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북적북적>함께해요 
무더운 여름밤! 온라인에서 북적북적 책모임 어떠신가요?
'청소년 주거권 수다회, 3년의 기록' (집 밖에서 집을 찾다, 내 숨이 내 발등에 닿을 때)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언제? 8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어디서? 온라인(줌) 
❣️신청은? https://forms.gle/sTRkYdGzr1yxt56eA

📚이런 분들 초대해요!
- 책을 읽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궁금해. 나도 너무너무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 청소년주거권을 넘어 청소년이 살아가는 곳곳에서 마주하는 '시설성'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눠보고 싶어! (이야기손님과 함께 가족, 학교에서의 시설성을 다룰 예정입니다)

*소규모 진행(15명)을 위해 선착순 마감될 수 있습니다. 
**책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별도 문의 주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청소년 주거지 탐방 현장르포>
3탄_네모의 주거 정착기 

쏭쏭 : 지금 집에 사신지 3개월째인데,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네모 : 제일 큰 건 잠을 잘 자게 됐다는 거에요. 옛날에는 자다 깨다를 엄청 했었어요. 예전에는 다 제가 얹혀 사는 집이었잖아요. 내 집이 아니고 남의 집이고, 같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이젠 나도 내 집에서 편하게 자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씻는 걸 무서워했어요. 아빠가 제가 샤워를 할 때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며 소리치고 문을 막 두드리시고 그랬어요. 아직 샤워 중이라고 이야기해도 얼마나 오래 쓰는 거냐며 나오라고 욕을 하셨어요. 무서워서 아빠가 잠깐 나갔을 때만 빠르게 씻고 그랬었어요. 쉼터에서도 여러명이 쓰니까 빨리 나가야 될 것 같고, 누가 기다리는 것 같고 그래서 좀 그랬어요. 이제 혼자 있으니까 씻을 때 너무 편해요. 노래를 들으면서 엄청 여유 부리면서 1시간 동안 씻었어요. 가족들과 살 때는 절대 꿈꾸지 못하는 일이니까. 요새는 너무 좋아요. 내 마음대로 내 시간을 쓸 수 있다는게. 

<찾아가는 온 길라잡이 후기>

'찾아가는 온 길라잡이' 시간을 통해 올해 온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주거119’에서 미성년자 주거지원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후기청소년이 신청할 수 있는 주거 및 자립정책들을 톺아보는 자리를 가졌어요. 청소년을 지원하는 현장에 실제로 필요한 것들을 살펴볼 수도 있었어요. 한편 여전히 현장에 남아있는 어려움, 제도의 여러 한계들을 직접 확인하며 우리 사회가 무엇을 바꿔가야 할지 공유하는 시간이 의미 있었습니다. 주거권을 보장한다는 것이 단순히 공간으로서의 집을 넘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돌봄, 사회적 조건들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공감하면서 힘을 합쳐보자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시설 종사자로서 보호는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당사자에게는 관리와 통제로 작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자립 의지도 자립 지원의 필요 요건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 청소년의 삶이 그런 것이 요구되기에 무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현장에서 제가 너무 통제적이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청소년에게 실패할 기회, 그걸 향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시간이네요."


"혼자 살 수 있는 나이를 우리가 정할 수 있는냐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를 정한다는 것이 청소년을 지원하는 데에 한계를 만드는 거란 생각이 들고요. 연령으로 지원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 제도권이 어디까지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대발언] <지역사회 주거권당사자의 '지원주택 10만호' 공급 계획 국정과제 촉구 기자회견>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은 탈가정 청소년들과 함께 계속해서 사회에 외쳐왔습니다. “청소년도 집이 필요하다”라고요. 이 목소리를 낼 때마다 꼭 듣는 말이 있습니다. “청소년이 어떻게 혼자 살아”라는 질문입니다. 그 말 속엔 여러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혼자 살며  감당해야 할 청소, 요리, 빨래 등에 대한 걱정. 시간 관리를 못 해 일상을 유지하지 못할 거라는 의심. 월세나 공과금을 감당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 청소년이 혼자 살면 위험한 일이 많이 생길거라는 시선 같은 것 말입니다.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만 바라보는 편견 어린 시선도 있지만 어떤 걱정은 탈가정 이후 청소년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고, 가정과 학교를 탈했을 때 이어질 사회적 연결망이 부족한 현실 등 열악한 사회적 환경이 청소년의 삶의 어려움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아동·청소년을 시설로 보냅니다. 2023년 말 기준, 12,806명의 아동이 아동양육시설 등에 보내졌고, 105,665명으로 추산되는 탈가정 청소년에게 국가가 제시한 유일한 거주지는 청소년쉼터 뿐입니다. 그러나 시설이 집이 될 수 없습니다. 시설을 ‘집’으로 생각하고 살라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아시지 않습니까? 가정도, 시설도 집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청소년들은 “집다운 집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내 말 안 들을 거면 내 집에서 나가”라는 협박, 매일 잠 잘 곳을 찾아 쉼터와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야 하는 삶, 얹혀사는 이로써 느껴야 하는 눈치, 모르는 사람과 함께 방을 쓰고,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올지 몰라 쫒기듯 해야 하는 샤워, 벌점과 강제 퇴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집 말입니다. 

