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레터와 함께 플로깅의 세계로 떠나 볼까?
 청년들의 푸름을 담은 이타레터 3호 

지난 2022년 10월 29일 너무나 많은 청춘들이 꽃을 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레터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상자와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고인이 된 청년들의 명복을 빕니다.

- 이타서울 레터팀 일동 -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 플로깅 찰칵 📸✨

청년의 힘으로! 공유가능한 선행을 만드는, 우리는 이타서울!

이 달에는 이타서울 청년들이 함께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과 영종 하나개해변에서 플로깅을 하며 데이터를 수집했지! 이타레터와 함께 플로깅의 세계로 떠나 볼까?🤠😸🐌🐤

 What is 플로깅?  🌏

플로깅은 길이든 공원이든 우리가 누비는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수거해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야! '줍다'의 스웨덴어 plocka upp(플로카 업) 영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지.

플로깅을 하면 내가 자주 걷는 공원과 길이 깨끗해지는 경험도 할 수 있어. 덤으로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서면 걷는 것보다 더 큰 운동 효과도 누릴 수 있지. 우리가 자주 다니는 공원과 길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는지도 알 수 있어. 즉, 플로깅은 우리 몸과 지구의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 활동이야!

 에디터's PICK!   📷

이달의 에디터's PICK!

이타청년들이 경험했던 이달의 '환경일상'들을 들려줄 거야. 함께 플로깅과 반려해변 활동을 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우리의 환경일상을 기록했지. 어때? 궁금하지? 뒤로 가지 말고 끝까지 읽어봐 줘~😘🧐😎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과 불꽃축제

여의도 불꽃축제가 있던 날, 마침 일정이 있어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여의도 앞을 지나고 있었어. 길이 엄청 막히고 혼잡했지만 하늘을 수놓은 불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어.

이번 세계불꽃축제의 주제는 'We Hope Again'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하늘에 떠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추억을 만들었을 거야. 그런데 매해 불꽃축제가 끝나고 나면 마주하는 기사들이 있어.
'축제가 끝나고 한강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이 무심코 밟은 꽃들도,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심난해진 사람들도
이날 '희망'을 떠올리기 어려웠을 거야.
희망보다는 '걱정'을 떠올리는 하루였겠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 플로깅

한강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으로 플로깅을 나갔어. 가까운 곳에서 생명들이 아파한다는 소식이 무색하게 공원은 평화로웠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1997년 우리 나라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라고 해. 조성된 지 30여 년이 지난 공원이어서 그런지 자연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었어. 서울 한복판에서 녹색 가득한 숲이라니.


설레는 마음으로 2명이 한 팀이 되어 플로깅을 하는데 생태공원 곳곳에 어울리지 않는 쓰레기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마치 아름다운 풍경화 군데군데에 까만 점들이 찍혀 있는 느낌이었지. 플로깅을 하면서 이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싶었어.

지금은 푸름을 담고 있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다가오는 가을에도 찾아와서 즐기고 싶어.
당연히 플로깅 백도 챙겨와야지. 

건우 🌳 : 사소한 일상 변화로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
이타청년들의 환경일상, 데이터플로깅 


플로깅이 환경을 지키는 선순환적 활동이라면 데이터플로깅은 무엇일까? 

맞아. 데이터플로깅은 이러한 활동을 기록해 수치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 플로깅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는 ‘데이터’가 갖는 특별함에 주목하고 있지. 


우리가 주운 쓰레기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수치화’하면 어디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있는지 알 수 있어.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시각화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쓰레기에 관한 문제점들을 보여 줄 수 있지. 


이타서울 청년들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지표를 만들어 내고 있어. 개인의 플로깅만큼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도 중요하거든. 

도심과 샛강 생태공원에서 청년 서포터즈분들과 함께 데이터 플로깅을 진행했는데 가장 많은 쓰레기가 뭐였는지 알아? 바로 ‘담배 꽁초’였어. 그냥 다니기만 할 땐 몰랐는데, 데이터 플로깅을 하면서 길가에 버려지는 담배 꽁초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았지. 

 

올해 갑작스런 폭우로 강남 일대가 침수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었어. 길가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빗물에 쓸려 내려가면서 빗물받이를 막는 문제로 이어지기도 해. 이런 문제를 알리고 개선하자 외칠 때 객관화된 자료를 보여 줄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논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현실 🌲 : 오늘도 우리 이타서울의 청년 호스트들은 데이터플로깅과 반려해변 정화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유의미한 지표들을 만들고 있어.
 버리던 사람들이 정화하는 사람들이 되다
선촌마을 주민 이야기

플로깅과 같은 환경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무엇이 환경 활동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본 ‘선촌 마을’에 대해 얘기해 줄게. 선촌 마을은 60가구가 사는 통영의 작은 바다 마을이야. 이 마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을을 청소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 덕분에 해안가는 늘 깨끗해서 해양 생물인 ‘잘피*’도 돌아왔지.

