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만큼 뉴스레터에도 진심인 산돌구름의 구름레터 이야기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도 반갑습니다😇 뉴스레터 담당자는 고민할게 많죠. 우리 서비스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구독자들이 좋아할 콘텐츠를 기획해야 하고, 또 오픈율은 물론 전환율도 함께 고민해야 하니까요. 오늘은 기업에서 뉴스레터를 담당하고 계시다면, 소개해드리고 싶은 '산돌구름'의 구름레터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탄탄한 기획에 높은 오픈율, 클릭률을 자랑하고 있어서 꼭 만나 뵙고 싶었는데요, 마케팅 툴로서 뉴스레터의 가능성과 스티비의 다양한 기능을 충분히 이해하고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보낸사람:] 인터뷰에 여러 팁과 인사이트를 담아두었으니 찬찬히 읽어보시고 다양한 힌트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 스요레터는 추석 연휴로 쉬어갑니다.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스요레터 룰
보낸 사람:
산돌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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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와 폰트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어요.” 구름레터 뉴스레터 기획 이야기
“산돌구름의 브랜드 자산도 함께 늘어나는 걸 느껴요.” 기업에서 뉴스레터를 보내는 이유
“창작자의 삶 전반에 도움이 되는 뉴스레터로 나아가고 싶어요.” 구름레터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Interviewee
황남위 PD | 뉴스레터 발행이 즐거운 산돌구름 마케터
“폰트와 폰트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어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 마케터 황남위 입니다. 폰트와 디자인 소식을 전하는 구름레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름레터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어떤 목적으로 뉴스레터를 처음 기획하셨나요?
고객들이 잠시 산돌구름을 쓰지 않을 때도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다시 말해 리텐션을 높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뉴스레터를 떠올렸어요. 당시에 뉴스레터를 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고 산돌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좀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내용이 참 알차다고 생각했어요. 혹시 혼자 레터를 운영하고 계신 건 아니죠?
아직은 혼자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요. 다 야근의 결과물이죠(웃음). 제작기는 제가 폰트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원고를 받아 윤문을 하는 정도고요, 그 외의 기획, 편집, 발송은 제가 합니다. 애초에 뉴스레터를 발행은 회사보다 제가 원해서 한 게 컸어요. 마케터로서 뉴스레터를 꼭 한번 발행해보고 싶었거든요.
 
처음엔 우려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지금은 내부 반응도 좋아요. 아직은 혼자 하고 있지만, 종종 소스도 주시고 디자인 스튜디오를 소개해 주시는 경우도 있고요. 조금만 더 하면 같이 할 분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금요일. 산돌구름에서 보내는 폰트와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첫째 주와 셋째 주 뉴스레터의 성격이 좀 다른 거 같아요. 의도하신 건가요?
맞아요. 뉴스레터는 루틴한 콘텐츠를 꾸준히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콘셉트를 정하고 발행하고 있어요.

첫째 주에 나가는 뉴스레터는 그달의 시작이기도 하니까, 지금 창작자들이 주목하면 좋은 폰트들, 폰트 적용 사례, 그리고 디자인 소식을 넣고 있습니다. 시의성이 있는 것들로요. 셋째 주에는 달의 중반이라서, 읽을거리 위주로 제작기, 인터뷰, 칼럼 등을 구성해 보내주고 있어요.

그중에서 가장 애착을 가진 코너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애착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코너는 폰트 제작기입니다. 폰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정말 흔한 존재인데, 이게 폰트인지 의식하지 못하고 의미만 읽어내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뒤로 밀려나 있는 폰트를 주인공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어요. 폰트를 만드는 그 뒤에 또 사람이 있기에, 그들을 소개하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작기를 기획했습니다.

