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2010년대를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나요?
여러분의 2010년대는 어땠나요? 

누군가는 천진하고 명랑한 아이였고, 또 누군가는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겠죠. 특정 시점의 기억과 추억이 어떠한 작품을 통해 상기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오늘은 어느덧 과거가 되어버린 2010년대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드라마 에디터 원쟈연극&뮤지컬 에디터 하연 2010년대 이야기를 전합니다. 원쟈는 2010년대의 다양한 드라마를, 하연은 뮤지컬 제작사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작품이 등장할 예정이에요. 특별히 재미있게 본 작품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이번 주도 알찬 국내외 문화 예술계 소식을 준비했으니, <방구석 밖 이야기>도 놓치지 마세요! 그럼, 함께 레터를 읽으러 가 볼까요?!
 
💌오늘의 레터에는...

1. 함께 들으면 좋을 노래 추천
2. 드라마 에디터 원쟈의 <응답하라 K-000 드라마 특집>
3. 연뮤 에디터 하연의 <000뮤지컬컴퍼니를 아시나요?>
4. 헨젤과 그레텔의 <방구석 밖 이야기>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드라마 <상속자들>을 기억하시나요? 그레텔은 본방사수를 위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TV 앞에 앉았던 기억이 있답니다 😛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드라마의 대표 음악은 뭐니뭐니 해도... '말이야' 아닐까요?

 
응답하라 2010, K-하이틴 드라마 특집

<커피프린스 1호점>을 다룬 지난 레터에 이어, 이번 레터에서는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특히 이번 글은 에디터 원쟈와 같은 세대를 살아온 동년배 구독자분들께 선물합니다. 미국에만 하이틴 장르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의 2010년대, 우리의 10대도 누구보다 찬란했다는 걸 증명할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바로 K-하이틴 드라마 특집입니다!


K-하이틴의 계보를 설명할 때 이 드라마를 빠뜨릴 수 없죠. 한국의 하이틴 드라마는 2009년 방영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당시 최고 시청률 32.9%를 달성하며 소라빵머리, 달 목걸이 등 다양한 유행을 만들어 냈죠. 이때부터 ‘사립 학교에 우연히 입학한 가난한 여자주인공 서사’라는 코리아 하이틴의 큰 줄기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꽃보다 남자>를 정확하게 계승한 드라마가 바로 2013년 방영 작품인 <상속자들>이죠.


“나 너 좋아하냐?”,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 같은 명대사를 유행시키며, 당시 10대들에게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의 학생에게 학교와 입시는 떼어놓을 수 없는 주제이죠. 그래서인지 한국 하이틴의 또 다른 줄기를 차지하는 소재는 바로 ‘혼란한 입시경쟁을 겪어내며 배우는 성장 서사’입니다. 2010년 방영한 <공부의 신>이 한국형 입시를 배경으로 한 성장물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마저 포기한 문제아 5명이 새로 부임 온 선생님을 만나며 변화하고 성장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아이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싸움과 사건들을 잘 드러낸 작품들인 <여왕의 교실>과 <학교 2013>, 최근 작품인 <열여덟의 순간> 또한 성장물의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과도한 입시경쟁, 학교 폭력 같은 사회적 문제를 녹여내며 한국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만이 가질 수 있는 소재의 참신성을 살려냈죠.


독특한 소재들과 결합해 장르적 발전을 이뤄낸 작품들도 있습니다. 예술 고등학교라는 배경을 통해 입시와 아이돌이라는 한국적 소재들을 적절히 혼합시킨 <드림하이>, 여주인공이 남학교에 전학 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아름다운 그대에게>, 하이틴 만화 속 엑스트라가 되어버린 이야기를 그린 <어쩌다 발견한 하루>까지. 학교에서 10대들이 벌이는 일을 그려내고 있지만, 모두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 작품들이죠.



여러분의 2010년대는 어땠나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입시 경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어느 때보다 순수하게 즐거웠던 그 시절의 기억을 K-하이틴 드라마를 통해 불러와 보는 건 어떠신가요. 돌아갈 순 없지만, 얼마든지 추억할 순 있으니까요!


"이렇게 이렇게 또 어디론가 흘러가려 한다. 기다린 적 없어도, 나에게 함부로 흘러왔던 시간들, 순간들. 어쨌건 이 순간, 어쨌건 열여덟."








<한국 뮤지컬의 2010년대를 관통하는 공연 기획사,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유럽 뮤지컬이자 모두 한 공연 기획사에서 제작된 뮤지컬이라는 점인데요. 오늘은 얼마 전 10주년을 맞이한 공연 기획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출처] EMK 뮤비컬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010년 첫 작품인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는데요. 영미권 뮤지컬이 당연시 되었던 국내에 유럽 뮤지컬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원작품을 국내 정서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스몰 라이선스 방식을 추구했어요. 화려한 무대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유럽 뮤지컬에 한국적 감성을 더하며, EMK만의 뮤지컬 스타일을 구축하였습니다.


