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쇼미10’의 주인공은 이미 정해졌다?

제6호 2021년 10월 15일

생각날 때 잠깐 듣는 노래

안녕 붐바야! 연휴나 휴가가 끝나고 일하기 싫은 건 전세계가 공통인 것 같어. 출근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정신줄을 놓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 바로 저 짤처럼 말이야.

뭐 붐바가 다른 사람들의 일을 대신 해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출근하기 싫을 때 들으면 좋은 노래들을 선정해 봤어.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쇼미더머니는 '우승자'가 아니라 '주인공'이 늘 있었다.

안녕하세요. CHOIce(최씨)입니다. 이번 주는 '쇼미더머니' 이야기로 시작해 볼 게요. 어느덧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국내 최장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한 '쇼미더머니'는 이제는 대한민국 래퍼들의 대국민 쇼케이스가 된 느낌이에요.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보여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면, 그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니까요. 심지어 그 임팩트가 너무 강력해서 우승자보다 더 자주 회자되는 경우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스윙스가 그렇습니다. 실제로 '쇼미더머니2'에서 4강에 그쳤던 스윙스는 '쇼미더머니3'에 프로듀서로 출연해 "'쇼미더머니2'의 우승은 소울다이브지만, 주인공은 나였다는 걸 다 안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스윙스외에도 시즌3의 아이언, 시즌4의 블랫넛, 송민호 시즌6의 넉살, 우원재, 시즌9의 머쉬베놈 등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음에도 우승자 못지않은 이슈와 관심을 불렀던 참가자들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10에서도 우승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는 참가자가 있는데요. 바로 쿤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사실 쿤타는 이미 20여년간 레게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레게 원톱'으로 불리는 아티스트입니다. (여담이지만 한국 레게 양대 산맥인 스컬도 진심인지 그냥 한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실력으로는 쿤타가 자기보다 위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음악시장에서 레게라는 장르가 비주류이기도 하고 쿤타 스스로도 그동안 '쇼미더머니'와 같은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지 않아 왔기에(다만, 참가자가 아닌 피처링으로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적은 있습니다. '너목보' 출연은 예외로 하죠...) 그 실력에 비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었는데요. 이번 '쇼미더머니'의 출연을 계기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쿤타에 대한 관심도는 조회수로 확인됩니다. 쿤타의 2차 예선 풀버전 영상은 벌써 163만 조회수를 넘어섰으며(하지만 비오는 314만인데??) 과거 쿤타가 출연한 거의 대부분의 무대 영상 역시 '쇼미더머니' 방송 이후 조회수가 상승하고 댓글이 새롭게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던밀스는 4년전 영상을 제목만 바꿔서 조회수를 40만 넘게 올리는 기적을 경험습니다) 단순히 조회수 때문에 쿤타가 '쇼미더머니10'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건 아닙니다. 전작에서 주인공이 된 참가자들은 실력외에도 명확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쿤타도 이런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여주기 정말 좋은 참가자입니다. 이미 쿤타는 2화에서 유쾌하지만 다소 주접스럽다고 할 정도로 엉뚱한 캐릭터를 보여주었으며, 이로 인해 오랜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염따의 애증섞인 일침과 눈물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캐릭터가 앞으로 변화하든 혹은 계속 이어지든, 제작진 입장에서는 양쪽 모두 플롯을 만들기 좋은 소재죠. 또 염따와의 관계, 오랜 뮤지션 생활로 인한 다양한 인맥이나 배경 등 여러가지로 쿤타는 스토리를 만들기 좋은 참가자입니다. 비록 아직 2화까지 밖에 방송되지 않은 '쇼미더머니10'이지만, 과연 쿤타가 어떤 결과물을 받아서 돌아가고, 또 방송 이후 어떤 행보를 걸을 건지를 지켜보는 게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네요.

[트립 CHOIce] 마지막 여름으로 가득했던 양양 서피비치

또 CHOIce(최씨)입니다. 지난 10일 서울은 하루종일 비가 왔지만, 강원도 양양에서는 2021년의 마지막 여름 햇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름이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운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2021년 마지막 여름을 담아왔습니다.

20201년 마지막 여름 보러가기 Click!

[무지성 스밍 추천] 엘튼 존 x 두아 리파 'Cold Heart' (PNAU Remix)

오케이! 지금부턴 다시 붐바의 코너야. 엘튼 존이 두아 리파와 함께한 신곡 'Cold Heart' PNAU 리믹스로 UK차트 TOP10에 올랐어. 냈다하면 히트곡이라는 양반이 TOP10에 오른 게 무슨 뉴스인가 싶겠지만, 이번 순위는 엘튼 존에게도 음악사적으로도 조금 특별해. 이 곡으로 인해 엘튼 존은 지난 60년간 각각 다른 10년대에 TOP10 곡을 배출한 첫 아티스트가 됐거든. 그러니까 엘튼 존은 1970년대에 처음으로 UK차트 TOP에 오른 이후 80년대, 90년대, 00년대, 10년대, 20년대에 모두 TOP10 곡을 배출한 최초의 아티스트가 됐다는 거지. 이번 TOP10 등극으로 엘튼 존은 지난 50년간 시대별 TOP10곡을 가지고 있던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데이빗 보위 등보다 한발 더 나아가게 됐지. 엘튼 존은 10월 22일 정규앨범 'The Lockdown Sessions'의 발매를 앞두고 있으니까 또 다른 흥미로운 기록이 나올 것인지 기대해 볼만 해.

