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거 봤어?> 이자연 인터뷰
💌 2023년 3월 턱괴는레터 : 자네, 씨네21 기자 해보지 않겠나?
『어제 그거 봤어?』를 쓴 영화 잡지 기자 이자연 인터뷰
🎧작업하며 들은 음악은 아이브-Kitsch

턱괴는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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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턱괴녀입니다.
2023년 3월 뉴스레터에는 『어제 그거 봤어?』의 저자이자 <씨네21>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자연 대중문화 탐구인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합정의 어느 카페에서 한참을 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인사이트 넘치니까 제발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턱괴녀 with 턱괴녀👥

『어제 그거 봤어?』의 저자 & <씨네21> 기자 이자연 인터뷰

이자연은 대중문화 탐구인이다. 그중에도 영상 콘텐츠를 여성주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걸 가장 즐겨한다. 지난 7년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AROUND〉와 밀레니얼 주거문화 매거진 〈디렉토리〉에서 콘텐츠 에디터로 일했고, 여성 생활 미디어 〈Pinch〉에서 대중문화비평 ‘TV언박싱’도 연재했으며 〈한겨레신문〉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속 MZ세대 여성들의 문화현상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는 칼럼을 연재했다. 그리고 이 모든 글들이 그에게 길이 되어 현재는 <씨네 21>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날렵한 질문을 던지는 삶을 통해 엉망진창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는 이자연. 스스로 양천구 불주먹이라는 그를 만나봤다.

Q1. 근데, 별명이 왜 ‘양천구 불주먹’이에요?

그냥 제가 먼저 친구들에게 자주 하던 얘기에요. ‘나 양천구 불주먹이야.’라면서. 이건 뭐랄까요, ‘내가 되고 싶은 것’ 그런 거예요. 일종의 제가 가진 위트같은 거고요. 별 뜻 없지만, 그렇다고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별명은 아니고, ‘난 양천구 불주먹도 될 수 있어!’ 말하고 싶은 거죠.


Q2. <어제 그거 봤어?>라는 책의 시작은 브런치에 쓴 ‘하이킥 시리즈에는 책상이 없다‘라는 글이라고 들었습니다.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서 ‘충격 주의!’라는 제목으로 회자되면서 출판까지 하게 되었다고요. 처음에 이렇게 온라인에 글을 쓰게 된 계기, 혹은 그 시작이 궁금해요.

아주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거의 방치 수준 아니었나 생각이 들만큼 홀로 오래 있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텔레비전을 정말 많이 봤죠. 예전엔 종이 신문에 티비 편성표가 나왔는데, 그걸 거의 외우고 있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2010년 즈음이었나, 텔레비전, 드라마 비평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텔레비전과 드라마가 그냥 예능적으로만, 재미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비평의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된거죠. 

2015년에 첫 취업을 했는데,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더라고요. ‘과연 어떤 에디터가 될 거냐?’를 정해야 하는 시작이었어요. 푸드, 미술, 자동차 등, 그중에서도 저는 티비 얘기가 하고 싶었어요. 어릴 적부터 쌓아온 나의 문화적 자산이니까요. 그렇게 조금씩 머릿 속 생각을 문장화하다가 좀 더 긴 글로 블로그에 올리고, 브런치에서는 더 각잡고 연재하게 되었어요. 전 진심인데 취미처럼 보였겠지만요. 그래도 한우물 파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2019년에 브런치를 시작했고, 핀치에서도 연재하자고 연락이 오곤 했지만, 여전히 잔잔한 편이었죠. 그러다 하이킥 글이 2019년 말 즈음 터진거예요. 그리고 출판까지 하게 된 거죠.


자연님이 어떤 이들과, 어떻게, 시선이나 의견을 공유하고 다듬고 발전시키는지 궁금해요.

일종의 커뮤니티 같은 존재도 있나요?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친구 중에 ‘지수’(『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주었다』 저자)라고 있어요. 또, 영화 CG 작업을을 하는 ‘신형’이란 친구가 있고요.

