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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Letter] 영롱하게 반짝이는 한 시절 『여름이 오기 전에』
• 동네 한 바퀴 : 문학동네 출판그룹 최신 소식

  몇 년 전 김진화 작가가 이 책의 더미북을 처음 가져와 이야기 나누던 때가 생각나요. 그때 작가는 영롱하게 반짝이는 인생의 한 시절을 ‘여름’이라는 단어에 담고, 그 시절을 앞둔 누군가에게, 땀을 흘리며 통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또 그때를 돌아보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를 건네고 싶다고 말했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치며 『여름이 오기 전에』는 완성되었고, 부드럽게 번지는 재료의 질감과 순간순간 전부 다른 여름의 물빛으로 그득 채워진 이 그림책은 어느새 우리를 우리 자신의 여행지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습니다. 앞으로 내내 그리워할 것을 미리 알았던 어떤 순간이, 여러분에게도 틀림없이 있었겠지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그때의 나로 잠깐 돌아가 보면 어때요? 그래도 여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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