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을 마치고 한 청년 멘토가 남겨준 후기가 인상적이어서 일부를 공유합니다.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의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함께, 저자들과의 이 여정이 결국 청년들을 향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토요일, 어떤 모임에 나갔는데 깜짝 놀랐어요.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만나는 자리였는데, 청년한테 폭풍 질문이 쏟아지더라고요. 모임이 끝나고는 '청년들이 무척 진지하고 생각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어른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거나 따끔한 조언만 날리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숨어있던 저의 편견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이어주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런데 직접 만나보니, 태도만 열려 있다면 충분히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겠더라고요.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죠.
현장에서는 리더분들이 청년 참가자에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반대로 청년들도 기성세대의 견해가 궁금할 때가 많다고 보거든요. 어른을 대하기 어려워서 질문을 못할 뿐… 퇴직을 앞둔 장년층이 고민하는 것과, 청년이 고민하는 것이 다른 듯, 같은 듯 묘하게 겹치는 부분들이 있는 거 같기도 해요. 나이 구분없이 누구나 좋은 삶을 살고 싶은 바람이 있으니까요.”
화담,하다는 서비스 시작부터 지금까지 리더들과 청년들이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 주는 PMG(Peer Mentoring Group)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대학 강의, 멘토링, 경영진 모의 면접 등을 통해 많은 청년들을 만나왔으며, 강의료 기부의사를 밝혀 주신 리더들 덕분에 수익금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보호종료아동들에게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24년부터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 가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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