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놀러와>는 동네를 사랑하는 친구 셋이 모여 만드는 뉴스레터야. 셋 중 한 명이 호스트가 돼 동네를 가이드 하고, 나머지 둘이 함께 놀고 난 후 동네를 소개해! Place, People, Product, Play, Plate 등으로 정리해 동네의 매력을 전할 예정~ 2주에 한 번 금요일 점심시간에 배달되니까 퇴근 후에 우리 따라서 놀아봐! 이번 편 호스트 :
깨란
☘️ | 동네 : 성수동 대학시절 꿈을 찾아 헤매던 동네, 성수동💜 어릴 때 제일 좋아하던 예능이 느낌표였어.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눈을 떠요!’같이 방송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게 좋았던 것 같아. 그 이후로도 세상을 바꾸는 가치 있는 일 자체에 계속 매력을 느꼈지. 그래서 일까? 대학시절 ‘소셜벤처’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난 단비를 만난 기분이었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을 제품으로 만들어 팔거나, 장애인 혹은 노숙인들을 고용해서 꾸려가는 브랜드들. ‘이런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니? ‘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가 이토록 훌륭하다니?’ 소셜벤처들을 알아가는 건 이렇게 감탄의 연속이었어. 5년전만해도 성수동이 지금처럼 번화하진 않았었거든? 대학생이던 나는 성수동의 주택과 공장 사이사이 숨어 있는 소셜벤처들을 찾아 골목을 누비고 다녔었지. 연말에는 어쩐지 여러모로 마음 따뜻한 일을 기다리게 되잖아? 그래서 친구들을 가치를 쫓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 성수동으로 안내했어. 힙플레이스가 말고, 소셜벤처의 성지로서의 성수동을 만나러 가볼까? by.깨란☘️ <놀러와 코스 요약> [PLACE] 디테일이 다른 코워킹공간 ‘헤이그라운드 & 카우앤독’ [PRODUCT] 오래 쓰고 잘 버리는 지속가능한 ‘뉴트청소기’ [PLATE] 산지직송 로컬푸드로 짓는 밥 ‘소녀방앗간’ [PLAY] 붉은 벽돌 따라 이야기 가득한 ‘성수혁신골목’ 🖤 PLACE : 디테일이 다른 코워킹공간 ‘헤이그라운드 & 카우앤독’ ![]() △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전경 ![]() △카우앤독 빌딩 1층 전경 ⓒ주간동아 깨란☘️ 요즘은 프리랜서, 스타트업 직원들도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교류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패스트파이브나 위워크, 친구들도 한 번씩 들어봤지? 성수동에는 소셜벤처들을 위한 코워킹 공간이 많이 있어. 나는 친구들을 가장 대표적인 코워킹 스페이스인 헤이그라운드와 카우앤독으로 안내했어. 소셜벤처라고 해도 일하는 데 필요한 공간이 크게 다를까 싶잖아? 회의실, 사무실, 라운지, 카페테리아 등이 필요하겠지. 사실 우리가 방문한 공간들도 한 눈에 보기엔 특별할 게 없어 보였어. 그런데 꾸꾸와 A가 디테일의 차이를 발견했다고 하네! 한 번 들어볼까? △ 수어라차차가 송출되고 있는 헤이그라운드 라운지 A🌈사실 처음 헤이그라운드에 들어 섰을 땐 당황했어. 여기서 무엇을 봐야할까? 난감했거든. 그런데 라운지를 찬찬히 살펴보니까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 아마도 소셜벤처 사람들의 마인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들 덕분이었던 것 같아. 일단 헤이그라운드 1층 로비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는, 흔히 듣는 가요를 수화로 표현해주는 콘텐츠가 재생되고 있었어. 수화를 자막으로도 표시해주니 더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수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느낌? △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헤이그라운드 라운지 또 공용공간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일종의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협력, 공동체 같이 소셜벤처 사람들이 중시하는 가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헤이그라운드 화장실 가는 길에는 내가 어떤 유형의 체인지메이커인지 테스트 할 수 있는 거대한 벽화가 그려져 있었거든?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있는지, 그 문제를 어떤식으로 해결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니까, 나의 관점에 대해 돌아보게 되더라고.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봐! 꾸꾸🐯 공간을 채우려다 보면, 그 때 그 때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잖아? 나는 성수동의 코워킹 공간들을 다니면서 브랜드를 선택하는 디테일이 다르다고 느꼈어. ![]() △ 헤이그라운드의 닥터브로너스 비누 ![]() △카우앤독 빌딩의 동구밭 비누 예를들면 화장실! 헤이그라운드에 화장실에는 친환경 스킨케어 브랜드로 유명한 ‘닥터 브로너스’의 손비누가 비치 되어 있었어. 카우앤 독스 같은 경우에도, 발달장애인이 만드는 친환경 고체비누 브랜드 ‘동구밭’의 비누를 사용하고 있더라고. 아 참, 비상상황을 위한 여성용품 주머니까지 있어서 뭔가 엄청 배려받는 느낌을 받았달까? 그리고 요즘 사무실 건물 1층에 카페가 있는 경우가 많잖아. 소셜벤처의 코워킹 스페이스들도 마찬가지였어. 그런데 바로 여기에도 디테일의 차이가! 카우앤독 1층에 입점해 있는 카페 ‘히즈빈스’는 단순히 맛좋은 커피만 파는 게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더라고! 