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주변을 바라보고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가는데, 정작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귀를 기울이지는 못한 채 살아가는 것 같다. 지금 내 마음은 어떤 색깔, 어떤 모양, 어떤 느낌인지… 가만히 내 마음을 돌보며 나를 이해하게 된다면 우리 삶은 더욱 충만해지지 않을까?
그림책 《내 마음은》은 순간순간의 ‘내 마음’의 느낌과 감정을 여러 가지 비유로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내 마음은 창문.
내 마음은 미끄럼틀.
내 마음은 꼭 닫히기도 하고
활짝 열리기도 해요.
이 그림책은 마음이 언제나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져 신나는 날들이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어떤 날은 먹구름이 끼고 세찬 비가 쏟아져 내리고, 어떤 날은 작고 여린 싹과 같고, 때로는 슬프고 마음이 다치기도 하는데, 다친 마음은 언젠가는 나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꽃병을 깨트려 엄마에게 야단맞을 것을 걱정하여 마음이 어두웠지만, 따뜻하게 감싸주는 엄마를 통해 다친 마음은 고칠 수 있음을 알아간다. 이처럼 어둡게 닫힌 마음도, 환하게 열린 마음도 모두 자연스러운 ‘내 마음’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모두 나에게 달려 있다. 그림책 속 한 장면 한 장면 숨어있는 노란 하트를 만나보자. 마지막에 노란 하트를 활짝 피운 나무를 보는 순간 아이도 어른들도 웃음으로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다.
그림책 속 아이가 작은 싹을 소중하게 돌보고 튼튼하게 키워내듯 우리가 우리들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소중하게 돌본다면 아름드리나무처럼 당당하고 튼튼한 나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