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국제신문 ‘회생’ 방해, 국감 불출석 규탄한다!
능인선원은 즉각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라!
80년 동안 현대사의 굴곡을 부산 시민과 함께 헤쳐온 국제신문이 대주주 능인선원의 무능·무책임 경영 속에 벼랑 끝에 서 있다. 마지막 회생 기회마저 능인선원 이정섭 원장(법명 지광스님)의 몽니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주주가 방치한 100억 원대 임금 체불 고통 속에서도 구성원들은 일터이자 지역 공론장인 국제신문을 살리기 위해 직접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체불 채권 30%까지 포기하며 외부 인수예정자를 어렵게 찾아냈다. 그러나 능인선원은 '경영권 탈취'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회생계획안 반대와 관계인집회 연기등 인수 협상 지연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끊임없이 방해해 왔다.
급기야 이정섭 원장은 10월 27일로 예정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마저 거부했다. 그가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는 ‘관련 사안에 대한 고소·고발 제기, 증언으로 인한 이해관계인 간 갈등 심화와 법원 회생 절차 혼선 우려, 직접적 경영 책임자가 아니’라는 주장 등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는 거짓과 기만이다. 어떤 사건으로 고소·고발이 진행중인지 명확히 밝히지도 않았을 뿐더러, 실제 현재 부산노동청에 임금 체불로 접수된 사건도 없다. 백번 양보해 수사 중인 사안이 있다면 국감장에서 해당 질문에만 답하지 않으면 될 일이다.
무엇보다 ‘실질적 경영자가 아니다’라는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그는 2018년 3월까지 국제신문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했고, 지난해까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2023년과 2024년에는 측근들을 내세워 임금 체불 해결 각서와 정상화 방안에 서명하게 했으며, 불과 며칠 전인 지난 21일에는 인수예정자인 에코프라임마린컨소시엄과의 면담에 본인이 직접 나섰다. 권리를 행사할 때는 전면에 나서고, 책임을 져야 할 때만 경영과 선을 긋는 무책임한 꼼수를 언제까지 부릴 것인가.
능인선원 이정섭 원장의 무책임·무능 경영 책임을 묻고 국제신문 기업 회생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여론은 이미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국제신문의 위기는 단순한 한 기업의 경영난을 넘어, 지역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공론장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다. 주요 지역 공론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면 시민의 알 권리는 축소될 것이며, 그 피해는 온전히 지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시민사회단체, 정치권, 언론노동자들은 연대 탄원과 서명으로 뜻을 모으고 있으며, 국회 역시 임금체불과 지역언론 방치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고 있다.
이정섭 원장은 법원에는 돈이 있으니 갚겠다고 큰소리치면서, 왜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 앞에서는 숨으려 하는가. 진정 해결 의지가 있다면 국감장에 당당히 나와 그 계획을 밝혀야 마땅하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는 지역사회의 공분을 모아 능인선원과 이정섭 원장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이정섭 원장은 얄팍한 불출석 핑계를 거두고 10월 27일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사태 해결 계획을 밝혀라.
하나, 능인선원은 기업 회생 절차에 혼선을 주는 기만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국제신문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라.
하나, 이정섭 원장은 80년 역사의 지역 언론을 파탄 낸 책임을 지고 국제신문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는 국제신문 정상화를 향한 구성원들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하며, 대주주가 마땅한 책임을 다할 때까지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굳건히 연대할 것이다.
2026년 10월 26일
언론공공성지키기 부산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