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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주 이지딥레터

오늘의 이지딥레터

머스크가 '테슬라 봇'을 만드는 EU 테슬라 AI 데이
핫 데뷔! AI 소설가 국내 첫 인공지능 소설가

🗞 100명이 쓴 경고 논문부터 팀 AI PEPPERS까지

이지딥레터가 더 많이 꾹꾹, 이런저런 AI 소식을 눌러 담았답니다.
머스크가 🤖'테슬라 봇'을 만드는 EU
테슬라 AI 데이
길어요, 길어!

위 이미지는 실제 테슬라 봇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슈퍼스타 일론 머스크. 그와 테슬라가 AI 데이를 열었습니다. 오, 당연히 수많은 눈이 이곳으로. 그리고 나온 머스크의 선언. 음? "사람처럼 생긴 AI 로봇"을 만들겠다?!

🦾 테슬라 봇
AI 데이 테슬라가 지난 19일, 'AI 데이(AI Day)'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풀영상. 38분부터 시작합니다.) 2019년 자율주행 데이, 2020년 배터리 데이에 이은 또 다른 테슬라의 '데이' 행사. 주인공은 AI였지요.

부정파 머스크 사실 머스크는 AI 부정파로 통해왔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MIT 연설에서 AI를 두고 "악마 소환"이라고 부른 적도 있죠. 그런 그가 있는 테슬라가 AI를 주제로 한 커다란 행사를 열었다니, 웅성웅성.

로오봇 베일을 벗은 행사에서는 테슬라의 AI 기술들이 쏟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결과물은요, 발표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것. "테슬라 봇(Tesla Bot)." 이 세션은 로봇 쫄쫄이를 입은 사람의 춤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역시 춤신춤왕 머스크답네요. 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스펙을 간단히 살펴볼까요. (참고)
  • 키 : 177cm (5피트 8인치)
  • 무게 : 57kg (125파운드)
  • 힘 : 20kg (45 파운드) 물건 나르기. 데드리프트 68kg (150 파운드) 가능
  • 속도 : 8km/s
  • 특수 부위 : 눈 = 카메라 8대, 가슴 = 자율주행 AI 기술
  • 하는 일 : (머스크에 따르면) 인간이 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일,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
  • 예정일 : 시제품(프로토타입) 내년 발매 예정.

🐣 진짜배기는
스포트라이트는 테슬라 봇이 받았지만, 진짜배기는 완전자율주행(FSD) 용 반도체 칩슈퍼컴퓨터입니다.

FSD 테슬라는 다른 자율주행 업체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주변 상황 인지를 대부분 카메라와 AI에게 맡기는 것. 테슬라는 이로써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센서, 라이다와 레이더를 제거했고요. "차량 전체를 둘러싼 8개 카메라가 받아들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공할 수 있는 신경망 기술 강화"가 핵심입니다. 날 것의 정보를 AI가 빠르게 필요한 정보로 바꿔 도로 상황을 파악하도록 하죠.

도조와 D1 여기에는 이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주체, 즉 성능 좋은 하드웨어가 필요합니다. 이번 AI 데이에서 선보인 건 이 하드웨어들. 엄청난 연산 속도와 대용량을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도조(Dojo)'(내년 가동 예정)와 자체 제작 반도체 칩 'D1 칩'. 최신 AI 기술들은 성능이 올라간 만큼 조금 무거워졌는데, 이를 차 안에 넣고 돌릴 만한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해 도입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 카메라 8대 = 자율주행차의 눈
  • D1 칩과 도조 = 자율주행차의 뇌 
*(참고)이해를 돕는 비유로 실제 작동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ㅇㅇㅇ ㅇㅇ
이지딥레터식, 이번 테슬라 AI 데이의 이유와 의의 정리.

  1. 채용 테슬라는 공공연히 이번 AI 데이의 목표를 '인재 채용'이라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만큼 AI 잘 해!" 하고 어필함으로 인재 쟁탈전에 나선 것이죠. 일론 머스크가 AI에 부정적이라는 이미지 역시 어느 정도 씻어낼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실제 AI 데이는 "우리 팀에 합류하라!(Join Our Team!)" 문구와 채용 페이지 링크(tesla.com/ai)로 끝이 납니다.

  2. 영역 확장 테슬라 봇은 테슬라가 구축한 AI 하드웨어 기술에 의의가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미 바퀴가 달린 로봇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부품은 다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사람형 로봇과 차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어필. AI의 판단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결국 테슬라의 사업 영역이라는 과시로도 볼 수 있습니다.

  3. 걱정 ㄴ!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오토파일럿'을 조사하겠다고 밝힙니다. 오토파일럿은 차가 스스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인데요, 여기에 차선을 바꾸는 기능을 추가하면 FSD가 됩니다. 새로운 FSD 버전이 저 카메라와 비전 기반 AI 기술을 활용하고요. 이번 행사에서는 높은 기술력에 기반한 안전한 주행을 한껏 강조한 것이죠. (참고)

👨‍👩‍👦 반응이요? 와글와글, 펑펑. FSD가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 머스크의 멍청한 아이디어다라는 비판이 뒤섞뒤섞. 다만 테슬라봇은 우리가 익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봐왔듯, 거의 인간과 흡사한 로봇은 아닐 확률이 높아요. 형태가 그럴 뿐. 그래도 또 모르죠. 테슬라니까요. 어떤 혁신이 나올지, 기대기대.
🗞 짧은 뉴스 모았어요!

