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출시한 Disney+와 Apple TV+의 시장 반응을 알아봅니다.
Digital Media Trend #014호 (2021. 12. 13)
한국 출시 한 달을 맞은 Disney+와 Apple TV+ 돌아보기

안녕하세요, 광고)디지털상품팀 입니다.

지난 11월 12일 한국에 상륙한 디즈니플러스(Disney+)가 출시 한 달을 맞았습니다.
OTT 플랫폼 전쟁이 한창임을 입증하듯, 거의 매일 뉴스에 언급될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런칭이라는 의견과 불편한 UI나 완성도 미흡 때문에 실망이 크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플러스 출시 한 달간의 성적표를 <그것이 좀 알고 싶다> 코너에서 다뤄봤습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런칭한 Apple TV+와의 비교도 추가하여, 경쟁 OTT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잠깐 예고를 드리자면, 연말(015호)에는 <21년 디지털 미디어 이슈 총정리 및 22년 전망>과 관련된 뉴스레터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것이 좀 알고 싶다> 
최신 미디어 동향과 디지털 광고 상품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심플하게 정리해드리는 코너입니다.
# Disney+ : 출시부터 주간 이용자 101만명 확보로 흥행몰이!
지난 11월 12일 출시 직후의 '주간 사용자(Unique User)' 규모를 보면,
디즈니플러스는 101만명이 사용하여 단숨에 국내 OTT 시장의 TOP 5에 진입했다.

넷플릭스의 471만명에는 못 미치지만, 쿠팡플레이의 110만명에 거의 근접한 숫자다.
국산 플랫폼인 Wavve(188만명)와 TVING(165만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참고로 디즈니플러스보다 8일 앞선 11월 4일에 런칭한 Apple TV+는,
애플OS 기반이므로 사용자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 닐슨미디어코리아, 21년 11월 15일 ~ 11월 21일까지 1주간 사용자 현황
(단위 : 만명 / 안드로이드OS 기준)
# Disney+와 Apple TV+ 현황 비교
우선, Disney+에 대해 알아둬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괄호는 Apple TV+와의 비교)

*미국에서는 2019년 11월(Apple TV+는 9월), 한국에서는 2021년 11월(Apple TV+ 동일) 출시.
*올해 10월 기준으로 61개 국가에서 1.2억명이 시청중. (Apple TV+는 100개국 / 3,600만명)
*LG유플러스(IPTV&Mobile) 및 KT(Mobile)와 제휴중. (Apple TV+는 SK브로드밴드와 제휴)
*구독료 이외의 별도 광고수익 모델 없음. (Apple TV+도 마찬가지)

# Disney+의 강점 : 넷플릭스의 4배에 달하는 압도적 규모의 IP
현존하는 OTT 플랫폼을 통틀어서 디즈니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넷플릭스(4천개)의 4배에 달하는 약 16,000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월트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의 막강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7,500편 이상의 TV시리즈, 500편 이상의 영화, 그리고 오리지널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 디즈니플러스 주요 라인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Apple TV+의 강점 : 4K급 화질과 애플 생태계의 완벽한 호환성
Apple TV+는 전용 셋톱박스인 애플TV 4K를 이용할 때 강점이 극대화된다.
특히 애플 생태계에 이미 들어온 유저에게 월 6,900원의 요금제는 매력적이며,
애플뮤직/애플아케이드/아이클라우드와의 완벽환 연동은 덤이다.

  -편리한 제어 : 전용 리모콘인 '시리 리모트'를 활용하거나 아이폰으로도 음성 콘트롤 가능
  -우수한 화질 : 1080p/4K 화질을 기본 제공 (넷플릭스에서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필요)
  -기기 동기화 : 애플 디바이스간 연속적인 시청 경험 (기기를 바꿔도 바로 이어보기 가능)
  -타사와의 연동 : 유튜브/넷플릭스/왓챠/CJ ENM/쇼박스/NEW 등과의 파트너쉽
# 단점 : 한국 시장에서의 2가지 Pain Point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ain Point (1) 낮은 플랫폼 완성도와 이용 편의성 (Disney+)
디즈니플러스는 OTT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자막/탐색/제어 기능이 부실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북미에서 최근 2년간 시장점유율이 정체된 이유를 알겠다'와 같은,
사용자들의 냉정한 반응이 많은 편이다. (아래 세부 내용)

  - 잦은 번역 오류 및 완성도가 낮은 자막 시스템. (자막의 크기, 배경, 위치 설정 등)
  - 북미에 비해 적은 수의 최신 에피소드, 그리고 한국어 자막 미지원 콘텐츠가 너무 많음.
  -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이 부족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도 어려운 허술한 검색 기능.
  - 국내 OTT에서는 대부분 제공되는 ‘다음 화 보기', '에피소드 회차 정보' 등 미제공.

