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내가 왜 갚아줘야 되냐는 보험사 [11월 28일]

28 Nov 2022 (Mon)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 인플레+고금리로 소비심리 down된 탓. 특히 물건 인플레는 안 그래도 상승률 꺾인지 꽤 됐음. 한편 할인율 제일 높았던 품목은 장난감·전자기기·컴퓨터 등, 기존 반도체+유통업체들 실적에서도 확인됐던 내용

▪ 중국, 은행들 지급준비율 깎음 (by 25bp). 은행들이 곳간에 쌓아둬야만 하는 돈인데, 이 비율을 낮춰줌. 은행들이 돈 더 풀 수 있게해서 경기부양 하겠다는 뜻. 12월 5일부터 시행, 유동성 투입 효과 기대. 한편 중국은 팬데믹 확산+방역 다시 심해지면서 거리는 한산 vs 배달앱들은 폭주 중

▪ 러시아 정부, 에너지 목줄 조이기-ing. 러시아 회사들+석유 트레이더들 대상으로, 에너지가격 상한제 (수요자들이 담합, 유가 못 올리게 막으려는 시도; EU 국가들이 추진 중) 참여하는 국가들에는 수출 못 하게 금지 압박. 한편 EU 국가들 내에서도 논쟁, 에너지가격 상한제 도입하는 회의 일단 보류

▪ 가나 (아프리카 2대 금 생산국), 석유 수입할때 미국달러 말고 금으로 지급하는 방안 준비 중. 놀랍게도 가나는 산유국, but 정제시설이 없어서 (..) 석유 사와야 함. 경제 안좋아서 IMF 구제금융 얘기 중 & 이 와중에 환율 약세 때문에 달러 쓰기 부담됨 & 금 이면 환 변동 막을 수 있다는 논리

▪ 한국 화물연대 파업 2일차. 화물 트럭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철강·시멘트 등 기간산업 물류 출하 멈춤 & 축산 농가들은 사료를 못 받는 중. 건설업체들은 시멘트가 없어서 공사 멈춤. 한편 영국에서도 지하철 노조 파업 시작 & 미국에서도 12월 철도 노조 파업 가능성 up

🎙️이번 주도 화이팅!🙂

- 28일 (월): 호주 소매판매 (10월), 핀둬둬 실적

- 29일 (화): 일본 소매판매 (10월), 독일 CPI (10월), 미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1월), 인튜이트·Workday·크라우드스트라이크·HP 실적

- 30일 (수): 유럽 CPI (11월), 미 GDP (3분기), 미 베이지북, 미 ADP 민간고용/구인구직 지표 (11월), 중국 제조업·서비스업 PMI (11월), 한국 소매판매 (10월), 세일즈포스·스노우플레이크·파이브빌로우·XPeng 실적

- 1일 (목): 미국 PCE 물가 지수 (10월), 미 ISM제조업 PMI (11월), OPEC 회의, 유럽 실업률 (10월), 한국 GDP (3분기), 한국 수출입 지표 (11월), 독일·영국 제조업 PMI (11월), 달러제너럴·마벨테크놀로지·크로거 실적

- 2일 (금): 미 고용지표 (11월), 한국 CPI (11월), 호주 소매판매 (11월), 유럽 PPI (10월)

“Without passion, you don't have energy. Without energy, you have nothing.”

- Warren Buffett (American Investor)

워렌 버핏, 에너지 내놔💰

tenor

▪ 올해 3분기,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시장가치는 총 $296bn으로 살짝 줄어듬 (vs 2분기엔 $300bn). But 이 기간 S&P 지수 자체가 5% 넘게 하락하긴 했음. 3분기 기준 버크셔는 총 49개 종목에 투자, 상위 5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무려 74%를 차지. 어느덧 2022년도 끝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작년에 비해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변화는 바로 에너지 섹터. 작년만 해도 버핏의 투자 바구니에는 에너지 관련 주 비중이 1% 언저리 → 3분기 기준 12.6%까지 떡상

▪ 특히 에너지주 Chevron (CXV) 400만 주 추가 매입, 보유 지분의 가치는 어느덧 $23.7bn이 되면서 코카콜라를 제치고 포트폴리오 비중 랭킹 3위 (애플·뱅크오브아메리카 다음 순위)에 등극. 버핏은 쉐브론을 작년 4분기부터 담기 시작해서 비중 꾸준히 늘리는 중, 쉐브론 주가도 올해 33% 이상 상승. 미국 2위 석유기업으로, 번 돈을 모두 주주에게 뿌리는 기업으로 유명 (배당+자사주 매입). 배당금도 무려 34년째 인상=경기방어주 성격도 강함

