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90th mail 2 find you]
잘 지내셨나요?
4월 마지막 주에 다시 찾아 뵙겠다는 인사를 드린 것이
4월 16일이었으니 열흘이 넘었습니다.

간만에 인사 드립니다.
잘 지내셨나요?

지난 23일 화요일
드디어 이사를 마쳤(?)습니다.

포장이 아닌 일반 이사를 했고
태어나 처음으로 장롱 분해를 해봤으며
옷 서랍장 하나와 쇼파도 버렸어요.

뉴스레터는 쉬되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계속 하려 했습니다만
몸 상태와 집 상황이 따라주지 않더라구요.

덕분(?)에 열흘 잘 쉬고(?) 왔습니다.

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의 책 제목이기도 하고
최근 읽은 책 [프리웨이] 의 챕터 제목이기도 한 문장입니다.

위에 밝혔 듯,
강제로 멈춰진 시간만 두 주였고
사실 건강 이슈로 정상적인 루틴이 돌아가지 않은 건
거의 두 달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3월부터
쉬라는 말씀을 많이도 해주셨는데
스스로 내려놓지 못하던 중

결국 강제로 쉬는 상황에 와서야 
억지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진작 좀 내려 놓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려 놓지 못하는 시간 동안
오히려 놓치고 있던 중요한 것들이 보였습니다.

내려 놓지 못했던 것은
초조와 불안이기도 했고
의무와 책임감이기도 했었는데

겪었어야 할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의 레터를 주욱 읽어 보았는데
상황과 감정을 정리하는 글에서 조차
뭔가 다급함이 느껴진다는 느낌이 있더군요.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조정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한 번 해보고는 다시 조정하고..

허둥지둥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났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2. 잠잠히 묵묵히

두 주의 강제 휴식으로
일종의 포기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
아등바등 하지 말고 그냥 좀 내려 놓자.

그렇게 생각하니
조급했던 마음이 일순간 사라지고
길게 생각하는 안목(?)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성장한 제가 보였고
지금 한 달을 쉰다 한들
다음 1년의 시간 동안 성장할 저에게 악영향이 있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지나친 정신 승리일까요?

확실한 건 지금와서는
왜 그렇게까지 조급해 했었나
이해가 안가는 지경입니다.

덕분에 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문자 그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그동안 쌓은 거품이 사라질까 겁나는 맘이 있었다면
지금은 거품이고 원액이고 간에 중요치 않고
빈 잔부터 시작하는 기분으로 말이죠.

3. 시즌 3

독서와 글쓰기 습관 기르기가
저의 시즌 1이었다면

브랜딩 내공 쌓기가 
저의 시즌 2였던 것 같습니다.

시즌 1 때에도
시즌 2 때에도

처음 해보는 것들을 습관으로 만들고
잘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공유하고 실천하며 깨달은 노하우들을 나누었습니다.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모였고
모인 분들께 필요한 것들을 공유하려 노력했어요.

작년 연말부터 수익화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쌓은 것들을 무너뜨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두 달의 시간 동안 생각을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할 것들을 추려 보았어요.

이제 저의 시즌 3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스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독서와 글쓰기 과정을 공유하는 사람
브랜딩 공부 과정을 공유하는 사람

그러니까 과정을 공유하는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콘텐츠 제작에 대한
프로 의식이 없었다는 것을 
발리를 다녀올 때부터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여행 크리에이터들 덕분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써의 정체성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최근 감성대디님과 드로우앤드류님의 인터뷰 촬영을 직관하며
나도 저런 프로페셔널한 크리에이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써의 시간을 확보하고
콘텐츠 역량을 강화해 나가려 합니다.

앞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어터로써
성장해 나가는 모습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 드립니다!
5. 퍼스널 브랜딩 이니시에이터
퍼스널 브랜딩 이니시에이터 라는 이름을
작년 7월에 갖게 되었는데

10월 이후로 수익화에 집중하면서
브랜딩 역량 강화에 소흘했습니다.

내 메인 정체성이 이 것인데
성장이 멈추지 않아야 할 분야가 이것임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지난 두 달의 시간 동안
저의 브랜드 스승이신(저 혼자 정했지만서도)

전우성 디렉터님의 브래드 스쿨 강의를 들으며
역량 강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디렉터님의 저서 두 권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브랜딩 역량 강화를 위한 독서를 이어갈 생각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어줍짢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문성에 진심을 더한 클래스를 준비 중입니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관심 갖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문성과 대중성을 꾸준히 쌓아 나가며 수요를 늘려가 보겠습니다.

이 과정 역시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 드립니다.
6. 비즈니스 브랜딩 파트너
저조차 스스로를 믿어주지 못하고
거품이라고 여길 때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 하자고 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자신의 비즈니스의 브랜딩을 맡겨주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해보지 않은 일을 앞에 두고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만
두 달 여의 시간 동안 저의 역할을 잘 정리했고
이 분들과 의견 조율도 마쳤습니다.

아마..
이 과정도 뉴스레터에 담기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당탕탕 좌충우돌 우왕좌왕 할 수도 있겠습니다.

가장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네요.
부탁 드리겠습니다.
레터를 기다리는 마음이었고
오늘 반가운 마음에 여셨다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아니었더라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역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응원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응원에 성장하는 모습과 영감을 드릴만한 이야기들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특별히 와닿은 내용이 있다면
메일로 회신하여 알려주세요!

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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