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띵동, 편지가 도착했어요! [Web 발신] 안녕하세요, 땡땡레터 집배원입니다. 고객님 앞으로 발송된 우편을 22. 11. 05.에 배달 완료하였습니다. 항상 땡땡레터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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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즘은 뭐 하고 지내? 가끔은 네게 용기 내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하면서도, 대부분 움츠러들어서 못 하겠어. 나도 나의 세계를 이루어 살고 있듯, 너도 너의 세계가 있겠지, 그 세계 속에서 잘살고 있겠지. 그곳에 방문하고자 하는 것은 나의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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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두 계절〉을 보고 네 생각이 났어. 이 그림을 보면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람이 침대 위에 앉아 있어. 침대 위에 앉아 과일을 먹으며 무언가를 떠올리는 듯해. 그저 멍하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를 회상하는 것 같기도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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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 속의 사람이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너를 떠올렸어. 우리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과 함께 말이야. 별것도 아닌 것에 웃고 떠들며 보냈던 그저 무용하지만은 않았던 그런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왜 자연스레 멀어졌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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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멀리 이사를 하게 되었거나, 수업을 더 이상 함께 듣지 않다던가 포털사이트의 계정을 잃어버려 찾을 수 없게 되었다던가, 사소한 오해가 생겼는데 풀지 못하고 서서히 멀어졌다든가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 조금은 아쉽기도 해. 그래도 한 번 연락해볼 걸, 메일함 좀 열심히 확인해 볼 걸, 계정 영영 잃어버리지 말걸. 보통 어려서 나눈 메일주소는 011로 시작하는 부모님의 번호로 가입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찾기가 쉽지 않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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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네가 잘살고 있기를 바라. 너도 가끔 나를 떠올리면서 얘는 요즘 어떻게 사나 궁금해해 주면 더 좋고. 나는, 앞으로는, 놓치고 싶지 않은 인연이 생기면 조금 더 노력해 보려고 해. 얇고 길게 이어갈 수 있도록 쉽게 놓쳐버리고 싶지 않거든. 그럼 잘 지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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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동안 친구와 함께 생활해야 했습니다. 친구를 보내고 초록빛의 잎이 노랗게 물들어가며 하나 둘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잠시 추억에 잠겼네요. 구독자님께는 이 작품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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