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INGVOTER 1호

매주 쏟아지는 여론조사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는 '캐스팅보터'가 매주 화요일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 이 주의 원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상승, 누가 주도하는거야?

✌️ Hot Poll: 위기에 직면한 이재명 당대표,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상승, 누가 주도하는거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몇 주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국정수행의 가장 주요한 동력이죠. 높으면 힘을 얻고, 낮으면 힘을 잃는 정치적 원리가 작동합니다. 그래서 많은 정치 관여자들이 매주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한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 여론조사를 받아들이는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예를들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 지지율이 낮을 때, 제1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 때 각자의 진영에서 여론조사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죠. 이해하기 어렵고, 천차만별의 결과를 쉽게 설명해드리는 캐스팅보터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2달 전 지지율과 비교해보자!

정치 여론조사 기관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지지도를 묻는데요. 그 중에서도 리얼미터와 갤럽은 매주 같은 방식으로 정기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조사는 몇 주 혹은 몇 개월에 한번씩 진행되는 조사보다 훨씬 더 추세를 알아보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요.

위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10월 2주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에서, 리얼미터는 33.1% 갤럽은 2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조사결과인 12월 3주차 결과는 어떨까요??

리얼미터: 41.1%(10월 2주차 대비 8%P 상승)
갤럽: 36%(10월 2주차 대비 8%P 상승)

두 조사기관 모두 10월 2주차 대비 8%P 상승한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그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상승은 누가 주도했을까요?

위의 그래프는 12월 3주차 조사기관의 윤 대통령 국정수행 세부연령 긍정평가율 입니다. 세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좀 더 확연히 차이를 알 수 있어요. 우선 리얼미터부터 살펴볼까요? 다른 세대에 비해서 60대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만 50% 이상의 긍정평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갤럽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60대 및 70세 이상에서 과반 이상의 긍정평가율을 기록하고 있죠.

세부 이념지향층 긍정평가율을 보면 두 조사기관 모두 유독 보수층이 높다는걸 확인하셨나요? 결과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상승은 60대 및 70세 이상 연령층, 보수이념 지향층에서 이끌어가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 평가 상승은 지지층 결집 현상

60대 및 70세 이상 연령층, 보수이념 지향층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입니다. 2달 전, 윤석열 대통령은 핵심 지지층에서조차 외면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통해 긍정평가율을 상승시키고 있어요.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논란, 폭우 피해 대처 미흡, 정상외교 막말 논란, 이태원 참사 초동 대응 책임여부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었죠.

하지만 도어스테핑 중단을 통해 메시지 리스크를 줄이고, 북한의 위협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화물연대 파업 강경 대응 등 기존 핵심 지지층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야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추이, 앞으로도 계속될가요? 캐스팅보터가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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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와 갤럽의 결과는 왜 다른거지❓

혹시 리얼미터와 갤럽의 수치를 보면서 같은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하는데 왜 결과가 다른지 의문이지 않으셨나요? 많은 분들이 여론조사의 결과가 천차만별이어서 혼란스러워 합니다. 때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취사선택하기도 하죠.

쉽게 설명드리자면 여론조사는 조사방식, 시점, 표본에 따라서 같은 질문을 드려도 다른 결과를 기록합니다. 리얼미터는 기계음을 통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를 하는 반면, 갤럽은 사람이 직접 전화를 걸어 조사를 진행하죠.

여러분들은 자동응답과 전화면접 방식 중 어떤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까요? 다음호 Hot Poll에서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Hot Poll ✌️

위기에 직면한 이재명 당대표,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

이번주 Hot Poll은 '이재명 당대표 직무수행 평가' 입니다. NBS의 12월 3주차 조사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1%라고 합니다.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무려 15%P 더 높은 결과를 기록한것이죠. NBS 기관의 조사 표본 오차범위가 ±3.1%이니깐 오차범위 밖으로 부정 평가가 우세하다고 표현할수도 있겠네요.

⚡ 오차범위가 뭔가요?

오차범위는 표본을 통해 어떠한 모집단의 특정 값을 추정할 때, 실제 모집단의 모수가 확률적으로 어느 범위 안에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이재명 대표 직무평가를 예로들면 오차범위 ±3.1%를 기준으로 할 때, 긍정 평가가 36% 라면 32.9%~39.1%, 부정 평가가 51%라면 47.9%~54.1% 수치까지 오차범위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오차범위 구간에 긍부정 평가수치가 겹치면 '오차범위 이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겹치지 않으면 '오차범위 밖'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 이재명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 오차범위와 부정 평가 오차범위가 겹치지 않기때문에 '오차범위 밖'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세부 정당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당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정반대인걸 확인할 수 있죠. 다만 상대 정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당대표를 좋아하는건 모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 될건 없어보입니다.

문제는 무당층 지지율입니다. 긍정 평가는 25%인데 반해, 부정 평가는 2배 근처인 47% 입니다. 우리 국민의 3분의 2 가량이 진보와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면 나머지 3분의 1은 무당층에 가깝습니다.

무당층은 평소 정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는 계층을 말합니다. 이들은 평소 정치 성향을 드러내지 않다가 선거 직전에 선택을 결정합니다. 선거 직전 당시에 본인에게 돌아오는 이익, 정당에 대한 호감/비호감도가 선택을 결정하죠.

이재명 당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충분한 지지를 얻고있지만, 외연확장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무당층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대표 직무수행에 대한 높은 부정평가율은 이재명 대표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무당층에서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재명 대표는 위기에 직면한 현 상황을 이겨내고 무당층에서도 지지를 받는 외연확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오늘의 Hot Poll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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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인용:

👉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 의뢰, 12.12~16)

👉 갤럽(자체조사, 12.13~15)

👉 NBS(자체조사, 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