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영 #이희문 #송혜미 #리나고트메 #에스데블린
‘한국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어렴풋이 떠오르지만 무작정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이 단어를 탐구하기 위해, 이번 레터에서는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자신만의 감각으로 한국성을 풀어내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전통과 현재를 잇고 익숙한 헤리티지를 새롭게 해석하는 실험가들을 통해 오늘날 한국의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 안에서 동시대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기억과 신체로 지은 세계, 연진영

버려진 원단과 폐의류, 자동차 부품까지 무엇이든 재료로 삼는 연진영의 작업은 작가 자신의 기억과 신체에서 출발합니다. 어린 시절 이불 가게에서 체득한 감각은 〈이불집〉을 비롯한 작업 곳곳에 스며들고, 직접 꿰매고 엮는 손의 과정은 이를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내죠. 전통적인 소재나 형식을 의도적으로 차용하지 않아도 ‘한국적’으로 읽히는 그의 작업은, 한국성이 정해진 양식이 아니라 살아온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기소리꾼 이희문은 민요에 록과 팝을 뒤섞고,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를 더하며 전통의 경계를 넓혀왔습니다. 그에게 전통은 지켜야 할 고정된 원형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온 것이죠. 전통에 깊이 뿌리내리면서도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가는 그의 실험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우리가 전통을 계승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복으로 보여준 오래된 미래, 송혜미

한복 브랜드 서담화를 이끄는 송혜미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오히려 전통의 원형을 깊이 들여다봅니다. 얇은 노방을 여러 겹 포개 색을 만들고, 궁중 복식의 구조와 주름을 해체해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변주하죠. 과거의 것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 송혜미가 이어가는 전통의 방식입니다.

이동의 제약을 넘어서는 여행

휠체어 사용자의 여행에는 접근성 정보부터 이동 경로까지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AI 기반 여행 서비스 패서블은 배리어 프리 정보와 여정을 통합하고, 실시간 상황에 맞춰 일정과 대체 경로를 제안합니다. 이동의 제약을 줄여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빛과 언어로 완성한 무대의 마법,
에스 데블린

아델과 비욘세의 콘서트부터 런던 올림픽 폐막식까지 에스 데블린은 빛과 언어, 건축을 엮어 무대 위에 강렬한 경험을 만들어왔습니다. 스스로를 ‘무대 조각’을 만드는 예술가라 정의하는 그는 기술과 환영을 통해 관객과 공간, 서로 다른 존재를 연결하는 데 주목하죠. 푸투라 서울 개인전을 맞아 그가 말하는 무대와 전시, 기술과 마법, 그리고 관객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드는 디자인에 관해 물었습니다.

땅의 기억으로 미래를 짓는 건축가,
리나 고트메

리나 고트메는 장소의 역사와 기후, 재료에 귀 기울이며 건축의 단서를 찾아냅니다. 이를 ‘미래의 고고학’이라 부르는 그는 에스토니아 국립박물관부터 서펜타인 파빌리온, 에르메스 공방까지 땅에 축적된 기억을 저마다 다른 건축 언어로 풀어왔죠. 현재 대영박물관 서측 갤러리 리노베이션까지 맡으며 차세대 건축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리나 고트메의 건축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2026 마곡리빙마켓이 열립니다. 감각적인 가구와 가전, 생활 소품, 테이블웨어, F&B부터 다가오는 추석을 위한 선물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도심 속 정원을 모티브로 한 가드닝 라운지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 현장 이벤트까지 더해져 보고, 고르고, 쉬고, 즐기는 4일을 선사합니다.

서울시 중구 동호로 272,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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