▪ 계속해서 비중 늘려오던 Occidental Petroleum (OXY)도 (9월 말) 주가 하락 소식에 통 크게 600만 주 추매 ($352m). 이로써 버핏은 옥시덴탈 지분의 20.8%를 보유, 시장가치는 $12bn 수준. 여기에 더해 규제당국에 옥시덴탈 지분을 50%까지 늘릴 수 있는 허가를 따냄. 이 소식이 들려오자 버크셔의 옥시덴탈 인수설이 돌기도. 옥시덴탈 우선주 $10bn+주식워런트까지 다 합치면 지분율이 이미 27%. 한편 올해 S&P 500 지수는 16% down vs 옥시덴탈 주가는 140% up

▪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 (TSM) $4.1bn 어치 신규 매수. TSMC는 (버핏이 반쯤 몰빵 중인)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업체, 반도체 위탁생산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무려 85%를 먹는 독점적 기업. 투자에 있어서 '경제적 해자 (높은 진입장벽)'를 강조하는 버핏의 입맛에 딱 맞는 종목+애플과의 높은 연관성도 포인트. TSMC는 '반도체 공급<수요' 현상 덕에 역대 최고 실적 갱신-ing. 다만 주가는 올초대비 반토막 난 상황, 반도체 업황 전망 악화 & 미중 분쟁 걱정 때문 (줍줍 기회?)

짱짱맨 투자자 6인방, 포트폴리오 까보기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Top 10

13F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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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내가 왜 갚아줘야 되냐는 보험사💻

▪ 영국 대표 보험사 로이드 (Lloyd’s of London), 사이버 공격 중에서도 국가 차원의 공격은 보험에서 제외한다는 새로운 계약 조항 추가. 기존 실물 보험에서도 전쟁 때문에 생긴 손해는 예외사항에 속함 + 팬데믹 이후 사이버 범죄가 300% 증가 &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손실이 보험시장이 커버쳐 줄 수 있는 범위 대비 훨씬 커졌다는 맥락에서 결정. 즉, 국가 차원에서 지원한 or 국가가 배후인 사이버 공격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는 보험금 못 주겠다는 소리.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을 줄이기 위함

▪ 그리고 이 떡밥은 논란 투성이. 일단 사이버 공격 상에서 전쟁 행위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알아낸다는 것도 모호하다 보니, 적용 범위에 대한 분쟁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 결정적으로, 모호한 규정에 대해 참교육을 내렸던 판례가 있음. 2017년 제약회사 Merck는 낫페트야 (Notpetya; 랜섬웨어 악성코드)의 공격으로 10억불의 피해를 봄. 보험사는 해당 사이버 공격이 보험 예외 조항인 “국가 간 전쟁”이라고 우김. But 법원에서는 보험사의 예외 조항 표현이 모호하다고 지적, Merck의 손을 들어준 이력

▪ 2010년, 데이터를 암호화하며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이 유행하면서 사이버 공격은 급증. 현재 사이버 보험 청구 중 75%가 랜섬웨어일 정도. 2017년 낫페트야·워너크라이+2020년 솔라윈즈 등 역대급 사이버 공격 라인업이 갱신되는 모습. 특히 솔라윈즈 사건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이용자들, 심지어 정부 기관까지 총 1만 8천 곳이 피해를 봄. 랜섬웨어 요구 몸값은 계속 늘어나는데+사이버 공격은 급증하고 있으니 보험사들 입장에선 애가 탈 지경. 로이드 입장에서는 골치아픈 영역을 아예 원천봉쇄 하려고 한 것

▪ 보험사들은 시대에 맞춰 진화-ing. 사이버 보안시장의 규모는 119억불 (한화 약 18조), 연간 무려 74% up. 여타 보험사들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커버리지를 늘리기 시작. 보험사는 기업이 보안조치를 강화하도록 설득하기 시작하는 모습. AIG의 경우 손실을 공유하는 공동보험을 시행. 피보험인의 보안 조치를 파악→조치가 미흡하면 보험금 한도를 줄이고 있음. 일부 기업은 자체 전속 보험 회사 (captive insurance)를 설립하여 대비하기도. 계열사가 보험료를 지급하면→전속 보험 회사가 재보험을 들어 위험을 감수하는 형태

▪ 위험 & 비용이 늘면서, 보험 가격도 손 보고 있음. 1년 전부터 시작된 추세로, 사이버 공격으로 요구하는 몸값의 상승+사이버 테러가 일어나면 보험사들의 손해가 최대 110%이다 보니, 보험료를 미친듯이 올리기 시작. 보험료는 작년 대비 27%나 up & 25년까지 매년 36%정도씩 늘어날 전망. AXA France는 최초로 랜섬웨어 보험 계약을 중단. 한편, 국내 시장은 이와는 반대의 모습. 아직은 딱히 정부 지원 없음, 사이버 보험시장도 작고 귀여운 규모 (400억원 수준). 하지만 피해액은 연간 2조 5000억원 정도라고

해적질도 이젠 온라인에서? 바다의 운송을 지배하는 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