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zve"는 금성 근처의 준위성이다.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는 채널로, 실시간 스트리밍이다. 스위스 방송사 SRG SSR에서 제공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4,300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악 중 절반 정도가 스위스 음악가의 곡이다. 성수동의 카페 브루잉 세레모니를 방문했는데, 틀어주는 클래식 음악이 모두 좋아서 일하시는 분에게 물어봤더니 이 사이트를 통해 스트리밍 하고 있다고 한다. 브루잉 세레모니 커피 맛도 좋다.

꽃이다.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더루츠는 일산에 있는 꽃집이다.
솔직히 내 마음 속 꽃 제일 잘하는 1순위는 오유미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오차원이지만, 오차원은 더이상 일반인 상대로 주문을 받지 않는다.

예술이 어떻게 보여지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부분이 재밌다. "미술이 특수하거나 특별하다고 느끼는 감상자의 마음에 균열을 내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 와닿는다.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메인 로비인 K1에 설치된 작가 인터뷰 영상도 함께 보는 걸 추천한다. (작품이 K2와 K3에만 있어서 K1은 놓치기 쉽다.)
3월 3일까지, 국제갤러리는 휴일 없이 운영한다.

SK에서 근무하는 Space UX Researcher의 뉴스레터로 UX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나처럼 소개할만한 것을 두두두두 대충 던지기보다는 주목할 만한 걸 짚어서 현상을 구조화한다. 엘리베이터 UX에 대한 글이나 할머니의 엘리베이터 이용 사례와 같은 글이 재밌다. (내가 엘리베이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어쩌다보니 요새 앱 화면을 설계하고 있는데, 비전문가 입장에서 사용자를 이해하는 방법이나 사용성을 위한 텍스트같은 글로 도움을 받고 있다.

