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호 / 2022년 12월 30일 발행
대전조차장서 탈선했던 SRT 열차가 수리를 마치고, 영업운행에 다시 투입된다. 정비한지 5개월 만이다. SR은 7월 1일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선로 이상으로 궤도를 이탈했던 SRT 203호기에 대한 복구ㆍ정비와 성능검증을 마치고, 28일부터 영업운행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열차는 지난 7월 28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으로 옮겼다. 이후 차체, 대차, 주요 장치 등에 대한 정비-검사-시험을 진행했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단순하게 사고차량을 빨리 복구해 영업운행에 투입됐다고만 볼 게 아니다"며 "운영사가 민간에 직접 수리를 의뢰했다는 점에서 '제작사 차량정비'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SR은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14편성(112량) 신규 발주를 앞두고 있는데, 제작사에게 차량 제작뿐만 아니라 15년 간 정비 업무를 모두 맡길 계획이다. 현재는 코레일로부터 임대한 차량뿐만 아니라 SR이 직접 보유한 차량 모두 코레일에 유지ㆍ보수를 위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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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선 개통으로 무엇이 달라졌을까. 시민들의 생활의 질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도 상승했다. 인구 유입이 늘어나며 지역 경제도 활성화됐다.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경기도 하남시 하남검단선역 간 하남선 개통으로 이용객의 평균 통행시간이 약 16분 줄어드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가 개선됐다. 또 부동산 가격 폭이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하남선 개통에 따른 교통ㆍ환경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용수요는 감소했지만 하남시 지역의 대중교통 발생량은 2018년 10월 3만9594 통행에서 2021년 10월 6만8114 통행으로 약 1.7배가 늘어났다. 2020년 8월 부분 개통에 이어 2021년 3월 전 구간이 개통함에 따라 이 지역 대중교통이 활성화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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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일 경부고속선 영동군에서 발생한 KTX-산천(원강) 탈선사고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주된 원인은 바퀴결함이다. 코레일은 불량 바퀴를 납품했다고 판단,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대로템에선 납품 전 공식검사에서 '정상'으로 판정났으므로, 유지보수의 문제이지 제작사가 잘못한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규모 고속철도차량 입찰을 앞두고 운영사-제작사 간 법정 다툼으로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6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관내 경부고속선 하행 대전-김천구미역 사이에서 발생한 KTX-산천 궤도이탈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고열차는 동력차 2량, 객차 8량 등 10량 1편성으로 서울역을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탑승객은 303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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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새 고속열차들이 약 10분~20분 가량 연착되고 있다. 또 23일 하루동안 KTX 유리창이 5장이나 깨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탓'은 아니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강추위와 폭설 등 혹한기의 영향으로 고속열차가 일부 지연운행되고, 열차 하부 착설현상 등으로 인해 일부 고속열차의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겨울철에 폭설이 내리면 안전을 위해 고속열차는 서행 운행을 한다. 적설량이 7~13cm이면 230km/h로, 14-20cm이면 170km/h로, 21cm 이상이면 130km/h로 최고 운행속도를 제한하게 된다. 착설현상도 KTX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열차가 눈 덮인 선로 위를 고속으로 주행할 때 날리는 눈이 열차 하부에 달라붙게 된다. 이 눈덩이는 녹고 얼기를 반복하며 단단한 얼음(설빙)으로 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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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3호선 터널 선로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약수역-구파발역 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철도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3호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전동차를 운전 중이던 순재열 기관사(일산승무사업소)가 오전 6시 24분경 무악재-독립문 사이를 지나다가, 터널 선로 옆 전선케이블에서 불꽃이 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기관사는 운전실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로 급히 불꽃을 진화한 후, 바로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기는 오전 7시 36분경 조치가 완료됐다. 공사는 열차 정상 운행을 위한 점검을 마친 후, 8시 12분경부터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최초 불꽃이 난지 약 2시간 여 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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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레일밀링차 도입에 속도를 낸다. 공단은 선로 유지보수 작업의 고도화를 위해 도입 중인 레일밀링차의 설계를 완료,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레일 연마는 회전식, 왕복식, 밀링식 등 방식이 있다. 회전식이나 왕복식은 레일연마차에 달린 숫돌을 이용, 레일의 표면을 깎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작업 방식은 회전식이다. 그런데 숫돌로 레일의 표면을 깎으면 쇳가루와 분진이 대량으로 발생한다. 또 숫돌과 레일이 접촉하는 과정서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날 수도 있어 작업장에서 계속 물을 뿌려줘야만 한다. 레일밀링차는 2단계 공정으로 작업한다. 1차로 손상된 레일을 칩(chip)형태로 자른 후, 2차로 레일형상의 숫돌로 정밀하게 다듬는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회전식 등 기존 연마방식보다 쇳가루나 분진 등이 덜 발생하는 등 친환경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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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운영기관별 안전관리 우수사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제안한 우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2층 대회의실에서 '철도안전혁신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국가 전반의 철도안전 관리수준을 높이고, 철도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기관 부문에서 총 12건, 국민 부문에서 총 47건의 우수 사례 및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서면으로 이뤄지는 1차 예선 심사를 통과한 9건이 2차 본선에 진출했다. 