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전국에서 21대 총선 사전투표를 시행합니다.

오늘(10일)과 내일(11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투표하실 수 있어요. 사전투표소는 이 링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선거는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매번 증시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칩니다. 선거 이전에는 후보자와 특정 기업의 이슈를 묶은 정치테마주가 움직이기도 하고, 선거 운동과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반응하기도 하죠.

 

 

선거 당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맞이하는 상황에 힌트가 있는데요. 

투표소에 가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투표소에 들어서자마자 맞닥뜨리는 것은 열화상 카메라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소 건물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자의 체온을 점검하게 돼요.

 

열화상 카메라를 제조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아이쓰리시스템이에요. 최근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모듈 주문 물량이 쏟아져, 매출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투표소 곳곳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손 소독제 공급계약을 체결한 곳은 파루입니다. 파루에서 제조한 ‘플루’ 손 소독제가 전국 투표소 1만 4,330곳에 비치될 예정이에요.

 

 

투표를 위해 받는 투표용지도 그냥 종이가 아닙니다. 인주도 잘 먹고, 번짐 없는 특수지를 사용하는데요. 일반 종이보다 두껍고 물기가 있어도 잘 변형되지 않는 데다 정전기 방지 기능도 들어가 있어요. 이 특수한 기능 때문에 일반 종이보다 값도 비쌉니다.

 

국내에서 투표용지를 만들 수 있는 곳은 무림SP와 한솔제지뿐입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두 기업이 투표용지를 만들어 선관위에 공급했어요.

 

 

투표용지에 찍을 잉크도 필요하겠죠. 이것도 그냥 잉크가 아니라, 찍는 순간 투표용지에 빠르게 침투한 뒤 마르는 특수 잉크가 필요합니다.

 

기표용구는 2002년 대선 때부터 모나미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2007년, 2012년, 2015년 대선 때도 모나미가 전량을 납품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낮은 투표율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의 사전투표소는 유권자를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이번에 투표하러 가셔서, 현장 곳곳에 비치된 물품들을 보시면 관련 기업을 떠올려보면 더 흥미롭게 느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