뉴스레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제작기만으로 뉴스레터를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반응도 가장 좋고요. 디자이너분들도 스스로를 노출할 수 있는 기회라서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코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출시할 호러폰트(산돌 끼기긱, 으스스) 제작기
폰트 제작기를 읽을 때 '실용적이면서도 사람 냄새가 묻어 있어서 좋다'라고 생각했어요. 기획할 때 특히 염두에 두었던 게 있을까요?
폰트를 만드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폰트를 만들려면, 2,780자를 그려야 하고, 모든 글자를 다 만들려면 11,720자를 그려야 해요. 이걸 한 자씩 그리면 5분만 잡아도 10개월이 걸립니다. 생각보다 꽤 오래 걸리죠?(웃음) 그래서 제작기를 통해 폰트가 시간의 산물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보여주는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느끼는 고민을 녹이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기획, 제작, 피드백을 거치잖아요. 우리 모두 조금씩 부족한 미생이니까. 그런 시행착오에도 충분히 공감할 거라고 보고, 제작기를 읽을 때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이 들게끔 톤을 잡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겨우 두 번째 제작기여서, 제 의도가 모두 전달되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특히 첫 제작기를 써 준 디자이너 분과 두 번째 디자이너분의 성향이나 화법이 달라 애를 좀 먹었던 거 같아요. 편집 과정에서 밸런스를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요.
다른 사람의 일기를 읽는 것 같이 기획한 폰트 제작기
구름레터를 읽을 때 상업적이란 느낌보다, 폰트의 전반의 지식을 키워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문가와 연결된다는 느낌도 들고요.
꼭 산돌구름의 고객이 아니더라도, 폰트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의미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창작자들이 궁금해하지만 큰 시스템 안에 들어와 있지 않으면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많이 전해 주고 싶었어요. 그 과정에서 산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내부에는 대외적으로 유명한 폰트 디자이너도 있고, 관계를 맺은 디자인 스튜디오도 많아서 공유할 수 있는 팁이 많거든요.
 
뉴스레터에 실은 제작기, 인터뷰, 칼럼은 전문가들의 말을 전해주기 위해 택한 방법이에요. 예시로 매월 셋째 주 구름레터에 나가는 ‘타이포 브랜딩’이나 ‘알맞은 폰트 고르기’ 같은 칼럼은 산돌과 친한 유럽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타입투게더’가 산돌 쪽에 소스를 제공해준 덕에 소개할 수 있었죠.
 
"오픈된 뉴스레터가 쌓여갈수록 산돌구름의 브랜드 자산도 함께 늘어나는 걸 느껴요"
정보를 전할 수 있는 채널이 참 많잖아요. 왜 꼭 뉴스레터여야 했을까요?
마케터로서 유행을 타고 있는 뉴스레터의 바다에 뛰어들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어요. 제 무덤을 제가 판 거죠(웃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 뉴스레터에 대한 시선도 예전과 다른 것 같더라고요.
 
광고성 뉴스레터를 생각하는 분들도 아직 있지만, 지금은 독자와 발행자가 서로 관심이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레터를 처음 발행한 다음날 바로 트위터에 뉴스레터 후기가 올라오더라고요. 트위터에 피드가 올라오고, 구글링 했을 때 올라오고 하는 것들이 다 소중한 브랜드 자산이 되니까 만드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보람이 느껴졌어요.

물론 수치 자체로는 바로 뭔가를 보여주고 있지 않아요. 뉴스레터를 통해서 웹사이트 유입이 크게 늘었고, 구매가 늘어난 건 아니라는 의미에서요.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게 폰트는 필요할 때 사는 거잖아요. 그래서 '폰트가 필요할 때 어디서부터 찾지? 일단 산돌구름!' 같은 인식을 갖고 있게 만드는 브랜딩이 중요한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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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구독자를 관리하며 오픈율을 고민하는 방법, 언제 발행할 지에 대한 시간을 정하는 방법 등 폰트에도 뉴스레터에도 진심인 산돌구름의 이야기를 스티비 블로그에서 계속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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