지수와는 글쓰기에 대한 대화를 주로 나누고, 신형과는 작품을 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요. 여럿이는 아니어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건강한 관계가 있는 것 만으로 저에게는 힘이 되었어요. 덕분에 제 생각을 축소시켜 생각하지 않았달까요. 선배가 없어서 안개속을 걷는 듯이 막막한 느낌일 때는, 선배를 찾아서 직접 연락했어요.


첫 번째로 황효진님(『아무튼 잡지』,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은 미디어 비평 쪽에서 꾸준히 글을 쓰던 분이에요. 일면식 정도만 있는 상태에서 제가 먼저 연락드렸는데, 만나줬어요.

두 번째는 최지은 작가님(『괜찮지 않습니다』,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등)이에요. “이런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고 싶은 건 분명한데, 나만 가질 수 있는 관점이 무엇일지 구체화시키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어요.

음 이들이 날 도와줄 거란 확신이 있었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고, 그 방법을 찾아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와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연락할 수 있었죠. 


맞아요, 언니들은 원래 동생들 잘 도와주니까요. 『어제 그거 봤어?』에서도 언니들이 동생을 예뻐하는 미디어의 장면들에 대한 글이 있더라고요. 생각해보면 그게 연출이 아니라는 걸 저도 느껴요. 왜냐하면 나의 삶에서 그런 장면이 실제로 일어나니까요.


Q3. 현재는 영화 잡지사 ‘씨네21’에서 글을 쓰고 계시다고요. 이 일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개인적인 만족도라든지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글을 쓰시는지 궁금해요. 시작할 때와 지금을 비교해서 나의 달라진 시선 또는 태도가 있다면요? 

처음 ‘씨네21’에 지원한 포지션은 객원 기자였어요. job opening 자체가 그것뿐이었고요. 1차 면접을 봤는데, 2차 면접 보기 전에 연락이 와서 아예 객원 말고 경력 기자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셨어요. 


저는 이게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없던 길을 만든 느낌이랄까요? 공개 공고는 아니었지만, 마침 인하우스 경력 기자가 필요했고, 자연님의 그간 쌓아온 글들로, 생각들로 그 자리를 스스로에게 선물한 느낌이에요.


저도 정말 그게 여전히 신기해요. 사실 그전에 ‘씨네21’에 두 번 지원했다가 떨어졌었거든요. 그래서 ‘아 나는 여기서 일 못하는 구나.’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일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저도 성실한 부분이 있었고, 운도 좋았던 것 같아요. 글 쓰는 방식은 많이 변했죠. 개인으로서는 무조건 여성주의 관점으로 썼었어요. 그러니까 여성주의가 굉장히 중요한 주축이었죠. 그러다 입사하고 나서는 개인으로 쓰는 글과 조직원으로 쓰는 글이 어느 정도 분리되었어요. 회사 안에서는 오로지 그것(여성주의)만이 방향이 될 수는 없거든요. 물론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거부 반응있는 집단은 아니에요. 그래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게 필요해서 공부하고 있고, 

무엇보다 전 항상 시청자의 입장으로 봤는데, 제작자의 입장도 고려하기 시작했어요. 이게 정말 큰 변화에요. 프로덕션과의 관계 이런 걸 알아가는 것도 나름의 재미고요. 참, 비평말고 산업에 대한 이야기에도 내가 재미를 느낀다는 걸 알게 됐어요. 문화의 흐름. 왜 요즘 일본 애니 영화가 한국 극장가를 휩쓸고, 한국 기업형 영화에 등을 돌리는지 분석해보는 이야기들이요.

