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킨디센터 뉴스레터 "WHAT CAN WE DO?"      
2018.03.08
우리는 왜 헬스장이나 운동장에서만 운동을 할까?
"당신은 운동을 그만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움직이기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운동에 대해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높은 빈도, 제한된 움직임의 패턴, 다양성이 부족한 동작의 연속적인 반복을 상상합니다. 여러분은 한 주에 3~5번 헬스장에 가거나 운동장, 혹은 달리기 트랙에서 30~60분을 투자합니다. (...) 좌식생활, 만성 운동 부족, 다양성이 제한된 단시간의 강도 높은 운동은 인간 진화에서 가장 최근에 벌어진 현상입니다. 길게 쳐봐야 몇백 년 밖에 안됐습니다. 이런 방식은 우리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발달시켜 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현대인의 허약한 신체와 부족한 움직임의 기술을 봤을 때 명백합니다." ('Move Like a Human: Why You Shouldn’t Exercise' 중에서)

파쿠르 제너레이션즈의 공동설립자인 댄 에드워즈는 파쿠르(Parkour)가 정해진 세트 동작들로 이루어진 여타의 운동방식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대 운동의 형태는 망설임과 부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이 글을 읽고 신년 운동 결심이 채 한 달도 가지 못한 저는 위안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게으른 게 아니었어요! 

다른 운동은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때그때 유행이나 추천에 따라 수영이나 필라테스 같은 수업들을 전전해도 일상에서 어떤 운동도 지속하지 못하던 사람도 새로운 질문들이 생겨났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왜 헬스클럽 같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운동하는 걸까요?", "운동에서 경쟁이라는 요소는 필수인가요?", "몸을 단련하는 것처럼 마음을 단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체 조건이나 기초체력이 없어도 할 수 있나요?" 
 
이제 이 질문들을 파트너들과 탐색해보려고 합니다. 크리킨디 뉴스레터를 통해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와 함께하는 상상을 미리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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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크리킨디는
크리킨디센터 브랜드 아이덴티티  케추아족의 삶에 깊은 뿌리를 내린 삶과 생활의 양식
크리킨디센터의 심볼을 자세히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크리킨디의 자음 'ㅋ', 'ㄹ', 'ㅋ', 'ㄷ'를 조합해서 만든 엠블럼입니다. 

크리킨디 우화는 케추아족에서 전해 내려온 이야기입니다. 케추아족은 잉카문명에 뿌리를 두고 있고, 태양신 위라코차(Wirracocha)를 종교로 섬겼습니다. 위라코차는 그들의 삶에 깊은 뿌리를 내린 삶과 생활의 양식이기도 합니다. 크리킨디센터의 B.I에서는 이런 위라코차 양식의 시각적 특징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였습니다. 

기본 단위의 조각을 연결시키면서 새로운 이미지로 확장되는 B.I 시스템은 각자가 새로 생성되거나 소멸, 변화하지 않으면서도 서로 다른 구성원들을 만나 다양한 것들로 재탄생하고 변모할 수 있는 크리킨디센터를 나타냅니다.
크리킨디 밑줄긋기

"여자아이의 힘!" ('분홍 모자', 앤드루 조이너)
2018 Grammy Awards   보러가기 
"우리 입을 막으려는 사람들에게 두 단어만 말할게요. 시간이 끝났습니다!(Time’s Up!) 임금 불평등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차별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성추행의 시간도 끝났습니다. 권력 남용의 시간도 끝났습니다. 우리에게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듯이, 문화를 없애는 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문화를요."

지난 1월에 열린 2018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많은 아티스트들은 타임즈업 운동을 지지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밝혔던 케샤의 특별공연에는 여성 뮤지션들이 무대에 함께 올랐고요. 이 공연을 소개하던 자넬 모네의 연설 또한 인상 깊습니다. "우리에게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듯이, 문화를 없애는 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문화를요." 오늘의 우리를 위해 이 문장에 몇 번이고 밑줄을 긋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경계와 한계를 넘어 세상을 만듭니다.
❙ 고등래퍼 / 조소담   보러가기
"나는 중도 퇴장을 해본 경험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는다. 폭력적인 문화를 견디지 않고 박차고 나오는 경험은 중요하다. 학교뿐만 아니라 어떤 곳이든 그렇다. 폭력으로 점철된 배움을 감내할 필요가 없다. 그런 배움에 빨강 신호등을 켜지 못하면 우리는 여행자로 살아가는 법을 영영 모르게 된다. 자기 감정을 마비시키지 않고, 자신의 삶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읽어내는 사람들, 여행하듯이 배우며 사는 이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저처럼 닷페이스의 콘텐츠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조소담씨의 칼럼도 권하고 싶네요. 특히나 지금 자퇴나, 휴학, 퇴사 같은 어떤 시스템에서의 '중도 퇴장'을 고민하며 낙오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과 함께 읽고 싶네요.
플라스틱 쓰레기가 세계에 끼치는 영향   보러가기
"영국 국적의 스킨스쿠버 전문가 리치 호너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기 위해 발리 인근 바다 속을 촬영했습니다."

잠수부 한 명이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의 바닷속을 헤엄치지만, 이곳에는 산호초나 물고기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산더미 같은 비닐과 플라스틱병, 빨대 등이 폐기물로 떠다니고 있기 때문이죠. 플라스틱 소비량에 대한 어떤 연구 결과들의 숫자보다도 이 저화질의 영상 하나가 더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크리킨디센터(서울시립 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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