⚠️ 100+200의 경고 ⚠️

대규모 언어모델. 언어를 둘러싼 모든 행위를 해내는 슈퍼 AI로 구글(BERT), 오픈AI(GPT-3) 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이 다수 뛰어든 분야입니다. 그런데요, 이거... 검증됐나요...? 스탠퍼드대 100여명의 공동저자가 200쪽이 넘게 쓴 논문 '기초 모델의 기회와 리스크'는 대규모 언어모델이 불러올 위기를 경고합니다. 기초 구조 검증보다 앞서 출현한 AI가 가져올 편향의 재생산, 어마어마한 이산화탄소 배출양 등에 대한 사이렌. 위기, 위기, 위이이이이잉.
발 킬머의 되찾은 목소리 🧑🏻‍🎤

할리우드의 옛 반항아, 발 킬머(Val Kilmer)를 아시나요? 영화 '배트맨 포에버'에서 배트맨, 브루스 웨인 역을 소화했을 만큼 인기를 누렸던 배우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인후암으로 목소리를 잃고 말았죠. 이 발 킬머의 목소리가 AI의 도움으로 돌아왔습니다. 영국 기업 Sonantic이 발 킬머의 지원을 받아 AI로 목소리를 되살려냈죠. "내 이야기를, 친숙한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선물입니다." 발 킬머의 후기네요. (영상)

♨️ AI 반도체, 핫

반도체의 미래, 인공지능! 글로벌 반도체 행사 '핫 칩스' 학회가 24일 열렸습니다. 이날 새로운 AI 반도체 기술이 쏟아졌는데요.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AI 엔진을 탑재하도록 돕는 PIM 기술을 발표합니다. AI 엔진은 반도체 성능을 2배로 올려준다고. 한편 IBM은 금융 사기를 막을 수 있는 AI 반도체 '텔럼'을 선보입니다. 민감도 높은 금융권의 데이터를 플랫폼 호출 없이도 곧바로 처리하는 성능이라고. 쏟아지는 대형 기업들의 대형 기술. 이거 진짜로, 핫하네요.
GO! AI PEPPERS 🏐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초멋진 활약을 기억하시나요? 이 인기를 이어갈 일곱 번째 신생팀의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어라, 왜 이지딥레터로 왔냐고요? 그 이름, "AI PEPPERS"기 때문이죠. 기업을 후원하는 페퍼저축은행 측은 "데이터 기반 경기력 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의 배구단이 되고자 이름에 AI를 붙였다고 설명. 이들의 연고 지역조차 'AI 중심도시' 광주. 매콤합니다. AI, 정말 어디서나 미친 존재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경기력을 기대할게요.
핫 데뷔?! AI 소설가
국내 첫 인공지능 소설가

대파란. 국내 첫 인공지능 소설가 데뷔 소식입니다!

✍️ 지금부터의 세계
책의 이름은 '지금부터의 세계'. 의미심장하군요.

비람풍 이 역사적인 AI 소설가의 이름은 '비람풍'. 우주의 처음과 마지막에 분다는 거대한 폭풍이란 뜻이래요. 출판사는 "서사다운 서사를 갖춘 '진짜 소설'로서 세계 최초 AI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확인 여부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다"(🤨)고 설명하는 군요.

대필 작가 물론 이 소설이 온전히 비람풍 혼자 써낸 소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소설감독'이란 직업을 자처한 소설가 김태연 님이 주제와 소재, 배경과 캐릭터, 스토리보드, 도입부, 서문, 후기를 썼다고. AI는 이렇게 들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장을 재구성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쉽게 말해 '대필작가'라고 표현할 수도 있죠. 다만 스타트업 다품다(김태연님 설립), 나매쓰(가명)가 참여했다고 하는데, 기업 정보도 공개하지 않아 진위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나는 중이기는 합니다.

💻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

적어도 요코씨가 밖으로 나간다면, 나는 홀로 노래라도 부르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그것도 할 수가 없다. 움직이지 않고, 소리도 내지 않고, 그렇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뭔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면 소설이라도 한 번 써볼까. 이 생각을 문득 떠올린 나는 파일을 하나 새롭게 열어 첫 1바이트를 쓰기 시작했다.

깜짝 단편소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의 일부입니다. 2016년, 일본에서는 AI가 쓴 이 SF소설이 문학상 1차 예심을 통과하며 화제를 모았죠. 소설은 하코다테 미래대학 마쓰바라 진 교수의 연구팀이 제작했다고 하는군요. 어떤가요? 진짜 소설 같나요?

🤔 +소설가는 정말? 이런 뉴스가 뜰 때면 언제나 소설가는 사라질까? 하는 논란이 와글와글. 그렇지만요, 이런 생각은 어떠세요? 소설가에게는 인간의 입장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에게는 인공지능의 입장이 있겠죠. 어쩌면 인공지능의 예술은 인간의 예술과 다른 새로운 지평을 열어낼지도 모른다고, 무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나란히 가는 방향으로 갈수도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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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링크 : https://url.kr/tpyb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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