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글쎄! 아직도 생생해요, 님. 지난 2월, 난데없이 습격이라도 받은 듯 제 인스타그램 피드는 까만 봉우리들 사이로 연두색의 무언가가 쏟아져내리는 정체불명의 디저트로 뒤덮였어요. 팔로우하고 있던 인플루언서들과 트렌드에 민감한 지인들이 매일같이 돌아가면서,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까만 빵 덩어리를 주욱 찢어 마치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연두색 크림을 푹 찍어 먹는 영상과 사진을 올렸죠. 언뜻 식욕을 감퇴시킬 것만 같은 색감의 대비에, 생전 처음 보는 모양새를 한 그게 ‘케이크’라니❗ 

새롭고(New), 다른(Different) 케이크(Cake)라는 물음표 가득한 이름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누데이크는 이 첫 번째 시그니처 ‘피크케이크’로 디저트계의 파란🌊을 일으켰어요. 님, 혹시 별 생각 없이 건물 앞을 지나던 사람들이 ‘우와, 여긴 뭐하는 곳이야?’ 웅성웅성💬 기웃기웃하게 만들었던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쉽 스토어를 기억하세요? (그렇게 홀린 듯 예정에 없던 젠틀몬스터 합정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했던 1인…) ‘누데이크’는 강렬하게 등장해 빠르게 우리 머릿속에 자리를 차지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런칭한 F&B 브랜드예요.  

모두가 오프라인의 위기를 말하는 지금. 유례없이 막강한 바이러스와 싸우고, 심지어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종 온라인 플랫폼들과 경쟁해야 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뛰어든 젠틀몬스터. 그리고 그들이 제시한 퓨처 리테일 ‘누데이크’. 이들은 완전히 새롭고, 모든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 단순한 소비가 아닌 브랜드 경험의 총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해요. 하우스도산으로 첫 닻을 올린 이들의 미래를 향한 항해는 아주 순조로워 보여요.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백화점 동탄점까지 국내에 3개, 그리고 상해에 2개 지점을 런칭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달콤한 판타지를 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브랜드로서의 누데이크와 누데이크의 플래그십 스토어,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수많은 분들의 기나긴 웨이팅 스토리(누데이크, 웨최몇❓ 웨이팅 최대 몇시간 해 보셨냐는…)가 있는 누데이크의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도산점을 집중탐구 해 볼게요!

매거진 보그 코리아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자신들의 문화를 확장시키고 저변을 넓히는지, 럭셔리 브랜드들과 그들의 비즈니스를 조명해 풀어냈어요. 크리에이티브 콜라보레이션,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에 대한 내용이에요. 브랜딩 차원에서의 공간 기획 이야기로 젠틀몬스터의 사례도 들어있네요. 꽤나 깊이 있어서 유익할 거예요.(클릭)

누데이크의 성공적인 런칭을 이끌었던 그 케이크, SNS를 도배했던 바로 그 케이크, 피크케이크 맛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나요? 먹방계 탑티어, 입짧은햇님의 누데이크 케이크 먹방은 한 번 보고 가야하지 않겠어요?(클릭 전 침샘폭발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