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시점 9일 09시부터) 국내 연구팀이 선도한 심해 생물 미세플라스틱 오염 연구
전문가 의견 26-082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바다 2000m 속까지...심해 생물 축적 확인 (Water Research)

2026.7.9. **보도시점 9일 09시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보도자료 참조
> SMCK 등록 기자는 더 많은 정보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 기자 등록하기
  • 배경
    •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 생태계 전반을 위협하는 전지구적 문제입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깊은 바다 열수분출공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거의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공동연구팀은 남서태평양과 인도양의 열수분출공 고유종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최초로 비교 분석했습니다.
      • Alviniconcha 속 소라류와 Bathymodiolus 속 홍합류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 연구 결과, 조사한 거의 모든 개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 개체당 평균 3.4개의 입자가 확인됐습니다. 
      • 발견된 고분자로는 파편형 폴리스티렌이 가장 우세했고(56.10%), 아크릴로니트릴(19.51%)과 폴리에틸렌(17.07%)이 뒤를 이었습니다. 
    • 분류군 별로 서로 다른 양상도 나타났습니다. 
      • 소라류는 섭식(그레이징) 습성으로 내부 장기에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축적된 반면, 홍합류는 조직 전반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습니다. 
    • 지역 별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 인도양 개체의 미세플라스틱 총량은 태평양 개체보다 약 1.9배 많았는데, 이는 태평양 개체의 체구가 4배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로, 두 지역의 인위적 오염원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습니다. 
    • 논문 제목: Oceanic determinants of microplastic bioaccumulation in fauna of deep-sea hydrothermal vents: Comparative study of the southwestern Pacific and Indian Oceans (Water Research)

  • 의견 주신 분들
    • 김승규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
기자 여러분은 아래 주의사항을 참고해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보도시점은 9일 09시부터입니다. 이후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 되도록 원문을 그대로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SMCK를 꼭 인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인용 출처가 필요한 경우, 아래 형식을 따를 수 있습니다.
    •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김승규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
*2026.7.9.

본 연구는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심해열수공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 2종(복족류(snail)와 이매패류(mussel))의 조직별(아가미, 위/장, 근육) 미세플라스틱의 함량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 오염 논의가 연안·표층 해양을 넘어 심해 생태계와 생물축적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열수분출공은 광합성이 아닌 화학합성에 기반한 고유 생태계지만, 이 연구는 남서태평양과 인도양의 열수분출공 소라류와 홍합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보편적으로 검출됨을 보여줍니다.

이 연구 논문이 갖는 의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열수공 생태계에 대한 연구는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자료로서 가치가 큽니다. 심해 환경이나 퇴적물에 대한 연구 논문은 최근에 많이 발표되고 있으나, 열수공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논문은 이 논문 외에도 2편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 심해 열수분출공도 표층 인간 활동과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대양 간 비교로 제시했습니다. 인도양 개체는 태평양 개체보다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고 고분자 조성도 다양했습니다. 저자들은 이를 플라스틱의 해양 배출이 큰 남아시아·동아프리카 기원 플라스틱 유입 및 해양 수송과 연결해 해석했습니다. 셋째, 생물학적 차이도 제시했습니다. 소라류는 해저면 먹이를 긁어먹는 섭식 특성 때문에 장·소화샘 등 내부 장기에 미세플라스틱이 집중된 반면, 홍합류는 여과섭식과 조직 간 이동 가능성 때문에 보다 고르게 분포했다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존 열수공 관련 연구가 특정 열수공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조사한 것이라면, 본 연구는 지리적으로 다른 대양(태평양과 인도양)에 있는 열수공에 서식하는 동일한 기능군의 소라류와 홍합류를 비교했다는 것과, 개체의 전체 조직이 아닌 여러 조직 부위별로 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독특합니다.
 
다만 한계도 일부 존재합니다. 2개 지역의 2개 종에 대해 종별로 3개체씩 분석했으므로, 표본 수가 총 12개체로 매우 적습니다. 통계적 일반화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분석 자료를 개체당 미세플라스틱 수로 환산하면 각 개체당 적게는 1.3개에서 많게는 5.7개 정도가 됩니다. 각 개체는 다시 3개 조직(아가미, 위/장, 근육)으로 나눠서 분석했으므로 각 분석 시료(즉, 각 분석된 조직) 당 0.4~1.9개(평균 1.1개)가 검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11개 공 시료 분석에서 시료 당 0~1개가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실제 분석 시료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오염 수준이 공 시료와 아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심해 열수공 생물들의 미세플라스틱 오염도가 아직은 그만큼 높지 않아서, 시료 처리 및 분석 과정에서의 오염에 민감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 25% NaCl 용액(밀도=대략 1.18 g/cm3)을 이용해서 밀도 분리를 수행했기 때문에 PET, PVC 등 고밀도 고분자의 회수율도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경 시료, 즉 해당 지점의 해수·퇴적물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함께 측정되지 않은 점도 지역 차이를 해석할 때 약점입니다. 그럼에도 blank control, background control, FTIR 기반 고분자 확인, COI barcoding을 통한 종 동정 등 기본적인 QA/QC는 비교적 충실하게 수행되었습니다. 다만, ‘시료 처리 및 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여부를 파악’하는 목적의 공 시료 분석과 별개로, 분석자의 분석 방법의 정확성과 정밀성을 평가하는 분석법 검증 자료(spiking test or validation test)를 제시했더라면 자료의 신뢰성에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한국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한국 연구진이 심해 미세플라스틱과 열수분출공 생태계 연구에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자료를 생산했다는 점입니다. 둘째, 향후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해양환경영향평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서 심해 생태계도 사전 기준자료와 장기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근거가 됩니다. 정책적으로는 연안 배출량 관리뿐 아니라, 플라스틱의 장거리 이동, 심해 축적, 생물 축적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skkim@inu.ac.kr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 과학자, 연구자에게는 의견과 해설이 온전한 맥락과 함께 제공되는 안전한 발언 공간이 돼줍니다. 선의를 위해 한 논평이 기사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변질될 우려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 기관 홍보 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5년 12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SMCK의 전문가 해설 및 의견을 받아보길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에 등록해주세요.
📌 기자 등록하고 전문가 의견 받기 >
* 지난 의견은 '지난 의견 다시 보기'를 선택해주세요.
내용문의: 윤신영 미디어국장 yoonsy@smck.or.kr
비상 연락(당직 전화): 010-4440-5450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news@smck.or.kr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1209호 / 02-6203-545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