 

Q4. 우리가 말하는 턱괴기는 자세 그 이상이에요. 우리가 생각할 때 자연스레 턱을 괴게 되잖아요. 이런 포즈가 미술의 역사에서 반복해서 사용되고, 굳어져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알레고리가 되었어요. 미술사를 가로지르며 턱괴는 사람에 대한 도상을 찾아봤는데 ‘여성‘은 거의 없더군요. 역사적으로 ‘생각‘을 하는 주체는 남성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팀이름을 ‘턱괴는여자들’이라고 지은 것도 있고요.그런데 우리에게 턱괴기는 생각하기에서 더 나아가요. 당연하다고 생각되거나 지나치기 쉬운 것들에 의문을 갖고 파헤쳐보고 대안을 제안하고 실천하는 것까지가 저희에겐 턱괴는 행위거든요. 턱을 괴고 골몰하다 방법을 생각났으면 실천하러 가기 위해 박차고 일어나는 거죠. 그렇다면 자연님에게 턱괴기는 어떻게 다가오는지요? 요즘 턱괴고 있는 대상이 있다면요?

턱괴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게 ‘턱괴기’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이킥 여자들에겐 책상이 없다>라는 글을 쓸 수 있었던 계기도 결국 저로부터 시작되었고요. 화장대에 앉으면 불편해요. 무릎 끼리 계속 부딪히거든요. 거기 앉아서 무언가에 오래 집중할 수가 없어요. 텔레비전을 보면서 ‘근데 왜 저기서 하나? 분명 무릎이 부딪힐텐데.’ 나를 본 것이죠. 미디어에 비친 어떤 모습을 보면서 나를 대입해볼 때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요즘 SNL에 나오는 MZ 오피스 속 여성 이미지를 나의 세계에 대입해봤어요. 정말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저와 우리가 겪어온 공동체의식은 전혀 드러나지 않더군요. 아무리 개그라지만, 너무 1차원적이고 원초적인 감정만 보여줘요. 나를 대입해보니 나와 내 주위와 내 조직이 그렇지 않은데요. 


한편, 멋진 여자도 마찬가지에요. 드라마에서 정말 멋진 여자가 나와도 ‘내 주변에 전혀 없는데? 뭔가 너무 낯선데?’ 라고 한다면 그건 현실에서 결핍된 거거든요. 그럼 또 거기서 그렇게 멋진 여성은 어떤 이유로 왜 결핍되는지 생각해볼 수도 있고요. 


한겨레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관찰기를 연재했어요. 여러 산업에서 여성 커뮤니티의 밈을 흥미롭게 마케팅에 활용하죠. 그러면서도 그걸 또 불순한 집단으로 치부해버려요. 여기서(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발생하는 밈은 마음껏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그걸 폄하하기도 하는 이중적 태도는 왜 일어날까?에 대해 턱을 괴고 있어요. 요즘 저는 그 안(온라인 여성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을 ‘생동하는 문화’로 바라보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Q5. 우린 분명 일이 소중한 사람들이죠. 일과 일상을 어떻게 분리하는지, 혹은 분리하지 않는지, 어떤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또, 턱괴는 여성으로 살며 글을 써내는 데엔 분명히 어려움이 있을텐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요? 평정심을 유지하는 나름의 방법을 찾았는지도 궁금해요.

분리하고 싶은데, 분리하지 못했어요. 쉴 때 콘텐츠를 보거든요. 근데 이건 제게 결국 또 일이잖아요. 아니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접속해요. 근데 이것도 저는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에 관심이 있으니까 결국 또 일이에요. 이렇게 계속 ON 형태입니다. 다행히 너무 피곤하진 않은데, 이제 분리하고 싶긴 해요. 일단 공간적 분리도 필요할 거고요. 디지털 디톡스하면서 자연 속에서 지내보고 싶어요. 한정된 체력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계속 자책하기도 하니까요. 또 아시죠? 자책에서 벌어지는 에너지 누수.

요즘엔 돈 버는 일을 가장 1순위를 두고요. 문제는 당장 돈이 되진 않지만, 해야만 하는 일들, 하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그게 미뤄질 때 거기서 오는 고통을 감당하는 게 어려워요.  

한심함과 피로함을 느끼죠. 그래서 분배하려고 해요. 예측 가능한 스케줄링을 함으로써 극복-평정심을 되찾기-하려고 해요.

