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웹진 결 영화와 함께하는 명절 내일모레면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코로나 19 감염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올
연휴에도 고향 방문을 자제하실텐데요. 명절이라 평소보다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하는 독자님들을 위해 이번
호에서는 연휴 동안 보실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침묵의 번역, 혹은 번역할 수 없음의 재현 - 영화 『침묵』 리뷰 <침묵>은 1990년대 중반 한일 양국의 그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고 피해자 모임을 만든 ‘위안부’ 생존자들의 일본에서의 투쟁을 다루며 ‘위안부’ 운동의 역사를 다층화하는 영화입니다. 현재 여성 영화 전문 OTT <퍼플레이>에서도 시청이 가능한데요, 박수남 감독이 20여년간 피해자들의 곁에서 카메라로 담은 것들의 의미를 황미요조 영화연구자의 글로 만나봅니다. 🧶 '주전장'을 줌인하다 - 영화 『주전장』 미키 데자키 감독 인터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주전장’은 어디일까요? 작년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논문에 실어 논란을 일으킨 하버드 교수 사건만 보더라도 주된 싸움터 중 하나가 미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Miki Dezaki) 감독의 다큐멘터리 <주전장>은 한국, 미국, 일본에서 ‘위안부’ 이슈가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를 촘촘하게 담아낸 영화로
현재 <TVING>에서도 시청이 가능한데요, 영화를
통해 감독이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본군 ‘위안부’ 부정 vs. 인정 운동의 초국적 지형과 다층적인 맥락을 김은경 한성대 상상력교양대학 교수의 인터뷰로 살펴봅니다. 🧶 죄책감을 넘어선 응답의 윤리 - 영화 『언노운 걸』 다시보기 타자의 얼굴을 마주하고 응답하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현대 유럽 사회에서 소외되고 주변화된 인물의 뒤를, 흔들리는 핸드헬드 카메라로 바싹 붙어 쫓아왔던 다르덴 형제는 <언노운 걸>에서 바로 이 질문을 던집니다. 구조적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는 소수자와 약자들의 고통을 인지하고 사람답게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공동체의 변화, 그리고 개인의 선택과 의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현재 <TVING>에서 시청 가능한 영화<언노운 걸>, 그리고 죄책감을
넘어선 응답의 윤리에 관한 이야기를 조혜영 영상문화 연구자의 글로 만나봅니다.
🧶 더 알아볼까요? 읽을 거리 | 최근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이야기들을 모아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