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DX의 산증인! 윤성식 대표 인터뷰✌디지털 마케팅과✋출렁다리 사태에 대한 코스트 논설까지!
💌 Tic 8월호_2 💌
📌 [인터뷰_14] 여행업 DX의 산증인 I 감동여행디자인 윤성식 대표
📌 [깊게보기 : KOST논설] 대세는 '인바운드', 문제는 '디지털 마케팅'
📌 [깊게보기 : KOST논설] 세계 최대 규모 소금산 출렁다리의 예상된 적자, 반전이 가능할까요?
 [인터뷰_14] 여행업 DX의 산증인 I 감동여행디자인 윤성식 대표 
중국 랜드사가 호텔을 팔고 국내여행도 판다고요?? 네!! 🙆🏻‍♀🙆🏻

✔  코로나 팬데믹 때 모든 걸 접고 숙박(호텔)을 팔았다는데 20년을 여행업 하던 분이 어떻게 가능했나요?
- 직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을 때입니다. 당장 할 일이 없는데, 못할께 없었죠. 여행업을 하며 호텔의 구조도 알고 있었고요. 하지만 코로나가 2.5단계로 격상되자 우린 뭘 해도 안되는구나 생각했었는데, 그 해 70억을 팔았습니다. 모두가 놀랬죠.

✔  중국 랜드사 테마중국로 시작, 해외 MICE, 어트렉션 에이전시, 숙박소싱, 카카오벤더, 최근 CS전담 조직까지 끝없는 변신이네요?   
-  사스, 메르스, 코로나 팬데믹 등 여행업은 주기적으로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마라.'는 교훈을 얻었고 항상 새로운 일들을 도모한 것 같습니다.

✔  카카오벤더사를 하며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였나요?
- 고객과 대화하며 그동안 여행사들이 고객을 참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S(고객서비스)' 전문조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요즘 집중하고 있습니다.

 [깊게보기 : KOST논설] 대세는 '인바운드', 문제는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 외국인 관광객들, 이젠 한국 앱 쓰며 여행 즐긴다 📱🧳 ]

✔ 그동안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은 부킹닷컴 · 아고다 · 익스피디아 같은 해외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고 여행 일정을 짰습니다. 최근엔 국내 여행기업들이 내놓은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국내 OTA(온라인여행사)들은 K팝이나 ‘치맥(치킨+맥주)’ 같은 한국의 트렌드를 접목한 서비스로 외국 여행객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에만 집중하던 국내 여행사들도 이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 야놀자 ]
✔ 야놀자는 올해 3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바운드 여행 앱 ‘트리플 코리아’를 출시하였습니다. 국내 팝업스토어 행사 정보를 공유해주고, K팝 아이돌 국내 콘서트와 숙박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라는 K팝 콘서트 상품과 호텔 및 액티비티 묶음 상품은 대부분 매진되고 있습니다
 [ 크리에이트립 ]
✔ 크리에이트립은 치킨과 맥주를 배달시켜 먹고 신점(神占)과 사주를 보러 가는 등 한국인의 일상을 그대로 따라 하는 여행 상품을 적극 선보이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앱에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한국 음식은 치킨과 카페 · 디저트, 간장게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레드테이블 ]
인바운드 여행 스타트업 레드테이블은 구글과 손잡고 구글 지도와 검색에 한국 맛집 소개와 식당 예약을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야놀자 역시 지난달 말 구글 웹/맵에서 야놀자 플랫폼이 제공하는 국내 객실 검색과 가격 비교, 예약 등을 한 번에 가능하도록 연동시켰습니다
[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770만 1407명, 전년 동기 대비 73.8% 성장 📈 ]
✔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 14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 늘었다고 합니다. 이 중 아메리카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출신의 비율은 19.4%에 이릅니다
✔ 크리에이트립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서구권 방한 관광객의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늘었고 거래액도 7배 이상 느는 등 거래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며 “거래액별 순위 역시 지난해 대만->홍콩->일본
->서구권에서 올해는 대만->서구권->홍콩->일본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인바운드가 여행업계의 대세인 건 사실입니다"
올해 상반기 73.8% 증가에 이어, 내년 방한 외국인 수는 2천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인바운드 역시 단체 중심에서 개별 관광객 형태로 바뀌었으며 중국 중심에서 일본, 대만, 그리고 서구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여행업계와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좋은 상품과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국적의 개별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모객이 가능할까요?

작년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의 강의를 들어보면 현재 주목하고 있는건 서양권이지만, 본인들은 지역보다는 '서울 관광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러나라에 홍보하기 보다 아시아권 '대만'부터 파고 들며 현지 커뮤니티를 공략했다고 합니다
전통 관광기업, 지역 여행사가 진입하기에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 변화의 과정을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

2015년 디지털 광고시장이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만나면서 급속한 변화를 불러왔고 뉴미디어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당연히 관광산업 역시 뉴미디어의 영향을 받았으나 여행업계는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였고 그 틈새를 관광벤처와 OTA 중심으로 모바일 기술과 디지털 마케팅을 앞세워 급속히 성장하였습니다.

2020년 본격적인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셧다운 상태에 빠진 관광산업은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고, 그제서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켄지&컴퍼니 보고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선호하는 브랜드가 바뀌었다는 고객이 전체의 40%였다고 합니다. 온라인을 통한 집 안에서의 여행의 경험 취득과 쉬워진 정보 취득이 그 원인으로 보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였고, 2021년 2월 17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오픈하며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인 '데이터의 활용'을 강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부터 데이터 기반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코스트는, 📝
[2024년 관광기업 및 업계 전문가 47명을 표본집단으로하여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가장 필요한 디지털전환(DX) 교육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손꼽았으며, 개인적으로 저는 현재와 미래 관광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을 '디지털 마케팅'으로 보고 있습니다 🧐🧐

디지털 마케팅을 세분화 해보면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
(1) 여행상품과 사진, 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2) 신규 고객과 과거 고객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각종 캠페인을 통한 성과를 분석하고, 충성 고객을 만드는 'CRM 마케팅'
(3) 매체 광고 특징에 따라 소비자 행동을 정의하고 캠페인 효과를 데이터로 분석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고객을 알아야 하며, 어떤 채널에 홍보, 마케팅을 하여야 하며, 어떤 상품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이죠.

