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학교의 모습은 어때야 할까?" 인류학적 시선으로 일상을 담아내는 이욱정 PD가 2021년 퓨처랩을
퓨:레터
창의는 어디에서 오는가
"미래 학교의 모습은 어때야 할까?" 인류학적 시선으로 일상을 담아내는 이욱정 PD가 2021년 퓨처랩에 찾아왔습니다. 퓨처랩의 실험에 흥미를 가진 그는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성이 왜 아이들의 인생에서 필요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퓨처랩의 공간, 사람,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탄생되었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창의성은 왜 중요할까요? 아이들은 창의적인 삶을 살고 있을까요? 정해진 정답을 주기보다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교육자, 부모, 학생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어, 생각보다 재미있는데?'

중학교 시절, 다른 친구에 비해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고, 진로가 명확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로봇을 좋아해서 코딩, 납땜, 회로 디자인, 전자전기에 주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처음 퓨처랩을 찾은 것도 이러한 관심에서 시작이 되었죠. 학교에서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퓨처랩 연구원과 나누었더니 뜻하지 않게 자동차를 만드는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더 관심이 갔던 일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에 있었지 직접 나무와 금속을 자르고 용접을 하며 물리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일은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무언가 잘못되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작업을 시작해보니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의 상이 명확하고 강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사고가 완전히 바뀌어버렸죠. 직접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활동에 재미를 발견하게 되었거든요. 퓨처랩이 아니었다면 경험하기 어려웠을 거 같아요.”


손으로 작업하며 확장되는 사고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 손으로 직접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작업을 완성해나간 경험은 기술 그 자체에 몰두하기보다 자신의 기획 안에서 사고하고 확장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습니다. 어쩌면 쓸데없다고 느껴질 수 있었던 일들이 오히려 하고 싶었던 일들을 다른 방식으로 상상할 수 있는 단단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한번은 제 동아리 후배한테 연락이 온 적이 있어요. IoT 프로젝트를 위해 박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3D 프린터를 사용할 줄 모르니 도와달라는 부탁이었죠. 자세히 들어보니 이 친구가 필요한 것은 박스라 그냥 마트에 가서 사면 되지 않느냐고 되물었어요. 그제서야 ‘그래도 돼요?‘ 하더군요. 매번 첨단 기술, 코딩, 3D 프린터 이런 것만 배우다 보니까 정작 있는 재료나 도구들을 활용할 생각을 미처 못한 거죠. 그때 느꼈어요. ‘아, 3D 프린터가 되려 사고를 가두는구나’”


퓨처랩을 작업실 삼아 청소년기를 보냈던 성민이의 이야기(자세히 보기)는 코딩교육이 의무화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에 사람이 기술을 주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기본이 되는 경험과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기회야말로 아이들이 충분히 누려야 하는 배움의 여건이 아닌지 되묻게 합니다.


세상에 없는 학교 퓨처랩

2021년 봄, 2016년부터 시작된 퓨처랩의 창의환경 연구의 결과를 한 다큐멘터리 감독의 시선으로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경험을 나누고, 창의환경을 고민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7년간 쌓아온 연구의 내용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비법을 풀어놓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육을 고민해 온 누구라면 생각해보았을 기본을 다시 묻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환경을 실제로 만들고 문화로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꿈꾸며 고심해 온 시간입니다.


“비로소 배움의 동기를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 “관심의 시야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경험”, “더 과감히 많은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었던 기회” 등. 다큐멘터리 <창의는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에 없는 학교 퓨처랩>는 지난 7년 동안 퓨처랩과 함께한 청소년, 예술가, 엔지니어, 연구자, 교육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하고 꺼낼 수 있는 가장 자기다운 배움의 환경’에서 시작되는 창의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담았습니다. 첨단기술 시대, 인간의 역할과 배움의 방향을 다시 묻게 되는 요즘. 이런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가정,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에 수많은 퓨처랩들이 생겨나기를 꿈꿔봅니다.

언리얼을 리얼로! 언리얼 프로그래머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가는 시간
퓨처랩에서는 언리얼 프로그래머 교육 프로그램 'UNSEEN'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UNSEEN은 게임이나 그래픽, VR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언리얼 엔진의 프로그래밍 특화 교육으로 스마일게이트 현 언리얼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에픽게임즈 교육 에반젤리스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가 멘토진으로 함께합니다. 이득우 멘토(청강문화산업대학교 융합콘텐츠스쿨 교수)는 "기존 언리얼 교육은 기술적인 내용에 집중하다 보니 콘텐츠의 규모를 키울 역량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가 어려웠다"며, "UNSEEN에서는 교육생들에게도 엔지니어링의 기본기를 다지되, 스스로 창의적 관점에서 창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을 병행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UNSEEN 온보딩 현장 스토리를 통해 UNSEEN이 지향하는 미래를 살펴보세요!
[다큐멘터리] <창의는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에 없는 학교 퓨처랩> 전국 시사회 (4/26~29)
시리즈 프로듀서 이욱정, 창의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큐멘터리 전국 시사회·토크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다큐멘터리 상영 후에는 퓨처랩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연구원이 이욱정 PD, 그리고 창의환경을 함께 만들어온 청소년, 교육자,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창의환경 실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미래교육의 방향을 논의합니다.
📌️ 일정: 4/26~29 *서울, 전주, 대전, 부산 순으로 진행
📌️ 참여혜택: 창의학습 대화 툴킷 및 체험 키트, MIT 미디어랩 개발 미공개 창작앱 학습지도안
[모집] 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창작공모전 <IndieGo 2023> (~4/12)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고 가능성 있는 초기 창작자/팀을 지원하는 공모전, <IndieGo>를 개최합니다. 수상 여부와 상관 없이 창작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 지지와 응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Meet-Up 행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IndieGo를 통해 당신의 꿈을 펼처보세요!
📌️ 대상: 출시/퍼블리싱 되어있지 않은 PC/모바일 게임 개발 팀(개인)
📌️ 시상: 총 상금 1,200만원 / 8개 팀 선발
[모집]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스마일게이트멤버십 인디게임 부문> 15기 (~5/9)
꿈과 열정있는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 인디게임 부문> 15기를 모집합니다. 개발 공간, 창작 지원금, 유저 피드백, 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신만의 콘텐츠 완성을 꿈꾸는 창작자/팀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 대상: 게임 프로젝트 완성을 꿈꾸는 1인 이상의 청년 창작팀
📌️ 활동기간: 선발(6월) 이후 6개월 간
(재)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퓨처랩
https://futurelab.center/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344,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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