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모니님께 전하는 할머니들의 여름날

일곱 번째 할모니레터💬 
일. 매듭지은이의 이모저모
이. 로호세이 : 무더위 쉼터가 필요해요
삼. 요고 같이 듣자
사. 마르코로호가 변했어요
오. 요고 한번 볼텨?
육. 달달콜랙-숀
칠. 여름에 듣기 좋은 할머니 추천곡
매듭지은이의 이모저모
더울 땐 에어컨 앞으로
알모니님, 봄꽃을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쨍쨍한 햇살과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선풍기 바람에 시원한 수박 한 조각이 생각나는 계절이에요.🍉 

매듭 작업장에 찾아온 여름
작업장의 에어컨도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찬 바람이 싫어서 긴 옷을 입으시는 분도 계시고, 쌩쌩한 바람도 소용없이 너무 더워서 힘들어하시는 분도 계세요.
 
“에휴, 코로나 때문에 매듭할 때도 마스크를 껴가지고 너무 불편해요."

달달둥근달 할머니께서는 작업장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계세요. 덥고 답답하지만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꼭 쓰신대요. 
 
어서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할머니들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면 좋겠어요🙏

오늘 할머니는요
예쁜이 할머니만의 더위 탈출법을 여쭤봤어요.

😙할머니, 날이 많이 더운데 어떻게 지내세요?
🌺맞아, 너무 덥지요. 나는 덥지만 운동하면서 여름을 즐기고 있어요.

😙할머니만의 더위 피하는 방법이 있으세요?
🌺에어컨을 틀어요. 두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세요~
마르코로호가 전하는 상의 모든 할머니 야기
2020.06 로호세이
"무더위 쉼터 필요해요"
"작년보다 더 덥다는데..."

아직 초여름이지만 벌써 후덥지근한 6월. 작년보다 더 덥다는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축소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가 많아졌어요. 주거환경이 열악한 분들은 무더위 쉼터에서 하루를 보내셨지만, 그마저도 힘들어졌어요.

"뜨거운 여름이라 땡볕에 어른들이 밖에 계시면 너무 안쓰럽고, 시원한 데 오셨으면…. 그게 제일 큰 바람입니다."  

농촌에는 냉방기가 없는 집이 많아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자주 오신대요. 폭염이 찾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몇몇 곳은 문을 열고 있지만,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상시로 소독을 하고 있어요. 또한, 비상 상황 시 보건소, 119에 직접 연락 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대요. 

물론 지금도 집단 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  부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고 같이 듣자
"해녀, 이름을 잇다"

제주 바다에서 '호오이 호오이' 소리가 들리면 잠수했던 해녀들이 물 위로 올라와 꾹 참았던 숨을 내쉬는 모습이 보여요. 산소마스크 없이 하루에 6-7시간씩 물질하는 기술과 전통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어요.

살아왔네, 우리 가족만 보며, 이 바다만 보며  
오래 경력을 자랑하는 '할머니' 해녀분들은 대부분 가족을 위해 일을 시작하셨어요. 동생에게 학교를 양보하고, 남편없이 아들을 키우기 위해 물터로 나가셨죠. 그렇게 바다 전문가가 되었고, 이제는 드넓은 물길을 훤히 알고 계세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디가 뭐가 있는지 더 잘 알게 된대요.  

사람들 나를 보고 할머니라 부르네
난 아직도 파도를 보면 마음이 일렁이는데 
그렇게 해녀 할머니가 된 소녀의 삶이 "해녀, 이름을 잇다"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국내 첫 해녀 헌정 앨범으로, 수록곡을 쭉 듣다 보면 해녀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어요. 

'나의 이름은'이란 곡은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된 해녀가 부르는 노래예요. 가족들을 위해 바다만 보며 밤과 낮을 보냈던 젊은 날을 지나 소녀는 이제 할머니가 되어버렸죠.

너의 아픔은 내가 가져갈테니 너는 가지마라
할머니가 된 소녀의 이마엔 파도 같은 주름살이 새겨져 있어요. 품 안에 자식들도 다 커버렸고, 고운 피부도 거뭇해졌지만 여전히 물터에서 일하고 계세요.

해녀분들은 넓고 깊은 바다를 가장 많이 닮은 분들이 아닐까요. 이번 주말엔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해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시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요.💙
마르코로호가 변했어요
"수제소품의 작은 변신"

할머니들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
팔찌, 반지의 이름은 대부분 외래어였어요. 조금 어려운 이름에 할머니들은 따로 애칭을 붙여 부르셨죠. 이런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어요.

한데 뭉쳐놓은 것처럼 생겼잖아, 몽땡이
곰순이 할머니가 붙여주신 몽테뉴의 새로운 이름이에요. 단단하고 뭉툭한 몽땡이는 뭉쳐놓은 것처럼 짧다는 의미를 새로 담았어요. 할머니들이 제일 처음 배우는 매듭지은이 입문용 매듭이에요.🙌

앉아서 들으면 노랫소리 같애, 넘실반지
할머니들이랑 울산 바다에 놀러간 적이 있어요. 나란히 앉아 그날따라 유난히 예쁘게 넘실대는 바다를 넘실반지에 담았어요.

시장에서 파는 꽈배기 같지, 꽈배기와 다이아
방학 때 할머니집에 놀러 가면 온 동네가 놀이터였어요. 동네 시장에서 사주신 꽈배기, 보물섬 같은 방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오래된 장신구. 매듭 모양을 본딴 이름에 할머니와의 추억도 담았어요.

함박꽃을 담은 새로운 펜던트
펜던트에도 변화가 있었어요. 마르코로호의 새로운 로고를 담은 펜던트는 새로워진 수제소품의 또 다른 포인트예요. 다이아 팔찌는 얇은 굵기가 추가되었고, 넘실 반지는 밤바다, 별빛색이 추가됐어요. 

6월 29일, 또 다른 변화가 여러분 눈 앞에 펼쳐질테니 기대해주세요😍
요고 한번 볼텨
"물에 강한 매듭팔찌"
비가 와도 문제없어요
마르코로호 팔찌는 왁스 코팅 된 남미실로 만들어요. 생활 방수가 가능해서 손 씻을 때나 물놀이 갈 때도 계속 끼고 있어도 괜찮아요. 
달달콜랙-숀
아직 늦지 않았어
알모니님께 전하는 달달콜랙숀 마지막 소식  
독특한 매듭 액세서리, 튼튼한 메는 가방, 활용도 만점 오래 쓰는 컵까지. 할머니가 디자인하신 달달콜랙숀 펀딩 마지막 날이에요. 아직 참여를 못 했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집 앞에 나갈 때 들기 좋은 메는 가방을 만나보세요. 한정판 키링까지 함께 드려요😘(만세~)
영상에서 자세히 만나보세요🏃

여름에 듣기 좋은 할머니 추천곡🏂
파도여 슬퍼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헤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다오
- 김추자, 무인도

작업하시던 할머니들이 떼창해주신 노래예요. 몰아치는 파도에게 사무치는 외로움을 털어놓는 가사가 인상적이에요. :)
마르코로호
경상북도 상주시 서성로 7 2층 1600-6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