[뿜BUY] 센스있게 즐기는 인센스, 백플로우 콘 스틱 홀더 - 산수인물

오늘은 구독자 여러분의 정신건강을 지켜줄 아이템을 들고 왔어. 요즘 인센스 스틱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후각과 함께 시각까지 사로잡는 제품이 있어. 바로 인센스 백플로우 콘 스틱 홀더 - 산수인물이라는 제품인데, 위 움짤처럼 향초의 연기가 마치 폭포수처럼 흐르게 해주는 홀더야. 연기 폭포도 예쁘지만 흘러내린 연기가 작은 연못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절로 '아름답다'는 말을 나오게 하더라. 다만 어쨌든 연기다 보니 조금이라도 바람이 있으면 위와 같은 모습을 연출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 각종 오픈마켓이나 젤캔들샵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은 홀더 단품은 1만7900원, 백플로우콘 10개와 라이터, 집게까지 세트로 구매하면 2만2000원.

K-유출의 맛을 본 GTA 트릴로지 디피니티브 에디션

락스타 게임즈가 GTA3의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GTA3와 GTA : 바이스시티, GTA : 산안드레아스의 리마스터 버전인 GTA 트릴로지 데피니티브 에디션의 발매를 발표했어. GTA3는 게임의 패러다임을 뒤바꾸며 역사에 기록된 작품이기도 하고, 바이스시티와 산안드레아스도 명작중의 명작으로 손꼽히이기에 이번 데피니티브 에디션 역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데피니티브 에디션의 발매 소식이 한국에서 처음 알려졌다는 거야. 이게 무슨 소리냐면, 우리나라에서 발매되는 모든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등급 분류 심사를 받아야하거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심사를 받은 게임을 게임물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검색해서 볼수 있다는 거지.

이렇게 말이야. 실제로 많은 해외 게임 매체들이 GTA 트릴로지 데피니티브 에디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상황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결과를 인용해서 발매 소식을 보도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어. 그리고 10월 9일 락스타게임즈가 GTA 트릴로지 데피니티브 에디션의 발매를 공식 발표하면서 이번에는 전세계가 'K-유출'의 위력을 실감했다는 훈훈한 이야기야. 그래도 뭐 발매된다는 소식 외엔 정확한 발매일이나 게임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진 게 거의 없으니, 정식으로 공개될 때까지의 기대감과 두근거림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말이야.

이번 주도 빠질 수 없는 '오징어 게임'

또 또 또, '오징어 게임'이야. 일단 '오징어 게임'이 약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어. 이 정도면 언급 안하고 넘어가는 게 미안할 정도지. 또 이런 흥행의 크기만큼 '오징어 게임'은 이제 현재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 된 듯 해. 디즈니나 마블이 그랬던 것처럼. 실제로 미국에서는 공공방송이나 유명인들이 '오징어 게임' 관련 아이템을 착용한 모습이 눈에 띄고 있어.

이런 식으로 말이지. 첫 번째 이미지는 NFL 버팔로 빌스 소속 와이드 리시버 스테판 딕스(Stefon Diggs)인데, '오징어 게임'으로 커스터마이징 된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서서 화제가 됐었어. 아래 이미지는 미국의 케이블 뉴스 채널 MSNBC의 한 장면인데 앵커가 직접 '오징어 게임' 참가자 유니폼을 입고 나와 '오징어 게임'의 소식을 전해서 웃음을 줬지. 이외에도 각종 게임의 커스텀 모드나 패러디 영상 등이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어.

우리는 지금 '오징어 게임'의 시대에 살고 있어.

컨트롤 랩소디 (by CHOIce)

이번 주는 벌써 제가 세 번째 글을 쓰네요. 요즘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저희 스튜디오 사파리 역시 추위에 대비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보일러를 점검하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물 보충 게이지'가 바닥인 게 딱 보이더라고요. '아 이거다!'라고 생각하고 물 보충 버튼을 눌렀는데... 뭐가 문제인지 보일러에서 수도관이 터진 것처럼 물이 콸콸 쏟아지더군요. 그 덕에 지하실은 졸지에 물바다가 됐고, 대표님을 비롯한 전 직원이 오밤중에 물을 퍼다 나르는 수고를 하게 됐죠. 잘 모르겠으면 전문가를 부르라는 격언을 가슴 깊이 새긴 하루였습니다.

(사실, 그래도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나름 장관이긴 했습니다.)

오늘의 컨트롤 매거진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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