💎 (광고) PRODUCT : 오래 쓰고 잘 버리는 지속가능한 ‘뉴트청소기’ △ 오래쓰고 잘 버리는 친환경 뉴트청소기 ⓒ뉴트 깨란☘️ 놀러와 최초! 광고를 해 보려해~ 마음을 담아 일하는 모습에 감동해 하는 자발적 광고라고나 할까? 성수동에는 전자쓰레기(E-WASTE)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인라이튼’이 일하고 있어. 이번에 인라이튼에서 중저가형 가전 최초로, 제품 생애주기 전체를 책임지는 브랜드 ‘뉴트’를 런칭했거든? 그 첫번째 주자가 무선청소기야. 뭐가 다르냐면, 일단 사용자가 청소기를 오래 쓸 수 있도록 꼼꼼한 노션 가이드를 제공해. 고장났을 때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AS접수를 하면 언택트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청소기 구석구석에 낀 먼지까지 제거하는 ‘클리닝’도 받을 수 있는게 진짜 매력적이야. 하나 더! 다 쓰고 나서 인라이튼의 청소기를 다시 보내면,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폐기한다고 하네? 쉽게 말해… 그냥 뉴트를 선택하면 환경보호는 뉴트팀이 해주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지금 와디즈에서 펀딩중이니 관심있다면 [여기]를 클릭해봐! 아참, 놀러와 팀이 공간 와디즈에서 직접 청소기를 사용해봤어. 청소를 좋아하는 A의 후기를 첨부할게! △ 공간와디즈에서 '뉴트청소기'를 체험하는 중인 A A🌈 믿기지 않겠지만 나는 청소를 좋아해. 아니 사실 청소기 돌리는 걸 좋아해. 청소기의 흡입력으로 먼지와 머리카락이 빨려들어갈때 희열을 느껴^^! 이번에 뉴트를 체험하면서 놀라운 흡입력에 반해서 공간 와디즈 매장의 먼지를 찾아 5분정도 청소기를 돌렸어. 흡입력은 말할 것도 없고 부드럽게 회전이 되는 청소기 헤드가 내 마음을 빼앗었어. 살짝의 묵직함이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는 느낌? 말로 표현을 잘 못해서 미안해. 궁금하면 공간 와디즈 방문을 추천할게. 하하. 🍽PLATE : 산지직송 로컬푸드로 짓는 밥 ‘소녀방앗간’ △ 소녀방앗간 전경 깨란☘️ 성수동 소셜벤처 투어의 날이다보니 식당도 그에 걸맞는 곳을 골랐어. ‘소녀방앗간’이라는 곳인데 산지직송 로컬푸드로 한식을 맛볼 수 있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농민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띠로리 재료소진으로 음식을 맛보는 건 실패! 친구들은 일찍 가서 농촌의 생기가 가득한 음식을 꼭 맛보길 바라! 소녀방앗간의 자세한 이야기와 다양한 메뉴가 궁금하다면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 PLAY : 붉은 벽돌따라 이야기 가득한 '성수혁신골목' △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성수혁신골목 깨란☘️ 난 성수동하면 아무래도 붉은 벽돌이 먼저 떠올라! 눈길을 사로잡는 벽돌 건물 안에는 외양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지. 성수에서 놀거리를 찾는다면, 어느 한 공간 보다는 골목을 누비며 각 매장에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해! 우리는 국내최초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더피커’에서부터 탐방을 시작했어. (슬프게도, 더 피커는 매장 이전을 준비중이라 방문할 수 없는 상태였어) △ 밑미홈 컨셉 이미지 ⓒ밑미홈 인스타그램 꾸꾸🐯 정해진 곳 없이 옆 골목을 돌아가보니 나를 위한 리추얼을 선도하는 브랜드 ‘밑미(meet me)'의 오프라인 공간도 발견했어. 온라인에서 눈여겨보는 브랜드라 갑자기 발견한 게 반가웠어! 각 층마다 다른 이름을 가진게 독특하더라구. ‘밑미밀', ‘시간을 파는 상점’, ‘심심한 옥상' 같은…나다움을 찾기 위한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인만큼 오프라인에서도 밑미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것 같아. 다른 소음에서 벗어나 나의 비전과 속도를 발견하고 싶은 친구들은 들러봐도 좋을거라 생각해. 보통 수~일 예약없이 방문이 가능하대. △ 서스테이너블 해빗 전시공간 A🌈 더피커 방문을 못했지만 우연히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어. ‘서스테이너블 해빗’이라는 곳인데, 4층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었고 각 층마다 카페, 쇼룸,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있었어. 우리는 3층 ‘SPACE LE’ 라는 쇼룸을 방문했어. 몇몇 작가들의 그림, 설치작품들과 ‘르 플라스틱’, ‘르 캐시미어’ 라는 브랜드 제품들도 보았어. 공통되게 지속가능,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작품과 제품들이었어. 설명이 많진 않았지만 작품들과 함께 있으니 공간의 아우라가 느껴져서 제품의 의미를 더 생각하게되고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아. 우리 같이 놀아요! (이름을 클릭하면 지도나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예고편 재미로 시작한 놀러와가 벌써 5호라니… 감개무량이야! 친구들도 계속 늘고 있다구~ 28명에서 시작해 벌써 78명! 너무 재미로만 하면 안 되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달까? 그래서 다음편에는… 잠시 쉬어가며 더 재밌는 놀러와를 만들기 위해 무얼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려 해! 피드백 시트에 의견을 남겨주면 큰 도움이 될 거야. 동네 소개는 없어도, 개편될 놀러와를 소개할테니까! 잊지 말고 꼭 읽어줘야 해! 오늘의 놀러와는 여기까지😉 친구들, 오늘은 금요일!💃🏻 주말에 어디로든 놀러가~ 스팸함에서 살아남기! light.sportsforall@gmail.com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