공연 추천: KBS 교향악단의 "레퀴엠"
이건 봐야한다. 소름돋는 합창을 들을 수 있는 레퀴엠이다. 이 궁예 공연 홍보 영상 때문에 온라인에서도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빨리 알았다면 제일 앞자리를 예매했을텐데...
3월 7일(목) 20:00 @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인터파크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02년에 발견된 금성의 준위성은 올해 "주즈브"(Zoozve)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 이름을 갖게 된 경외가 재밌다.
나세르(Nassir)라는 이름의 팟캐스트 진행자가 아들의 방에 붙어있는 태양계 포스터에서 금성 옆에 "Zoozve"라는 이름의 위성이 표기된 걸 발견했다. 하버드에서 과학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나세르는 자신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달의 위성을 이상하게 여기고 추적을 시작했다. NASA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물어보았지만 Zoozve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천체도, 새롭게 발견된 금성의 위성도 없다고 했다. 문제의 포스터의 그림 작가를 찾았지만, 그는 그냥 인터넷 검색으로 태양계의 모든 위성 목록을 찾아서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Zoozve의 정체는 생각보다 싱겁고 어이가 없었는데, "2002VE", 2002년에 발견된 금성(Venus)을 도는 준위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포스터 특유의 손글씨 형태 때문에 ZOOZVE라고 읽었던 것.
이 재밌는 오해와 사건(?)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세르는 국제천문연맹에 해당 천체의 이름을 Zoozve로 바꿀 것을 청원,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올해 2월 5일부터 공식적으로 Zoozve가 이 준위성의 이름이 되었다.
준위성(Quasi-satellite)은 행성 주변을 공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둘 이상의 천체로부터 중력의 영향을 받아 공전한다. 지구도 몇 개의 준위성을 갖고 있다.
이 영상을 보는 게 이해가 빠르다. 닛산과 유아용품 제조업체인 아카찬 혼포가 콜라보해서 만든 한 쌍의 스마트 로봇으로 하나는 앞좌석의 대시보드에, 다른 하나는 뒷좌석에서 아이 옆에 위치한다. 운전자인 부모가 대시보드의 로봇에게 '나 여기 있어', '노래 불러줄게'와 같은 입력을 하면 뒤쪽의 로봇이 대신 놀아주는 셈. 카메라를 통해 뒤를 돌아보지 않고도 아이를 모니터링한다. 대시보드의 로봇은 아이의 아바타같은 존재로, 아이가 잠에 들면 대시보드의 로봇도 눈을 감는다.
아직은 컨셉 형태로만 개발되었으며, 판매 계획은 미정이다.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가 만든 중국의 자이수이 미술관. 호수 위에 지어진 길다란 선형 형태다. 미술관 일부가 호수에 잠긴 형태로, 미술관 내부에 호수의 물이 흐른다. 사실상 길다란 산책로에 가까운 느낌. 미술관 안쪽뿐만 아니라 지붕 위도 걸을 수 있게 하면 호수를 볼 수 있는 절경이 될 것 같은데, 아마 안전상의 문제로 허용하지 않을 것 같다.
설날을 맞이하여 출시한 Huat Eau De Parfum, "Huat"은 중국어로 "번영"을 뜻한다. 싱가폴 DBS은행 지점에서 한정 판매 중이다. 이 45초짜리 광고 영상으로 보는 걸 추천한다.
이 작업의 작가인 Dries Depoorter의 포트폴리오 페이지에 재밌는 작업이 많다.
2019년 7,300만 달러였던 연매출이 2023년 7억 5,000만 달러를 찍었다.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이 컵이 유행을 타게 된 것은 베블렌 효과와 콜라보레이션 덕분이다. 스탠리의 현재 CEO인 테런스 라일리(Terence Reilly)는 크록스를 성공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LVMH 산하의 쥬얼리 브랜드 쇼메가 제작했다. 메달의 뒷면에는 에펠탑 파편을 육각형 모양으로 잘라 박아넣었다는데, 다행히도(?) 현재 에펠탑에서 떼어낸 게 아니라 보수 공사 과정에서 뜯어내어 보존했던 고철을 재활용하는 것. 2020 도쿄 올림픽 기준으로 5,000개의 메달이 만들어졌다는데 이 정도의 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에펠탑 고철의 양이 많은가 보다.
참고로 여기에 가면 역대 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 시간이 흘러도 최고의 올림픽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하는 뮌헨 올림픽 좋고, 솔트 레이크 시티, 그리고 평창도 좋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 때는 메달에 크리스탈을 넣었는데 이것도 독특하다.
"Supersonic r",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위한 모델로 570달러다. 소문자 r처럼 생긴 제품으로, 기존 슈퍼소닉에 비해 30% 부피가 작고 20% 더 가볍다. 무게는 325g. RFID를 이용해 헤어드라이어를 갖다 대면 미리 지정해둔 열이나 전원 설정으로 자동 변경하는 기능이 생겼다. 3월부터 출시되며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전문가 대상으로만 판매할 것이라고 한다.
사포로 맥주를 위해 비대칭 형태로 만들어진 맥주잔이다. 혀에 닿는 면적을 다르게 하여 다른 방식으로 음미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방식은 맥주보다는 와인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다. 잔의 위치를 바꿔 마심에 따라 얼마나 크게 맛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마케팅 효과는 클 것 같다. 일전에 거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캔을 디자인했던 넨도가 만들었다.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배우인 캐리 피셔와 다스 베이더의 성우인 제임스 얼 존스는 2013년 빅 뱅 이론 시즌7 에피소드 14를 촬영하기 전까지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었다.
지진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리히터 규모를 사용하는데, 우리가 뉴스를 통해 보는 대부분의 지진이 2~9 사이에 있기 때문에 보통 10이 최대 규모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리히터 규모는 10을 넘을 수도, 음수가 될 수도 있다.
규모가 15를 넘으면 지구 상의 모든 물이 증발하며, 규모 25면 태양도 폭파시킬 수 있다. 규모 0은 미식축구 선수팀 전원이 이웃집 벽을 향해 전속력으로 부딪혔을 때 느끼는 충격과 같다. -5는 키보드 자판을 누르는 정도, -7은 깃털이 바닥에 떨어지는 정도다.
나이키 에어맥스 Dn, 밑창의 에어가 아주 빠방해보이는데 착용감이 궁금하다. 생긴 건 별로 내 취향이 아닌 듯.
이번 주 발견한 멋진 이미지
일본이 발사한 SLIM(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 탐사선이 달 표면에 하강하던 중 엔진 문제로 거꾸로 뒤집힌 상태로 착지했다. 비록 뒤집힌 상태로 착지하긴 했지만, 연착륙(soft landing, 충돌하지 않고 속도를 줄여 충격없이 착륙하는 것)에 성공했고, 목표 지점으로부터 불과 55m 떨어진 곳에 착륙시키면서 착륙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진이 고장나지 않았다면 5m 이내 정확도도 가능했을 거라고. 일본은 이 착륙선을 통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가 되었다.
The Terminator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