얼마전 ‘씨네 21’에서 인터뷰 한 장항준 감독이 얘기해준건데, 어떤 결핍이나 단점을 고치려고 하거나 그러지 말고 그냥 인정만 해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 단점을 잘 알아서 활용하고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도 나라는 거예요.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는 부엌 청소가 안 되어 있으면 부엌에 안들어가요. 그럼 결국 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요. 그래서 설거지 몇 개만이라도 꼭 해요. 너무 더럽지 않을 만큼만이라도 해놔요. 들어가서 요리 해먹을 수 있을 정도만이라도요. 뭐랄까? 내 나름대로는 부엌의 진입장벽 낮추기랄까. 결국 배달음식도 줄여지더라고요. 이렇게 나의 성향, 상황에 맞춰 방법을 찾는 것이 진짜 현실적인 것 같아요.

 

Q6. 참, 자연님이 종종 개인 인스타그램에 채식 밥상을 올리는 걸 봤어요. 완전 채식 식사는 아니지만, 비정기적으로 비건 주간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건 무엇이고 왜, 어쩌다 시작했나요?

애니메이션 심슨의 리사가 양을 너무 사랑해서 비건 시작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전 그걸 보고 너무 감명받아서 대학생 때 페스코(적색육과 백색육을 먹지 않는 비건지향)를 했었어요. 그러다가 새우를 먹는 것보다 닭고기를 먹는 게 환경적이란 말에 합리화하며 다시 닭고기 먹기 시작했네요. 


이것도 일종의 턱괸 후, 실천이라고 느껴지는데요?


그렇죠. 콘텐츠를 보고 턱을 괴고, 저의 세계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봤기에 시작한 비건 지향이니까요.

채식을 실천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친구가 너 왜 고기기 먹으면서 안 먹는 척하냐고 하는데, 제가 SNS에 고기 사진(생물이 통째로 보이는 이미지 지양)은 안 올리거든요. 채식을 하면서 딜리버리보다 동네 마트를 사용해요. 비건 실천하면서 유통 서비스는 이용한다? 그게 더 환경파괴 아닌가? 턱을 괴면 어떤 게 진짜 의미가 있는는지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Q7. 앞으로 무엇을 향해 턱을 괴며 살고 싶나요?

아동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아동청소년과 콘텐츠의 관계, 시청자로서의 그들의 입장.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래서 아동을 위한 콘텐츠를 직접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아동을 볼 때 마음이 가장 편하고 ‘애틋함’이랄까, 그런 걸 느끼네요.


대중 문화 탐구인으로서 만나본 양천구 불주먹 이자연은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기 위해 성실했고, 스스로에게 길을 만들어준 사람이었다. 대화를 통해 그의 모든 행보에 이유가 있음을 느꼈다. 홀로 오래 있던 어린 시절이 티비를 탐구하게 만드는 그를 만들어주었고, 비건과 여성 커뮤니티처럼 삶의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명확한 자신의 생각이 있었다. 그의 어린 시절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없지만, 모든 과거가가 현재로 꿰어져 아동청소년에 대한 콘텐츠를 탐구하고 싶다는 말에도 설득이 되었다. 어린 사람들을 위한 굉장히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다. 

🗣️턱괴녀 소식

이자연 작가이자 기자이자 대중문화 탐구인의 인터뷰 잘 읽었나요? 대답 하나하나에서 우리 일상과 일에 적용해볼 만한 팁들이 넘쳤습니다. 특히 '원고 체력 분배하기'는 턱괴녀에게 꼭 필요한 꿀팁이었어요. 턱괴녀는 앞으로 우리 주변의 턱괴는여자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4월에는 어떤 턱괴녀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주세요!
또, 턱괴녀가 홍콩 리서치 출장에서 돌아왔어요. 홍콩에서 보고 듣고-리서치-한 것도 곧 전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곧 만납시다!



턱괴는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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