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0 #38호   웹에서 보기  

안녕하세요, 서울라이터입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저는 첫 수박 개시와 함께 '여름 시작!'을 외치곤 했었는데요. 글쎄, 과일가게에서 벌써 수박을 팔고 있더라고요! 아직 5월인데 수박을 먹는다는 건 반칙 아닌가? 가판 앞에서 번뇌하다 결국은 홀린 듯 들고 온 수박! 집에 와서 맛있게 썩둑썩둑 썰어 먹었답니다. 님은 계절을 여는 나만의 리추얼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무엇인지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 그날이 오면!!!

©British Airways (클릭시 유튜브로)
기억력 용량이 남 부럽지 않게 자그마한 저지만, 심훈 님의 '그날이 오면'이라는 시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그날이 오면...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가...가죽으로 북을 만든다니!!! 시인의 간절한 바람이 어찌나 생생히 전달되는지 살짝 충격을 받았었거든요. 그날이 오면, 코로나가 우리 곁을 떠나는 그날이 오면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님은 무얼 가장 먼저 하고 싶으세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현재 시점 백신이 남아돈다는 영국, 브리티시 항공은 지난주 이런 영상을 송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가는 항공사 직원들의 출근날, 날아갈듯 흥분되는 모습들, 그리고 직원들을 날게 하는 건 바로 다시 만난 당신이라고요.  
😍 Hot Vax Summer가 무슨 뜻?

©Extra Gum (클릭시 유튜브로)
핫 썸머도 아니고 핫 백스 썸머는 무슨 뜻이지? 사전을 찾아도 나오지 않는 이 말은 아마도 최근 등장한 신조어 같은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 4일까지 미국인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하죠. 그래서 역시나 백신이 팡팡 남아도는 미국도 올 여름이 기대만발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이번 여름은 다시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나누는 핫 썸머가 될 거야! 그래서 백신을 맞은 올 여름을 핫 백스(vax) 썸머라고 부른다는 것이죠. 그 날을 대비해 껌 브랜드인 엑스트라는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그날의 현장을 미리 그려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셀린 디온의 노래가 정말 찰떡인데요. 우리나라 광고에서는 키스 장면이 심의불가거든요. 한국이었음 결코 못 나올 아이디어로군요.   
덕질하기 딱 좋은, 미스테리 굿즈

©HBO
드라마 홍보 맛집 HBO가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인 'The NEVERS'를 알리기 위해 열성팬과 인플루언서를 흥분시킬 독창적인 굿즈 키트를 만들었습니다. 네버스라는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초능력을 타고난 여성들이 주인공이라는데요. 방탈출 게임에 등장할 것 같은 빅토리안풍의 이 캐비넷은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집에서 즐기는 체험형으로  제작되었다고 해요 특히 위스키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그 시대의 칵테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차 세트도 들어있고요. 캐릭터가 담긴 타로 카드와 깜짝 이스터 에그, 공중에 붕 뜨는 전구까지 들어있다고 하니, 드라마 덕후들은 정말 갖고 싶은 굿즈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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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떤 드라마인가 신기방기해서 찾아본 트레일러, 우아 예고편만 봐도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어 보입니다! 
The NEVERS 공식 트레일러 영상 보기 
콜드플레이 성공했네. 앰비규어스랑 뮤비도 찍고.

©Coldplay(클릭시 유튜브로)
경고! 월요일 아침엔 보지 마세요

©Hey Girls UK
영국 여성의 10명 중 1명은 'Period Poverty'를 겪는다고 해요. 그건 바로 여성 생리용품을 사기 어려울 정도의 가난을 말하는데요. 수 년간 이 문제를 이야기해온 이 브랜드는 지금까지 이야기는 충분히 했고. 이젠 진짜 사람들을 열 받게 해보자! 라고 결정했대요. 대부분의 광고는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들만 보여 주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 영상은 심리학자와 뇌과학자 교수님들이랑 연합하여 아주 과학적으로 분노를 상기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대요. 첫 화면부터 어마무시한 '트리거 경고'가 나오는 게 심장이 쫄깃해지는데요. 심히 보기 불편한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밤에 보고 악몽까지 꿨답니다. (실제로 뇌에 영향을 미친 것인가?!) 그래서 레터에 쓸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다가 처음 보는 접근방식이라 소개하기로 결정! 하지만 진심 월요일 아침에는 안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600만원 짜리 낙엽을 파는 [,가게]

바싹 말라버린 낙엽 3600만원. 숲 속 웅덩이 물 한 병에 324만원이 놀라운 가격은 성수동과 뚝섬 사이 작은 골목에 위치한 도시문화 플랫폼 도만사의 팝업 전시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무료로 누리던 우리의 자연에 가격을 매긴다는 발상에서 시작한 전시로낙엽, 시든 풀, 떨어진 잔가지, 말라버린 열매, 부엽토, 냇가의 돌들, 계곡물숲 속 공기 같은 것에 가격을 매겨 놓은 거죠.

가격을 매기는 방식은 숲의 생태에 기여하거나,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거나,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로 지구에 기여한 점에 적정한 가중치를 매겨 환산하는 방식인데, 느린 걸음으로 가게 안의 전시품을 살펴보다 보면
~ 자연은 이렇게나 값비싼 건데하는 깨달음이 밀려 옵니다.

전시가 열리는 도만사는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의미로 도시, 건축, 예술, 디자인에 관한 담론을 담는 곳이라고 해요. 이번 전시는 조경설계 스튜디오 로사이와 함께 기획 했는데 자연이 소중하다는 , 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공짜로 쓰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래요. 그 마음을 같이 느껴보고 싶다면 팝업이니 만큼 5월 내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전시 기간 4/2~5/30
-성동구 광나루로 412
-인스타그램 @domansa_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동심파괴 일진 포비] 그리고 [CODA의 뜻을 처음 알았습니다]가 뽑혔습니다.

💌 매번 정말 알차고 재미있어요! 몰랐던 이야기를 멋지게 편집된 뉴스레터로 받아보는 즐거움이란!
💌 이번 콘텐츠도 너무 재밌게 담아갑니다:)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하는 입장에 있어서, 동심파괴 일진 포비를 제일 흥미롭게 구독했습니다! 서울라이터님, 금주도 화이팅입니닷!!!

🙋🏻‍♀️이번주도 다정한 의견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투표 결과를 보면 제 생각과 다를 때가 많아서 깜짝 놀란답니다. 그럼, 이번주도 가장 흥미롭게 본 콘텐츠를 뽑아 주세요. 우리는 다음 주에 만나요. See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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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