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사에서 성심당이 철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입점 수수료 논란 때문이죠. 코레일유통에서는 형평성에 맞게 최저 수수료인 17%, 즉 4억 4천만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성심당은 기존 금액보다 많이 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입찰이 4차까지 이어졌지만,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5차 입찰을 지나 성심당이 대전역을 떠나리라는 것이 대부분 전망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가 안타까운 것은 비슷한 사례가 이미 한 차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2017년 이슈였던 '삼진어묵'과 '부산역' 관계였는데요. 지금은 전국 기차역 매장에서 성심당 매출을 따라올 곳이 없지만, 2017년만 하더라도 삼진어묵이 최강자였습니다. 당시 삼진어묵은 77㎡ 부산역 매장에서 월 매출은 약 13억원을 벌었습니다. 수수료는 2억원 초반을 코레일유통에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3년 계약이 끝나자, 코레일유통은 수수료를 월 3억원 이상으로 인상합니다. 바로 수수료율 때문이었죠. 삼진어묵이 단독으로 4차례 입찰했습니다만,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부산역사를 떠났습니다. 성심당과 스토리가 비슷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