<그림 설명> 스페인어를 번역하지 않고 발음을 그대로 한글자막화 한다든가(토이스토리3),
엉뚱한 한글자막이 표기되는 등의 오류(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가 한때 회자되었다.
이외에도 '역대 최고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를,
문자 그대로 '염소'(Goat)로 번역한 사례도 있었다.(심슨가족)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ain Point (2) 체감상 많아보이지 않는 콘텐츠 (Disney+와 Apple TV+ 공통)
Disney+는 기존 미디어에서 이미 흥행한 작품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막상 마블 콘텐츠에 팬덤이 있다 해도, 한 번에 몰아보고 나면 볼 게 없다는 평가도 있다.
그리고, 한국 콘텐츠가 거의 없다시피 한데, 일부 JTBC 드라마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공식 스핀오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정도가 있을 뿐이다.
여기에, 경쟁사인 넷플릭스를 다시 날아오르게 한 <오징어게임>이나 <지옥>과 같은 콘텐츠를, 디즈니 플랫폼의 가족적인 분위기에선 볼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디즈니플러스>에서만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익숙한 캐릭터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스토리는 팬덤을 가진 시청자의 구독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 일반 시청자로의 저변을 늘리기에는 오히려 한계로 작용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Apple TV+는 다른 OTT에서 배급되었거나 이미 공개된 작품이 아닌 콘텐츠,
즉 "100%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취급한다"는 독특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코로나로 인해 제작에 큰 차질을 빚으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다른 OTT에 비해 콘텐츠 수가 가장 적다.
국내에서도 대대적으로 광고에 활용한 <DR.브레인>외에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볼만한 콘텐츠'를 계속 확충해 나가야 할 숙제가 있다.

<Apple TV+>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Apple TV+는 오리지널 콘텐츠만 취급한다는 차별화 정책을 가지고 있는데,
20~21년 코로나로 인해 제작에 차질을 빚으면서 70여개의 콘텐츠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쉽다.
#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전략,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디즈니플러스 측은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다른 한 축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지는 모양새다.
이를 위해 2022년 콘텐츠 예산으로 330억 달러(한화 약 39조원)를 책정,
오는 2023년까지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공개한다고 밝혔다.

주력 콘텐츠인 <마블 씨네마틱 유니버스(MCU)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가는 한편,
한국에서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시 아이돌을 적극 캐스팅하여 아시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팬덤효과를 거두고자 하는 목적도 뚜렷해보인다.

이외에도 2022년 상반기에는 '비밀의 숲(tvN)' 이수연 작가의 '그리드'가,
2022년 하반기에는 강풀의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이 각각 공개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디즈니플러스의 향후 주요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Disney+ : Original Contents 1.
마블 히어로 / 스타워즈 신규 라인업
여성 헐크를 주인공으로 한 <쉬 헐크>,
스타워즈 스핀 오프 <오비완케노비>,
그 외에 <미즈 마블>, <문 나이트>, 
<시크릿 인베이전> 등이 출시된다.

Disney+ : Original Contents 2.
아이돌 캐스팅으로 팬덤효과 극대화
블랙핑크 지수의 첫 드라마 <설강화(좌측 그림)>,
강다니엘 주연의 <너와 나의 경찰수업>,
엔플라잉/펜타곤/더보이즈/SF9이 출연하는
<런닝맨: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등이 출시했거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썸네일 클릭시 해당 콘텐츠 관련 영상이 재생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Apple TV+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연간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경쟁사들이 제작비 이슈로 중단했던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하여 작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제작사에게는 제작비의 130%(개런티+30%)를 제시함으로써,
넷플릭스의 110%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한 점도 향후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외주 제작'의 한계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2019년 말 설립한,
Apple Studio에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생산 비중이 늘어난다면,
오리지널 콘텐츠 100% 전략이 점차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 결국 '구독자'와 그들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Disney+는 출시 첫 달인 11월(11/12~31)에 31만명의 유료 결제자를 확보*했으며,
이 중에서 1년 장기 가입자가 52%에 달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초반 프로모션을 통해 장기 가입자를 적극 유치한 측면은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디즈니/마블/픽사 콘텐츠의 팬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출처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디지털 시대의 진정한 경쟁자는 특정 업체가 아니라,
결국 '사용자의 시간'임을 뉴스레터에서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Disney+와 Apple TV+가 베일을 벗으면서 이제 본격적인 구독자 확보 경쟁,
그리고 그들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CJ ENM 디지털 업데이트>
CJ ENM 디지털 광고상품의 최신 소식을 전해 드리며, 아래 버튼 클릭시 소개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Digital Media Trend] #014
2021년 12월 13일 발송됨

*본문의 사실 外 '의견 및 분석'은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이며, CJ ENM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출처가 따로 언급되지 않은 이미지는 픽사베이(pixabay) 에서 가져왔습니다.
💬 지난 호를 다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