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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 오늘의 어거스트 

2016년을 돌이켜보면 뉴스 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만들어지고 성장했던 시기입니다. 모든 언론사에서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활동했죠. 5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요?
오늘 에디터는 SUN 입니다

💬 오늘의 에디터 PICK
[온스테이지 2.0] HAEPAARY - 귀인 - 형가
세종대왕이 지었다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을 소재로 음악을 만들어낸 듀오 해파리의 음악이다. 얼터너티브 테크노, 앰비언트 사운드가 돋보이는 밴드다.

안녕하세요 에디터 SUN입니다.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하던 중 제가 일을 시작한 지 벌써 5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2016년부터 한 미디어 스타트업에 소속되어 일을 시작했고 한 차례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할 당시에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가졌고요. 당시 한 달 동안 독일에서 보냈는데 그렇게 한 차례 푹 쉬어주니 지금까지 무리 없이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디어 지형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성장에 힘입어 만들어졌던 여러 뉴스 미디어들이 어떻게 변화했고, 2021년 현재는 어떤 과정에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5년 전을 돌이켜보면 굉장히 많은 뉴스 미디어가 만들어지고 성장했던 폭발적인 시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닷페이스>와 같은 미디어 스타트업들도 탄생했죠. CBS의 <씨리얼>, 한국일보의 <프란>, SBS의 <스브스 뉴스>, <비디오 머그>, MBC의 <엠빅뉴스>, <14F>까지 언론사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팀을 꾸리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이 중에서 <스브스 뉴스>에서 독립해 나온 <문명특급>과 <14F>에서 독립해 나온 <소비더머니>가 있죠. 

⚖️  자생적 모델 만들기 위해 노력한 5년 : 쉽지않아
대부분 뉴스 미디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브랜디드 콘텐츠에 기대고 있습니다. 지자체 정책을 홍보하는 콘텐츠이거나 관공서 캠페인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론사 유튜브 채널은 특성상 사회적 이슈에 대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광고가 쉽게 붙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뉴스 미디어 스타트업 중 거의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닷페이스>의 경우 멤버십 모델을 도입함으로 광고주에 기대지 않는 자생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닷페이스> 멤버가 전달하는 편집 '주간닷페'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닷페이스> 추구하는 변화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개념입니다.

<씨리얼>의 경우 텀블벅 펀딩을 통해 "왕따였던 어른들 402명의 이야기"를 콘텐츠 펀딩을 진행했었습니다. 총 3편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대한 후원의 개념으로 진행된 펀딩 프로젝트입니다. 과거 <닷페이스>도 같은 형태의 펀딩을 두 차례 시도했었죠. "10대 성매수 피해 여성"을 위한 콘텐츠와 "낙태죄 폐지"에 대한 펀딩입니다. 이렇듯 과거부터 현재까지 뉴스 미디어는 자생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방식이 아니라면 예능형 콘텐츠를 개발하여 독립시켰습니다. <문명특급>과 <소비더머니>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 전세계적으로 위기에 처한 뉴스 미디어
사실 국내를 물론이고 해외의 뉴스 미디어도 큰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미국에서는 Vice는 Refinery29를 Buzzfeed가 Huffpost를 인수했습니다. 이들의 합종연횡에는 서로 다른 타깃층을 확보하고 있는 뉴스 미디어가 합쳐 독자 풀을 확장하는 것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에 비하자면 국내 뉴스 미디어의 규모는 한없이 작을 뿐입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죠. 최근 <씨리얼>과 <닷페이스> 콘텐츠의 조회수는 평균 5만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응이 예전만 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가히 뉴스 미디어 위기의 시대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도 즐거운 소식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뉴스 서브스 <뉴닉>이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2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스타트업 전문 뉴스 미디어 <EO>도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소식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5년간 뉴스 미디어에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네요. 뉴스라는 것 자체는 비즈니스와 연결되기 어려운 점이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곁에 존재해야 하는 뉴스이기에 앞으로 뉴스 미디어 지형이 또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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