2021년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ATT(앱추적 투명성) 정책 발표이후 퍼포먼스 마케팅이 이렇다할 결과(ROI)를 내지 못하자 '콘텐츠 마케팅'과 'CRM 마케팅'에 IT기업, 쇼핑몰을 필두로 트래블테크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 주목할 변화로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는 구글 지도에 각 개인의 비즈니스 계정을 연동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며 등록을 위한 국내 에이전시가 따로 있습니다. 국내에는 액스(대표:오연주), 레드테이블(대표:도해용), 트래볼루션(대표:배인호) 등이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디지털 마케팅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변화를 이해하고 적용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또한 누차 말씀드리지만 챗GPT, AI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근간인 '데이터'이며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역시 '데이터'인데 접근이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여행객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분석하고 있지도 않으며 관광분야에 있어 마케팅적인 활용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 데이터와 트렌드를 읽어야 챗GPT와 마케팅적인 활용이 가능한 것이지요 💡
디지털전환(DX)의 시작은 웹/앱 개발, 플랫폼 구축이 아니라 트렌드와 데이터이며 향후 디지털 마케팅을 이해하는 기업이 성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서도 알 수 있듯, 기업들은 압도적으로 웹/앱 구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인바운드가 대세는 맞습니다
하지만 기존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개별화된 각국의 외국인들을 유치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지난주 액스 오연주 대표와 전통 여행사에게 적용할 인바운드 솔루션에 관하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솔루션은 있지만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라는 교육적인 측면이 함께해야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이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플랫폼이 없어 모객을 못하는 건 아니니깐요 🙂"
향후 관광산업은 데이터 분석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을 이해하는 회사와 이해하지 못하는 회사로 구분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준비하셔야 합니다!! 📣📣
 [깊게보기 : KOST논설] 세계 최대 규모 소금산 출렁다리의 예상된 적자, 반전이 가능할까요? 
 [ 지난 2018년, 200m 상공에 200m 길이로 설치된 소금산 출렁다리(그랜드밸리) ]
✔ 소금산 출렁다리의 맞은편에는 400m 길이를 자랑하는 울렁다리와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만든 잔도가 추가로 생겼습니다. 암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음악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갖췄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조성에 투입된 사업비는 559억 원입니다 💰
하지만 관광객 수는 출렁다리가 놓인 2018년 역대 최다 관광객 수인 185만 명을 달성한 이래로,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
✔ 안전이 중요한 시설물이 대부분이어서 유지 관리비가 워낙 많이 들다보니 입장료를 받아도 마진이 거의 없으며, 매년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적자만 7억 원을 기록,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미미하다는 지적입니다 🧐😭
[첫 번째 문제는, 제대로 된 사전 조사(연구용역)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
전국 출렁다리 실태 조사와 담당자/전문가 인터뷰만 해봐도 쉽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미 답이 나와 있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원주 도심과의 거리와 인근 숙박 시설의 미비입니다 🏠]
원주 도심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데다, 인근에 숙박 시설도 부족해 체류형 관광으로의 발전이 아닌 찍고 빠지는 일회성 관광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의 균형발전도 좋지만, '선택'과 '집중'이 이제는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지역의 관광 컨설팅을 해보면 정말 관광지로 개발해서는 절대 안 되는 곳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형 시설의 경우 지역 인구, 교통편, 숙박시설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만들면 관광객이 오겠지' 또는 '몇 년이 지나면 내 책임은 아니다'라는 생각에 만들어두고 방치되는 콘텐츠가 없는 인프라 중심의 관광 시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최근 앞다퉈 "지역 인구 소멸의 대안은 관광이다"라고 말합니다
과연 인구 감소지역마다 관광시설을 만들면 관광객이 늘어나고 관계인구가 생길까요?
컨셉과 테마, 시설내 자체적인 콘텐츠를 갖춘 대형 리조트 등 숙박시설이면 모르겠지만 충분한 검토없이, 대안 없이 시설물만 만들면 더욱 답에서 멀어지지 않을까요?
물론 일본의 '가미야마'와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미야마도 결국 '사람(거버넌스)'과 '콘텐츠' 그리고 '기업의 이주(위성 사무실)'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지 단순히 출렁다리를 만들어서가 아닙니다

[세 번째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가운데 "원주시는 그랜드밸리를 국내 최대 규모의 산악 관광지로 육성할 것이며, 860억 원을 추가로 들여 시설물을 보강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7년간 1,400억 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관광시설'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거버넌스가 없고,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콘텐츠도, 관광상품, 체험상품도 없으며, 사업비에 비해 관계인구도 부족합니다.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원주에만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권역별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최근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무주군과 함께 2026년 완공을 목표로하여 '태권 마을과 생태모험공원'의 조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지역소멸의 대응을 내세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역주민과 함께하지 않으면, 콘텐츠가 없는 '인프라 사업'에만 집중되면, 수없이 만들어지고 방치되는 출렁다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시설에 투자하는 금액의 절반만 콘텐츠 기반의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지역 관광벤처 육성'에 투자한다면 지역관광 발전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지역관광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키워야 하며 올바른 사람이 콘텐츠를 만들고 시설을 운영해야 지속가능한 관광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러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공공기관과 대학, 그리고 연구원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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