최우수작은 서울교통공사의 '선로 내 안전대피 유도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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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대심도터널에 필요한 수직구를 기존 기술 대비 3분의 1 이상 시공기간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철도연은 대심도터널 수직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시공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콘크리트 터널 방식으로 수직구를 시공해 공사기간이 길었다. 이번에 철도연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시공기술을 개발하면서, 공사기간을 줄이면서 경제성은 높였다. 특히, GTX 건설 등 대심도터널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하터널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수직구를 만들어야 한다. 철도연이 개발한 이 기술은 수직구의 곡면을 만드는 활모양의 구조물인 세그먼트를 공장에서 사전제작, 현장에서 조립한다. 여기서 세그먼트를 수직-수평으로 결합하는 철근을 연결하는게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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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가 1호선 연락변전소 수전화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 2021년 6월 착공 후 약 20개월 만이다. 공사는 지난 22일 2차년도 1호선 수송배전설비 개량공사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연락변전소 수전화 공사는 한전변전소 급전계통 장애에 대비, 한전변전소에서 지하철변전소로 직접 안전된 전력을 공급받도록 하는 대규모 시설공사다. 1999년 개통한 1호선에서 변전소 3곳이 인근 지하철변전소로부터 연락 수전을 받게끔 건설돼 있었다. 만약 한전변전소 급전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연쇄적으로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 1호선 부평시장, 예술회관역 지하철 연락변전소를 수전변전소로 개량했다. 올해에는 임학변전소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연락변전소 3곳을 모두 수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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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가 회원사 맞춤형 교육훈련에 공을 들인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도 '우수훈련기관' 인증을 받았다. 협회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수행하는 '2022년 훈련기관 인증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훈련기관 5년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인증평가는 훈련기관의 훈련과정 수행 자격심사와 역량 등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협회는 교육생 만족도, 수료율 등 성과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통해 우수한 점수를 받아 최고등급인 5년 인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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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국내에선 처음 개발해 실용화에 성공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이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전동차의 전기제동 기술인 '추진제어장치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인증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녹색기술이나 사업을 인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전동차가 멈출 때 정차시점까지 회생제동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지난 2019년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착수, 영업 운행 차량에 적용했다. 지난해에는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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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환
/ 한국항공철도사고조사협회 이사
"조직 문화 또는 조직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우리 철도에서 일부 직렬에 해당하는 현업 직원들은 간부급 승진을 회피하거나 상급 부서로 전출을 희망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현장의 문제 해결에 있어, 소속장보다는 노동조합을 먼저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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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장에 대해 최근 책임사고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는 모양이다. 버티고 있으니 결국 규정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다. 기관차를 바꿀 때가 되면 반드시 바꾸어야 기차가 정상으로 갈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 호남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어제 크리스마스 전날 폭설이 내린 정읍에 다녀오면서 단기간이나마 이 지역에도 눈꽃열차를 투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말 때쯤은 인사이동이나 승진발표가 날 때마다 탈락하여 낙심하는 직장인이 많은데 그래봤자 3분이고 퇴직할 때쯤은 다 같다. 은퇴하고 나니 늦은 게 오히려 더 좋은 것임을 안다. 지그재그는 인생살이의 기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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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영주에서 안동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에서 객차 승강문이 오작동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해당 열차는 동해에서 부전으로 가는 무궁화 1671열차로, 영주역을 오후 2시 5분에 출발한 후, 10분도 되지 않아 고장을 일으켰다. 열차 승무원은 처음에 객차 승강문이 고장 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한 승객의 제보로 긴급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승무원은 "공기가 얼어서 (객차 승강문이) 오작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구형 무궁화호 객차의 승강문 제어는 공기압력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한파'가 지속되면서 승강문과 관련된 공기통 내부의 공기가 결빙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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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덜컹'. 무궁화호나 전철을 타면 반복적으로 들리는 소리. 차량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열차가 레일과 레일을 잇는 부분인 이음매부를 지나면서 발생하게 되는 소리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속선이나 새로 개통된 노선에서는 '덜컹덜컹'거리는 소리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린다. 그 이유는 장대레일이 부설돼 있기 때문이다. 장대레일을 깔면 일반철도에 비해 이음매부가 적다. 이음매부는 결선부로서 레일 길이의 한계에 의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장대레일은 여러 개의 레일을 용접, 장대화해 이음매부를 제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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