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님, 한옥스테이 까치를 만나 보세요
안녕하세요, 스테이폴리오 에디터 은지입니다. 오늘은 전주한옥마을에 자리한 한 한옥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 이름부터 정감 어린 한옥스테이 까치는 한없이 자연스럽기에 특별한 공간입니다. 마치 몸에 꼭 맞추어 재단한 옷이나 신발처럼, 일말의 거리낌 없이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줘요.
무거운 짐을 끌고 들어오는 발걸음 하나, 언제고 뛰어다니기 바쁜 아이들의 발걸음 하나, 조금 느긋하고 조심스러운 어르신의 발걸음 하나. 한옥스테이 까치는 우리보다 항상 한발 앞서 완벽한 휴식을 준비합니다.
이 세심한 한옥을 운영하는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한옥을 지었을까요? 인터뷰를 읽으며 한옥스테이 까치로 여행을 떠나 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감상평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함께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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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사랑하는
전주 토박이의 집 '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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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스테이 까치에 들어서니 기분 좋은 정취가 느껴집니다. 호스트님은 원래 한옥을 좋아하는 편이셨나요?
솔직히 엄청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코로나 이후 한옥을 경험해보았는데 무척 좋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전주 토박이거든요. 저희 할머니와 가족이 모두 여기 살았어요. 이 지역과 한옥이라는 공간에 정신적으로 유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행도 좋아하고, 전주도 좋아하셨군요. 특히 호스트님의 여행 경험도 한옥스테이 까치를 기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 같아요.
저는 해외에도 자주 가고 국내 여행도 많이 다니는 편이었어요. 살아보듯이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한 도시를 세네번 다녀오기도 하고요. 로컬 맛집을 들리고, 공원을 산책하고, 숙소에 머물고 하는 식으로요. 최근에도 스테이 운영에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서 뉴욕 여행을 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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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스테이에 진심이신게 느껴져요. 호스트님의 경험이 한옥스테이 까치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었나요?
제 여행 스타일처럼, 저는 숙소가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집은 너무 익숙하니까 새롭고 여행의 느낌을 얻을 수 있는 ‘한옥 별장’으로 브랜드 모토를 잡았고요. 스테이 이름인 ‘까치’는 반가운 소식을 가져다주는 길조의 의미도 있지만, ‘집 같이 편안한 곳’이라는 문장에서 ‘같이’의 발음을 따온 것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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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으로 봤을 때 전통과 현대의 요소가 절묘하게 배치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건축가님과 구조를 최대한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한옥은 좁다, 한옥은 불편하다, 하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서요. 그래서 가장 쾌적하고 편안하다고 생각되는 호텔의 느낌을 주고자 도회적인 요소를 더했습니다. 예를 들어 마당에는 반듯한 돌길을 깔아서 캐리어와 유모차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욕실은 샤워실과 세면 공간, 위생 공간을 각각 따로 분리해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어요.
그렇다면 한옥스테이 까치에 표현된 전통적인 요소에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너무 도회적이기만 하면 한옥만의 멋이 약해지죠. 저희는 편리한 구조에 전통적인 스타일을 더하는게 목적이었어요. 공예적 포인트를 주면서요. 거실에 있는 큰 펜던트 등은 유리 섬유로 빚어서 만든 건데, 한지 같은 느낌이 있어서 한옥과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또 전체적으로 블라인드 대신 전통 창을 설치하고, 침실에는 일반 침대 대신 원목으로 단을 직접 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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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나기 힘든 가구나 소품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구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디자이너 가구 위주로 골랐어요. 집에서 잘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를 이곳에서 경험해볼 수 있어 더 의미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거실 의자는 북유럽 브랜드 &Tradition(앤트레디션)의 제품이에요. 부드러운 곡선이 동양적인 도자기 모양을 닮은 것 같아 골랐어요. 거대한 펜던트 조명도 그렇고요.
또 정원에 놓인 아웃도어 의자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Maiori(마이오리) 제품인데, 눈과 비를 맞아도 관리 가능한 독특한 섬유에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어요. 보통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정원 생활이 드무실 테니 한옥스테이 까치에서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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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인 경험 요소로
유니버설 스테이를 완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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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의 손님과 아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해주시는 듯 합니다. 이런 부분을 신경쓰시게 된 이유가 있으셨나요.
우리나라에는 노키즈존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조카들과 여행을 가고 싶은데 그 점 때문에 불편했어요. 또 부모님과 여행을 가기에도 쉽지 않아요. 새로 생긴 숙소들은 힙한 분위기의 공간이 많은데, 어른들에게 어렵게 다가갈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모두를 위한 유니버셜한 스테이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혹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한번은 70대 할머니 네 분이 오셨어요. 저는 숙소 이용이 어려우실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즐겁게 놀다 간다고 방명록에 남겨주셨어요. 50년 만에 한옥에 머물렀다고.여기에 아궁이가 있었을까 저기에 안방이 있었을까 얘기 나누셨다고. 되게 감동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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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 민속놀이 등 여러 경험 요소를 계획하신 점도 인상적입니다. 다양한 니즈를 고려하신 듯했어요. 뒷마당에는 수공간도 있더라고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족욕과 민속놀이, 그리고 둘레길. 마당을 조금 독특하게 공간을 둘러싼 형태로 만들었는데 이곳을 둘레길이라고 불러요. 뒷마당에는 수공간을 마련했고요. 이 수공간과 징검다리가 거실 뒤쪽 창문으로 보이니까, 스테이 후기 사진을 보면 숨바꼭질 하듯이 활용하세요. 아이들이 엄마를 빼꼼 하고 쳐다봐요.
이곳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기분이 들겠어요. 누군가 세심히 챙겨주는 느낌도 들 것 같아요.
저희가 조식도 드리고 있어요. 근처에 국밥으로 유명한 현대옥이 있는데, 아침에 방문하셔서 드실 수 있게 준비해두었어요. 저는 밥을 먹으면 좋더라고요. 든든하고. 많은 분들이 마음에 들어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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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스테이 까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격식을 차려 멋을 부리기보다, 소탈하게 웃으며 작은 소란을 피우는 것이 더 어울리는 한옥. 호스트 두 분의 사랑과 배려가 깃든 한옥스테이 까치를 스테이폴리오에서 만나 보세요. 인터뷰 콘텐츠 오픈을 기념하며 감상평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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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ㅣ 신은지, 김문영
인터뷰이 ㅣ 강다현, 김여금
인터뷰 사진 ㅣ 김문영
일자 ㅣ 22년 10월 26일
장소 ㅣ 한옥스테이 까치
편집 ㅣ 신은지, 김문영
숙소 사진 ㅣ 박기훈
**허가 없이 사진 및 텍스트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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