*잘피 :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양생물.

 

그런데 정말 놀라운 건, 5년 전만 해도 너 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마구 버려왔다고 해. 2018년에 고등학생들이 먼저 해양 정화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때만 해도 주민들은 학생들의 행동을 칭찬할 뿐 여전히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어. 이랬던 주민들이 정화 활동에 앞장서는 주민들로 바뀔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선촌 마을에서는 도전적인 실험을 해 보기로 했어. 소정의 보상을 주며, 정화 활동에 동참시킨 거지. 처음에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여하게 됐어.


실험에 참가한 선촌 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말해.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는지 몰랐어요, 정화 활동은 또 어떻고…” 

주민들은 정화 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하는 활동이 바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게 되었어. 더불어 작은 변화와 꾸준한 활동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게 됐지. 

 

몇 년 전만 해도 정화활동에 대해 몰랐던 주민들이 지금은 제도에 대해 논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아직 해양 쓰레기에 대한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거든. 육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쓰레기 봉투는 당연한 건데, 바다가 삶의 터전인 사람들에게는 해양 쓰레기 봉투조차 없다고 해.

그렇기 때문에 사업장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상당히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밖에 없어. 그래서 선촌 마을 주민들은 각 항마다 쓰레기통을 만들어 줄 수는 없는지, 환경을 망치는 스티로폼 부표 대신 친환경적인 부표를 만들 수는 없는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렇게 해양 쓰레기에 대해 걱정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여 정부에서도 2050년 해양 쓰레기 제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대. 개개인이 조금씩 실천하고 행동한 것들이 모여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지?

자료출처 : PRAN-프란  

지원 🌴 :  습관처럼 굳어진 것들은 어디가 잘못된 건지, 그 의미 자체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아. 감은 눈을 뜨기란 쉽지 않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 쓰레기에 대한 불편함과 진실을 맞닥뜨리면서, 기존의 것들을 벗어던지고 기꺼이 불편해지겠다는 마음이 참 멋있었어.
환경골방은 이타서울의 잡지식 인스타그램(@ita.jobjisik)의 코너 중 하나야. 인스타에서는 우리가 선정한 환경 이슈를 ‘생활 속 환경’, ‘골방백서’ 로 압축해 전달하고 있어. 

트렌디한 환경 이슈를 전해 주는 환경골방!

이번 호의 키워드는 #은행나무 #플로깅의_사회_경제적_효과 

더 다양한 소식을 듣고 싶다면 👉 잡지식 인스타그램 👈 으로 놀러 와!

 # 작은 배려가 필요한 은행나무 

가을맞이 깜짝 퀴즈~ [Q. 가로수의미는?] 

정답은 [도로 미관 조성도로 보호를 위한 나무]야! 


고대 이집트 상형 문자에도 '가로수'가 남아 있을 만큼 유서가 깊어.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가로수 중 가장 많은 건 뭐게? 어딜 가나 가장 많은 가로수는 ‘은행나무’야! 

은행나무는 아름다운 가을의 색을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거든.

특히 도로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매연’을 빨아들여 ‘공기 정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대기오염에 강할 것!’이라는 가로수 제1조건을 완벽히 충족한다구!

게다가 ‘껍질’이 두꺼워서 화재 병충해에도 강해.


우리에게 유익한 은행나무는 요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어. 맞아, ‘악취’ 때문이야. 은행 열매를 보호하는 점액 성분 ‘비오볼’이 있는데 이 성분 때문에 우리가 아는 그 지독한 냄새가 나거든.

은행나무가 우리의 대기오염을 감내하고 정화시켜 주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는 은행나무를 좀 더 배려해 보면 어떨까?

 # 플로깅의 사회 경제적 효과 

플로깅이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라는 건 이제 알겠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견들이 확산되면서, 플로깅을 비롯해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여러 움직임들이 사회 다방면에서 등장하고 있어. 그만큼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었지. ‘텀블러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와 같은 행동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어.


국내의 한 기업에서는 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위와 같은 생활 속 환경활동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해 보았대. 그 가치는 무려 24억 원! 이는 나무 13만 4,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볼 수 있어. 놀랍지 않아?


환경을 사랑하는 움직임이 트렌드를 넘어 생활로 확장되고 있어. 환경보호나 사회적 활동이 당장 눈앞의 성과로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언젠간 보이게 될 거야. 우리 함께 하나씩 시작해 보자.


 에디터들의 마무리 수다! 🌿😘💬

이타서울은 보다 효과적으로 플로깅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ita.city(이타시티)' 라는 앱을 자체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어. 또한 여러 기업들과 함께 플로깅 및 반려해변 정화활동을 하면서 쓰레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 플로깅데이터로 만들어 갈 보다 나은 환경일상. 기대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