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제 특별 비행으로 찾아뵙네요. 씨네웨이 에디터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제이자 올해의 첫 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날짜가 벌써 내일로 다가왔어요😘

이번 특별 비행은 영화제 정보, 에디터들의 기대작과 더불어, 작년 전주국제영화제 에피소드도 몇 개 풀어봤는데요. (에디터 픽 전주 맛집은 덤👍) 여러분들의 시간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특별 비행도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라요.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드립니다…🍀

그럼,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비행 시작합니다🪂

어쩌면 제가 소개드리기 전부터 많은 구독자분들이 알고 계셨을 영화! 미아 고스 주연의 영화 <펄>이 드디어, 전주국제영화제로 한국에 상륙했다고 해요. (너무 뻔한 작품일 수도 있지만, 에디터 도나🍸가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영화이니까 이해해주세요😅) 영화 <펄>은 <X>의 프리퀄이자, 타이 웨스트 감독의 <X>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인데요. 아쉽게도 아직 <X>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순서상으로는 <펄>이 먼저이기에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해요. 아무튼, 영화 <펄>은 1918년을 배경으로, 어릴 적부터 살아온 시골 마을에서 벗어나 할리우드 스타가 되려 애쓰는 ‘펄’을 중심으로 전개돼요. 스타덤을 향한 ‘펄’의 집착은 점점 광기에 가까워지고, 이는 걷잡을 수 없는 결과로 흘러가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펄’ 역을 맡은 미아 고스의 소름 끼치는 연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기에, 더욱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심야 상영으로도 <펄>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호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대신 에디터 도나🍸 자리도 남겨줘요…🥲)

무려 40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업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이탈리아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모리꼬네는 에디터 미아💃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음악 감독이자, <시네마 천국>, <미션>, <러브 어페어> 등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음악 감독 중 한 명이지요. (<시네마 천국> 음악을 정말정말 좋아해요. 너무 아름다워요😭) 또한, 수 많은 음악가들이 그를 존경하며, 그의 뒤를 잇고자 노력할 정도로 영화계를 넘어서 예술계에서도 영향력이 정말 큰 작곡가이기도 해요.  지난 2020년, 91세의 나이로 타계한 모리꼬네를 추모하고자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 <말레나>등 그와 함께 여러 번 작업한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직접 이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였는데요. 토르나토레 외에도 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 쿠엔틴 타란티노 등 많은 영화인들이 출연해 모리꼬네에 관해 이야기 한다고 하니, 반가운 얼굴들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운 그의 음악을 영화관에서 다시 들을 수 있어 기대되는 작품이에요.

* 국내 개봉 예정 (영화사 진진)

<애프터썬>과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합쳐놓은 것 같다는 후기의 이 영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겨진 열두 살 소녀 ‘조지’는 런던 교외에 있는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요. 친구 ‘알리’와 함께 자전거를 훔쳐 용돈을 벌고, 사회복지사에게는 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조지’의 생활은 어느 날 동네 건달 행색의 ‘제이슨’이 나타나면서 뒤죽박죽이 변해버리는데요. ‘제이슨’은 철없던 십 대 때 ‘조지’의 엄마를 만나 ‘조지’가 태어나기 전에 떠난 아빠였고, ‘조지’의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나마 아빠 구실을 하려고 돌아온 것이죠. 하지만 ‘조지’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는데요, 그러면서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스크래퍼> 감독인 샬롯 리건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감각적인 영상으로 아빠와 딸의 관계를 보여준다고 해요. 이 작품은 올해 1월에 열린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극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해외 후기를 찾아보니 호평이 많아 더욱 기대되는 영화랍니다!

* 국내 개봉 예정 (그린나래미디어)

매력적인 무용수인 ‘아드리앵’은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한 뒤, 나태함으로 자신의 젊음을 낭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런 ‘아드리앵’이 ‘마고’를 만나며 변화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라고 해요. 언뜻 보면 큰 알맹이가 없어 보이는 줄거리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짧은 두 문장만 봐도 두 인물의 관계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또, <카페 벨에포크>, <미스터 앤 미세스 아델만> 등 색이 뚜렷한 니콜라 베도스 감독의 연출작이기도 해서 더욱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위선의 종말>은 더군다나 감독의 미발표 소설과 개인적인 경험, 여러 할리우드 클래식 영화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