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안녕하세요? 

행복편집숍 더블해피 테이크어웨이스 호스트 G입니다.

화요일마다 반갑게 손님을 맞았던 더블해피 테이크어웨이스는 당분간 문을 닫습니다. 더 깊이 있고 알찬 콘텐츠를 구성하고자 재정비에 들어가요. 이번 주에는 그동안 더블해피 테이크어웨이스에 방문해주신 손님과 함께 만든 '더블해피 모먼트'를 정리해서 나눕니다. 

더블해피 테이크어웨이스(더블해피)는 9월 27일에 오픈해서 11월 22일까지 총 여덟 가지 테마로 손님을 맞이했어요. 손님에게 소개한 기부처와 캠페인은 모두 24곳입니다. 더블해피에 방문한 손님들과 128,000여 개의 '더블해피 모먼트'를 만들었어요!

  

손님들은 더블해피에서 가장 접하고 싶은 테마로 '환경'을 꼽았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러한 경향은 뒤이어 소개하는 가상 기부 결과에도 나타납니다. '환경'에 이어 전체 응답자 159명 중 50% 이상이 '여성', '인권'에도 높은 관심도를 보였는데요.

그 밖에도 '노인', '주거취약', '국제개발협력', '로컬'과 관련한 기부 큐레이션이 궁금하다고 응답해주셨습니다. 각 테마가 별도로 구분된 이슈라기보다는 '여성 청소년'이나 '노인의 정신건강'과 같이 여러 테마를 결합해서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부가적인 의견을 주셨어요.

  

더블해피는 이럴 때 참 뿌듯합니다. 저희를 통해 손님들이 비로소 새로운 기부처를 알고, 손님들의 일상에 기존에 없던 연결 고리가 생길 때 말이죠. '해양환경' 테마가 첫 레터를 장식한 것도 손님들의 관심사를 가장 최우선으로 뒀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그동안 선보인 여덟 개의 레터를 분류했어요.

  

손님에게 기부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금액 10만 원이 있다면 어디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지 물었어요. 손님들이 가상으로 기부한 금액은 총 3,640만 원이 모였습니다. 기부처 한 곳에 최대로 모인 기부금은 390만 원이고, 최저는 30만 원입니다.

가장 기부금이 많이 모인 곳 순으로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390만 원), 토종씨드림(330만 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피치마켓(각각 250만 원)이 선정됐습니다. 손님들이 관심 있는 테마와 기부처 선호도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상 기부에 참여한 손님들에게 기부처를 선정한 이유도 같이 물었어요. 가상 기부에 투표해준 손님 총 364명 중 192명이 답변해 주셨는데요. 답변을 분석하니 다음과 같이 6가지 유형으로 나뉘었습니다.

종합해 봤을 때, 손님들은 평소 관심사나 신념에 부합하는 활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기부처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그에 따른 미션이 명확할 때 기부할 의향을 밝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부하는 이유는 각기 달랐지만, 기부자 혼자가 아닌 다른 존재 누군가와 같이 잘 살고 싶다는 점이 공통으로 보였던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