청소년도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다시 돌아봐야 합니다. 청소년이 정말 걱정된다면, 청소년 시기에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우선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지원주택을 청소년에게 제공하면 될 일입니다. 기존 청소년 자립정책에는 차별이 난무합니다. 어떤 시설을 얼마나 이용했는지, 폭력의 피해를 서류로 증명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적으로 지원합니다. 나이가 어리면 아무리 주거가 시급하더라도 주거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면서 청소년에게 묻고 또 묻습니다. 일은 구했는지, 학교는 졸업했는지, 그래서 자립이란걸 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자립할 수 있는, 혼자 잘 살 수 있는 자격이 갖추어진 사람에게만 집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수많은 조건을 걸며 자립 가능한 이를 선별하는 사이에 청소년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내몰리게 됩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청소년도 개별 주체로 주거권의 당사자로 인정하고 지원주택을 제공하십시오. 하우징퍼스트 원칙을 적용하여 청소년이 안전한 집에서 살 권리를 먼저 보장하십시오. 집만 주면 걱정된다고요? 청소년 지원 기관 실무자나, 성인들만 하는 걱정이 아닙니다. 청소년도 스스로 걱정합니다. 거리에서, 지인집에서 혼자 살아본 청소년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외로운 일인지 말입니다. 그래서 옆에 물어볼 사람이 있기를 원합니다. 고지서가 왔는데 이게 뭔지, 세탁기에 왜 곰팡이가 생기는지와 같은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물어볼 곳이요. 그리고 아플 때, 외로울 때 기댈 곳이 필요합니다. 오랜 거리 생활과 가정 내 갈등, 학교 문제 등을 겪어온 청소년에게 단지 공간만 있다고 일상이 회복되긴 어렵습니다. 주거와 돌봄이 함께 있는 집, 지원주택이 청소년에게 제공된다면 청소년도, 청소년의 곁을 지키는 이들도 더 안심하고, 지역과 사회안에서 함께 연결되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건 비단 청소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지원주택 10만호 공급은 반드시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사람의 기본권인 주거와 돌봄을 보장하라!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라!

2025년 7월 17일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6~7월 활동소식 >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정기후원자로 함께 해주세요>
정기후원 
강선주 강정은 고은채 공현주 곽빛나 구지혜 국현 권수민 권영실 김가현 김나희 김남연 김민영 김민재 김보림 김선혜 김솔아 김시연 김윤배 김윤지 김은주 김정민(최어진) 김정하 김지나 김지수 김태희 김현정 김현주 김혜민 나영 남원석 닻별 대용 류수민 마한얼 무밍 민지희 박민영 박민진(한낱) 박소영 박아름 박연주 박예진 박옥심 박유리 박정화 박종성 박중원 박찬욱 배경내 백송시원 변미혜 서종균 성보란 성유진 송지은 신지혜 양지혜 유민상 유여원 유원선 유호정 유훈희 윤미희 윤형주 이나경 이나리 이도경 이동현 이선미 이수진 이윤경 이은미 이정규 이정주 이제호 이주언 이한재 이현진 이현진 이호연 이화온 임소연 장한성 전소희 전혜원 정민석 정제형 정찬송 조만성 조선희 조영선 조은희 최영순 최지희 최홍복 추주희 탁선형 한상원 한선경 홍서연 황대택 황인성 황인형 황준협 황혜신 후리 (총 107명)

일시후원(25.06~25.07)
백숙희 이수형 이화온        

청주넷 온을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시후원 : 우리 1006 - 301 - 559027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청소년주거119 사업으로 청소년분들에게도 '내 집'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적은 돈으로 구한 집은 열악하여 에어컨이 없거나 고장나거나....
폭염이 계속되는 올해 여름, 모두 안녕하신가요?
지난 폭우참사가 그러했듯, 재난 위기는 불평등하게 흘러갑니다.
불평등이 재난이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yhousingrights@gmail.com
02-863-8346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