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기업, 공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려는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기업, 공기업에서의 이력이 길면, 길수록 스타트업 이직은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스타트업의 DNA와 일반 기업의 DNA는 너무나 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기업과 공기업은 조직의 시스템에 맞는 행동과 목적 달성이 그 무엇 보다 중요한 반면, 스타트업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발빠른 대응과 이를 통한 목적 달성이 그 무엇 보다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조인스타트업에서는 일반 기업에서 스타트업 커리어로 전환을 원한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의 사전 온보딩 기간을 갖고 준비할 것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한편, 스타트업 커리어를 차곡차곡 잘 쌓아 IT대기업들이 "모셔가려고 줄 서 있는" 인재로 성장하게 된 이들이 있습니다. 조인스타트업의 디자이너 직무 코치로 활동 중인 현내진님도 이에 해당합니다. 현내진님은 대학 졸업 후 선배와 함께 스타트업을 창업했습니다. 유튜브발 미디어빅뱅이 다가올 거라는 걸 예감하고 영상 제작자와 영상 수요자를 잇는 영상제작 플랫폼 '비렉트' 를 만들었습니다. 비렉트는 시장의 관심을 얻으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국시장 진출까지 도모했지만, 아쉽게도 5년 동안의 고분군투 끝에 폐업해야 했습니다. 디자이너이자 공동창업가로 보낸 5년의 시간은 그에게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두루 확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작용했습니다. 현내진님처럼 창업가로서의 경험을 갖춘 디자이너는 제품과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고, 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후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에 합류해 디자인 리드로서 함께의 힘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짠한 경험의 시간을 2년 동안 보냈습니다. 창업가로서의 경험과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리드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다음 커리어는 '풍부한 자원과 유연함을 탑재한 기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 으로 정했습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정한 기업이 바로 쿠팡입니다. 물론, 쿠팡에서는 또 다른 어려움을 만나 극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겁니다. 하지만, 창업가로서, 스타트업 리더로서, IT대기업의 리더로서 차곡차곡 쌓아온 현내진님의 커리어는 언젠가는 '그만의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산으로 이어질 겁니다.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스타트업 인재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커리어엑셀러레이터 김나이님과 함께 스타트업 커리어 시작가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스타트업에는 어떤 사람들이 맞는지, 스타트업 커리어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 나는 어떤 스타트업을 선택하는게 좋은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