 된다. 독백의 범용성은 큰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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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독백에선 시대정신이 읽힌다. 자신의 이야기가 세상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으리란 확신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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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이 되리란 생각은 못 했다. 나에 대한 브랜딩이 주된 목적이라 그저 사람들이 다루지 않을 법한 사소한 얘기나 잡념을 풀었다. 댓글이 하나 둘씩 달리고 조회 수가 늘어가며 이것이 나만의 얘기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더라. 사실 원의 독백을 처음 시작할 땐 취업도 잘 안 되고 외로웠다.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공감하고 에너지를 얻는 걸 보며 혼자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구독자분들이 키워 준 채널이라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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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소셜 미디어든 어디든 독백을 하고 살아간다. 원의 독백이 특별할 수 있던 이유는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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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고민은 가벼워 보인다. 내 고민은 무겁게 느껴진다. 인지상정이다. 내 고민이 가볍게 소비되지 않길 원했다. 더 무게감 있게 표현해 마치 영화처럼 만든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먹고 살기 어렵고 취업도 안 되는 게 사회 전체로 볼 땐 보잘것없는 개인의 서사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굉장히 의미 있는 인생의 계단이다. 부정적인 감정조차 소중한 경험이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이를 캡처해 영화처럼 남겨놓은 게 원의 독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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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공간을 잘 쓴다. 자신이 스크린 속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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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피드백이다. 실제로 공간 배치를 매우 신경 쓴다. 영상의 몰입도를 위해 담고자 하는 대상이 서 있는 위치를 조정한다. 원의 독백에선 그 대상이 내가 된다. 주인공이 이 세계 안에서 어디에 위치했는지에 따라 영상의 무드도 크게 바뀐다. 힘든 소리를 고층 아파트 사이에서 하면 이질감이 느껴질 것이다. 나 자신을 때때로 신호등 끝에, 방구석에, 군중 사이에 놓는 이유다. 시청자에게도 주인공이 어디 서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먼저 전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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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독백은 기획도 감각도 힙하다. 트렌드를 좇는 것과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의 비율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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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거의 생각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 100퍼센트다. 무신사에서 콘텐츠를 만들며 의식적으로 유행을 찾아보고 했던 게 다다. 최근의 트렌드는 쇼츠(shorts)에서 생산되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한다. 요즘은 취향도 통제당하는 것 같다. 유튜브 쇼츠를 보면 늘 같은 것만 뜬다. 옆 사람이 보는 걸 나도 보고 있다. 나만의 차별점이 사라지는 걸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극적으로 짜깁기된 쇼츠로부터 의도적으로 멀어지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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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과 멀다곤 했지만 특정 브랜드를 다룰 땐 커머셜급으로 풀어낸다. 브랜드나 제품을 바라보는 관점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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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고 실용적인 브랜드를 좋아한다. 애플, 프라이탁, 칼하트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보면 디자이너가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이를 엿보는 것을 좋아한다. 브랜드 철학이나 창작자의 관점은 늘 흥미롭다. 시작은 애플이었다. 중학생 때 세뱃돈 모아 사곤 했다. 사람들은 애플이나 프라이탁을 예쁜 쓰레기라고 하는데 잘 이해하지 못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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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에 가려져 있지만 글을 참 잘 쓴다. 비결이 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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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글을 쓰거나 했던 건 아니다. 평소에 잡념이 많은데 이를 흘려보내지 않으려 아이폰 메모장에 써놓는 정도다. 다만 이것이 잘 전달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쉽게 읽히게끔 하는 게 내 글쓰기의 조건이다. 그러려면 잘 덜어내야 한다. 비디오를 만드는 등 창작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쉬운 구조로 만드는 것을 중요시한다. 핵심이 무엇인지 고정해 놓고 그 주변으로 조금씩 살을 붙여가며 만드는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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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다. 일단 나부터 집중력이 약하다. (웃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방식인 동시에 나를 위한 방식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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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독백의 흥행은 무신사 입사 제안으로 연결됐다. 당시 몇 차례 거절했던 것으로 아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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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말하면 “Too good to be true”였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 코로나19로 취업 시장이 불황이었지만 이 일이 내 커리어에 어떤 의미일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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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오리지널랩에서의 경험에선 무엇을 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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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제껏 주욱 혼자 해왔는데 협업을 하려면 사람을 믿는 방법도 배워야 하더라. 영상에 있어 스스로의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높다는 것도 알게 됐다.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도 미시적인 부분까지 컨트롤하는 건 전체 기획에서 별로 좋지 않은 자세였다. 포기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게 왜 아름다운지 알게 된 것 같다. 