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인간에게 이렇게 무례해도 되나요?
상생과 연대의 담론을 위한 플랫폼 | 제29호 | 2022. 7. 15.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사례 두 가지.

📌 지난 4월 창신동의 한 낡은 주택에서 노모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생계급여를 두 차례나 신청했는데 탈락했다고 해요. 정부가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는 남아 있었던 거죠.

📌 연세대 학생들이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어요. 노동자들이 시위를 해서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는군요. 그런데 노동자들의 요구 중에는 "샤워실 설치"도 있어요. 무더위를 이기며 청소하는 분들에게 씻을 권리 정도는 줘야 하지 않을까요.

다방면에서 승승장구하는 대한민국이지만 그늘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소셜 코리아>는 우리의 이웃을 한번 생각해보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클릭! 클릭!
  메인 스토리

낡은 집에서 발견된 늙은 모자의 죽음


창신동 모자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그 동안 제도개선이 많이 이뤄졌으니 이제는 어처구니 없는 죽음은 없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런 기대를 여지없이 깨버린 거죠.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길래 사각지대가 없어지지 않는 걸까요?

몇 년 전까지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주로 문제가 됐습니다. 부모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자식이지만 그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못 받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양의무자 기준은 완전폐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완화됐습니다.

최근에 주로 이슈가 되는 건 재산 기준입니다. 창신동 모자도 1930년대에 지어진 낡은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받지 못한 겁니다. 

이원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형평성을 생각하면 재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생계 목적으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재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합니다. 

이 위원은 그밖에도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가 가진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더 이상 가난 때문에 안타깝게 죽어가는 이웃이 없기를 바라는 분이라면 차분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원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소셜 코리아 칼럼

멀쩡한 성인이 옷에다 실례라니... 당황스러웠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 코미디언 김신영씨는 예능과 영화 현장의 차이를 묻는 인터뷰 질문에 '식은 밥이 아니라 항상 따뜻한 밥이 나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마음 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해 길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소박합니다. 제때에 따뜻한 밥 한 끼 먹기, 눈치 보지 않고 깨끗한 화장실에서 용변 해결하기, 무더위에 지쳤을 때 잠깐 시원한 바람 쐬며 앉아서 쉬기...

참 우울한 이야기지만 김명희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은 특유의 경쾌한 문장으로 재미나게 풀어나갑니다. 부담없이, 그러나 진지하게 김 위원장의 글에 빠져보시죠.
김명희 /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
  한 주간 보고서
   지난 1주일 동안 주요 기관에서 발행한 연구·정책보고서 리스트를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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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소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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