이제는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토대로 온전한 EMK창작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EMK는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를 창작했고, 이 작품들을 ‘월드 프리미엄’이라 칭하며 세계 수출까지 목표한다고 해요. 이러한 노력으로, EMK는 국내 대형 뮤지컬 제작사 중 최다 오리지널 저작권을 보유한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출처] EMK 월드 프리미엄 뮤지컬 작품 포스터

이 외에도 EMK의 선두적인 행보를 여럿 찾아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2015년도부터 이미 영상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었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에서 뮤지컬 <모차르트!> 온라인 공연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올렸고 좋은 성과로도 이어졌어요. 또한 온라인 환경에 맞춘 웹 뮤지컬 <킬러파티>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EMK는 공연 제작 뿐 아니라 연예 기획사 ‘EMK엔터테인먼트’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대부분 뮤지컬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고, EMK제작 뮤지컬에도 다수 출연하며 서로 윈윈 관계가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EMK 작품 속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입니다. 국내 뮤지컬에서 여성 원탑 작품은 흔치 않으며, 대극장 공연일수록 이는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EMK는 뮤지컬 <마타하리>, <마리 앙투아네트>, <엘리자벳> 등 여성 주인공 작품들을 올리고 있어요. 또한 레베카의 이히(나)와 댄버스 부인, 팬텀의 크리스틴, 엑스칼리버의 모르가나 등 굉장한 비중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이 극 속에 등장합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emk_musical,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공연 사진

항상 새로운 시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2010년대를 살아온 EMK 뮤지컬컴퍼니, 이제는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인 기획사가 되었어요. 현재 뮤지컬<레베카>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고, 내년에는 EMK의 오리지널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등의 작품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중독성 강한 넘버와 서사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EMK작품에 관심 가져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해외] 중남미 6개국, "프랑스, 무단 반출 유물 경매 중단하라”

“문화재 불법 거래 관행이 계속되는 것이 개탄스럽다”

”이는 우리 민족의 유산과 역사, 정체성을 훼손한다”


멕시코, 에콰도르, 과테말라, 파나마, 페루, 도미니카공화국의 프랑스 주재 대사들이 지난 8일 발표한 공동 성명입니다.


7일에는 멕시코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이뤄지는 경매는 부도덕한 일”이라며 “출품작이 도난당한 멕시코 예술품임을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죠.


이러한 성명이 나온 이유는 프랑스 경매업체 밀롱이 멕시코 정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고대 공예품 30점을 경매로 판매했기 때문이에요. 앞서 언급한 6개국이 자국에서 불법적으로 빼앗아 간 유물을 경매로 거래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또 다른 프랑스 경매업체들은 중남미 유물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11월에도 크리스티 파리 지부가 멕시코 정부의 항의에도 아즈텍, 마야 문명 유물 72점을 경매로 판매했죠. 크리스티는 개인 수집가로부터 구매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논란은 지속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수많은 유물을 불법적으로 빼앗긴 과거가 있기 때문에, 이번 중남미 6개국의 성명에서 더욱 큰 분노와 원통함이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태국] 게임산업이 태국 국가경제의 대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까?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이하 DEPA)의 2020년 디지털콘텐츠산업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태국 디지털 콘텐츠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평균 27% 성장했습니다.


특히 게임은 태국 디지털경제를 이끄는 핵심동력으로, 전년대비 35% 이상 성장해 총 340억 바트(한화 약 1조 2360억 원)의 시장규모를 달성했죠.


DEPA는 게임 이용자 증가로 인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대두되면서 태국 게임산업의 전반적 규모 확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 게임업계가 국가경제의 대전환을 불러올 수 있을까요?


[출처] 공연제작사 라이브
  📚 소설 <아몬드>를 무대에서 만난다?  

2017년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가 뮤지컬로 제작됩니다. 


뮤지컬 <팬레터>와 <마리 퀴리>, <광주>를 제작한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는 창작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는 공모전인 ‘글로벌 뮤지컬 라이브'를 2015년부터 진행해왔는데요, 위 공모전에 최종 선발될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뮤지컬 <아몬드> 또한 ‘글로벌 뮤지컬 라이브'를 통해 2019년부터 개발된 작품입니다.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되니,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뮤지컬도 놓치지 마세요!


 [출처] 신시컴퍼니

🩰빌리가 더럼 마을로 돌아왔어요!

‘만 8~12세 사이의 변성기가 오지 않은 키 150cm 이하의 춤에 재능이 있는 남자 어린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를 연기하기 위한 조건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신체조건에 제한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발레와 아크로바틱, 탭댄스 등 다양한 안무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3차까지 진행되는 오디션을 거쳐 빌리 역으로 선발되었다고 하더라도 2년 동안 고강도 레슨을 소화해야 합니다.


재능이 있더라도 연습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강인한 체력과 신체 조건이 맞아야만 무대 위에서 ‘빌리'를 연기할 수 있기 때문에 ‘빌리'는 살면서 단 한 번만 연기할 수 있는 배역이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한번 무대를 떠난 빌리를 다시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2월 8일,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홈커밍 데이―더(The) 특별한 커튼콜>이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2010년(초연), 2017년(재연), 2021년(삼연)13명의 빌리(2대 빌리 에릭 테일러는 해외 거주 중)4명의 마이클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더럼 마을로 돌아온 빌리들이 선보이는 <Electricity> 공연과 성지환(2대 빌리)&성주환(3대 마이클) 형제의 <Expressing Yourself> 공연까지! 홈커밍 데이의 감동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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