한편 타 브랜드와 일하며 느꼈던 억하심정이 〈 어깨빵〉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탄생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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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일을 벌이기도 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접는다. 그 확신은 어디서 나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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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인 사람이라 그런 것 같다. 그걸 단점으로 보진 않는다. 원래 두려움도 많고 도전과 리스크에 대해 보수적이다. 아버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할부를 해보신 적이 없고 나도 그 영향을 받았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기대지 않는 법을 배워왔다. 그럼에도 늘 당장에 돈이 되는 일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같이 느껴지는 일에 매력을 느끼게 되더라. 당장은 안정적인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접을 수 있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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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사직서를 품고 산다. 하지만 첫발을 떼는 건 어려워한다.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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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옮기는 것은 배를 갈아타는 것 같다. 쪽배라도 있어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뭔가 준비돼 있어야 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을 잘 이해한다. 준비에 쓸 에너지를 다른 곳의 기준이 아닌 오롯이 나 자신에게 써보는 건 어떨까? 최근에 느낀 거지만 난 기회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라기보다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 같다. 우리는 보통 기회를 찾아 떠난다. 기회가 되는 곳의 기준에 나를 맞춘다. 하지만 자신에게 에너지가 집중되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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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 원의 독백 팝업 스토어 ⓒ임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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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의 경우 운 좋게도 모든 브랜딩 파워가 한곳으로 모이고 있지 않나. 어떤 플랫폼이 됐든 나를 향한 관심을 모아줄 그릇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비가 내릴 때 흘려보내면 어딘가로 흩어지고 말라버린다. 바깥에 그릇을 하나 두는 것 만으로도 한 그릇의 물이 된다. 그 물을 어딘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원의 독백은 그런 점에서 명함 같다. 회사 이름이나 직함은 없지만 그 무엇보다 나를 완벽하게 설명하는 매개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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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나? 무엇부터 시작해 보는 게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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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질문이다.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으로는 기록이 있겠다.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생각과 열정이 있는지 기록해두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각각도 소중하지만 그것들이 결합했을 때 나오는 시너지는 대단하다. 취향의 고도화도 중요하다. 당장은 잘 이해하지 못해도 굳이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본다거나 레코드 기계를 직접 만져보며 음악을 들어보는 것, 그런 수고로움이 자산이 된다. 나만의 취향을 다른 이들과 차별화할 수 있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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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의 사람들은 레퍼런스를 필요로 한다. 콘텐츠를 만들 때 레퍼런스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레퍼런스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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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는 쉬운 방법이다. 다만 무언갈 창작하거나 어딘가에 뛰어들 때 깊이감을 만들어주진 못한다. 원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앞서 쇼츠 얘기를 했는데 틱톡과 같은 플랫폼엔 누군가 원재료를 가공해 만든 것들이 넘쳐난다. 이것들은 인스턴트 음식과 같다. 취향의 건강을 망친다. 영화를 예로 들면, 영화 리뷰 채널을 볼 게 아니라 영화를 직접 보고, 그 영화감독들이 영감을 얻었을 책을 보고, 책의 저자가 여행했을 곳을 직접 가 보라 권유하고 싶다. 자신을 더 어렵고 지루한 것에 노출시키는 걸 두려워 말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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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동을 나오며 찍은 독백에서 “생각을 줄이고 행동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나만의 일을 시작하기를 주저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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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부터의 반응은 꽤 오랜 시간 없을 수 있다. 거기서 멈추면 거기서 끝난다.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만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의 원동력을 세상의 반응으로 삼지 말았으면 좋겠다. 금방 지치게 된다. 자기 자신이 만족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게 최고의 모티베이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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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르겠다. UI·UX를 공부해보고 싶다. 건축에도 관심이 많다. 지금 당장은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해보고 싶다. 오프라인 숍이 될 수도 있겠다. 사람들은 보통 창작을 잘 안 하고 소비를 주로 하는데, 많은 사람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 그런 방향으로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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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슬로우 저널리즘 모임에서 관점을 나눠 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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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게 뉴스를 읽고, 쓰고, 대화합니다.
글이 나에게서 나올 때 힘을 얻는다면, 말은 나눌 때 의미 있습니다.
의제를 설정한다는 건 내 방식으로 뉴스를 읽고 소화한다는 뜻입니다.
함께 읽고 쓴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짚어 보고 영감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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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5월 30일(화) 19:30-21:00
📍 장소 : bkjn shop 통의 (20명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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