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가 전하는 소셜임팩트 이야기
2026년 11월 3일

AI가 발전하면서 여행의 모습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행지를 추천받고, 일정을 계획하고, 낯선 언어를 번역하는 일까지 이제 AI의 도움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죠. 덕분에 여행은 한층 편리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질문도 생깁니다. 여행의 많은 과정을 기술이 대신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여행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경험해야 하는 걸까요?


생각해 보면 같은 장소를 여행하더라도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여행을 마치지만, 누군가는 현지 주민과 나눈 대화를 통해 가치관이 바뀌는 경험을 하기도 하죠.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뿐 아니라, 그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발견했는지에 따라 여행은 달라집니다. 이러한 인간의 경험과 판단이 가진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개념이 바로 《트렌드 코리아 2027》의 ‘휴먼엣지(Human Edge)’입니다.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사람의 경험과 판단, 노력과 손길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든다는 의미이죠.


이번 공감레터에서는 ‘휴먼엣지’를 주제로, 기술이 대신하기 어렵고,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가치들에 대해 세 가지 이야기로 만나보시죠! 😊

 이번주 공감레터 하이라이트 

1. [지금] 공감만세는? ㅣ 사람을 만나며 달라지는 시선

2. [현장] 돋보기 ㅣ 평화는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경험에서 시작된다

3. [아티클] 공감's 이번 주 Pick ㅣ AI 시대, 공정여행에서 발견하는 휴먼엣지

🤔[지금] 공감만세는?
사람을 만나며 달라지는 시선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책이나 인터넷으로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요? 알고 있던 사실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2026 한일대학생교류사업에 참여한 일본 대학생들이 충남 부여를 찾았습니다. 서울에서의 필드워크, 외교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진행된 지방 일정이었는데요. 백제문화단지에서 한일 교류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지역의 일상을 경험했죠. 특히 농업과 전통주, 독립서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부여 청년들과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저는 내년 4월부터 홋카이도에서 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삿포로를 떠나 지방에서 살겠다는 선택에 여러 반대도 받았고,

스스로 고민하고 자신감을 잃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청년 커뮤니티 분들과의 교류에서

'지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나서 지방에서 사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고,

지금은 내 삶에 만족한다',

'내 존재가 다채롭게 느껴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저도 이번 경험과 배움을 지방의 아이들에게 제 말로 돌려주며

스스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 시라토 코*로


AI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지만, 누군가의 경험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은 사람의 몫입니다. 부여 청년들의 이야기가 일본 대학생의 진로 고민에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것처럼 말이죠. 이번 교류는 직접 만나는 경험이 어떻게 한 사람의 생각과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현장] 돋보기

평화는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경험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생각보다 비슷한 점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의 차이를 마주하기도 합니다. 특히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죠.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공통점을 찾는 것뿐 아니라,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함께할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린 ‘2026 월정사 글로벌 리더 가을캠프’에는 한국과 베트남 청소년 28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기공수련과 다도명상 등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상호 이해 워크숍에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나눴습니다. 조별 토론에서는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함께 여행하며 가고 싶은 장소나 사진을 찍는 방식이 달랐던 경험까지 돌아보면서, 차이를 없애기보다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서로의 의견을 편견 없이 듣고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며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만들었습니다. 평화를 만들어가는 힘은 직접 듣고, 대화하고, 함께 결정하는 경험 속에서 자라납니다. 이번 캠프는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는, 평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태도를 배우고 실천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티클] 공감's 이번 주 Pick

공동의 목표를 향한 '주체적 협력과 책임'

AI는 여행지를 추천하고 일정을 계획하며 낯선 언어까지 번역해 줍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어떤 경험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지는 결국 사람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이 제시한 ‘휴먼엣지(Human Edge)’ 역시 AI가 보편화될수록 인간의 경험과 판단, 노력과 손길이 차별화된 가치가 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공감만세가 추구해 온 공정여행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필리핀 청소년 여행학교에서는 현지 가정에 머물며 주민들의 일상을 경험하고, 국제교류 프로그램에서는 서로 다른 나라의 청년들이 직접 만나 생각을 나눕니다.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서로 관계를 맺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죠.


이번에 소개한 한일대학생교류사업과 국제 명상캠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거나,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며 함께할 방법을 찾는 경험은 사람들의 직접적인 참여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기술은 여행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떻 관계를 맺고 의미를 만들어갈지는 사람의 몫입니다. AI 시대에 공정여행이 가진 가치,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휴먼엣지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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