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아! 연구라는 일이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리멤버를 통해 이력을 오픈 했는데, 이를 통해서 이근웅 대표님이 스카우트 제의를 주셨어요. 그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인터뷰할 때 뉴본에선 단순한 건축만이 아닌 땅 검토부터 시작해서 설계하고 시공관리, 임대까지 전체의 일을 다 꿰어야 하는 일인데, 그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 재미있는 일이거든요. 설계자, 건축주, 시공사 이 3자의 관계를 밸런스를 잘 맞추고 조직하는 일이 되게 중요한데, 이걸 세팅하고 관리하는 일에 내가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어 뉴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A4. 제가 건축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설계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이 팀웍으로 일을 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런 점에서 뉴본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팀웍이 잘 짜여 있는 것 같아요. 단편적인 예로 클라이언트 릴레이션쉽(client relationship)라고 CR이라 부르는 것이 있는데, 말 그대로 건축주와 가장 밀접하게 신뢰감을 맺고 있는 사람을 뜻해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CR을 대표님과 손근호 본부장님이 필두로 잘 수행해 주시고 계시고, 팀장님들이 파트너로서 보조를 해주시면서 세팅을 하나씩 해두셨는데 그래서 인지 뉴본의 초기 프로젝트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비교해보면 말도 안 되게 퀄리티가 갑자기 너무 좋아져서 솔직히 놀랐어요. 지금은 뉴본에서 수행하는 건물들이 완공되면 주변에도 좋고, 가능하면 상도 받을 수 있겠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정말 많이 고군분투하셨겠구나, 그리고 대표님, 본부장님, 팀장님들이 어떤 선택과 결정에 있어 안목이 있으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점이 앞으로 아크리본의 성장에 가장 큰 긍정적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부동산 경기가 아닐까 싶어요..ㅋㅋㅋ

A9. 책을 많이 읽긴 했지만, 사람이 생각보다 빛의 속도로 읽은 책의 내용은 잊는 거 같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지금까지 가장 좋은 기억이 남은 책은 알베르토 망구엘이라는 작가가 쓴 밤의 도서관이 생각이 나네요. 이 책의 내용이 자기만의 개인 도서관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인데, 책 속에 파묻혀 사는 사람의 삶과 그 사람의 명상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이신 망구엘 아저씨가 정말 많은 책을 읽고 책을 쓰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이 작가님이 영어권 사람이 아닌 제 3세계 사람이라서 글이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책을 보면서 이 사람은 언어와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이런 사람도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ㅎㅎ

A10. 최근에 즐거웠던 일은 일하면서 다시 재미가 생각나는 게 저한테 되게 긍정적인 싸인이라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일인 것 같고, 그리고 뉴본에 합류하기 전에 남해여행을 오랜만에 다녀왔는데요. 그것도 리프레쉬가 되어서 좋았고 고민되는 것은 지금 이사를 해야 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이 있네요ㅎㅎ 출퇴근이 너무 난해하다 보니까 이사를 해야 하나 생각도 드는데, 또 내년에 혹시라도 사옥을 이사하게 된다면 굳이 이사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ㅎㅎ

A11. 제가 세컨 하우스는 있는데… 퍼스트 하우스가 없어요…ㅋㅋㅋ 그래서 10억이 생긴다면 제 첫 번째 집을 사는 데 사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10억이 물론 큰돈이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할 수 있는 게 적은 것 같네요ㅎㅎㅎ

A12. 인생에 제일 중요한 가치는 자기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뭔가에 굉장히 몰두하다가 자기자신으로 돌아왔을 때 행복한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걸 어디서 봤는데, 이게 자기 자신을 그만큼 좋아해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애심이 제일 중요한 가치 같아요. 자애심을 선택한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없으면 어떤 일을 하든 열정을 내기 힘들고, 도전도 쉽지 않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쉽지 않아요. 스스로를 사랑해야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고, 잘 해낼 수 있는 힘이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ㅎㅎ

A13. 어떤 분이 인터뷰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사원님이라면 자기 자신의 가치관이 팀장님, 이사님, 대표님, 부대표님과 같이 관리자분들과 일치하는지 일치한다면 어떤 점이 일치하는지와 반대로 관리자분이시라면 자신과 함께하는 팀원이 가치관이 자신과 닮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A14. 뉴본에서 약 두 달간 보내면서 아크리본이 잘되어 뉴본에서 가능하면 많은 시간,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더 잘 부탁드리며,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랄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