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 어서 박스를 탈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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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레터 #51

구독자님!

오늘도 레터를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2021년의 마지막 일요일에

전달드리는 레터네요🎄.

구독자님은 올해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힘든 일도 많았나요?

힘든 일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저희와 함께 이겨내봐요.

계속 옆에 있을게요!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 에디터 DK가 전합니다.

🔋 마음 에너지 + 💙x1

💭 2021년의 어바웃우울과 구독자님

세상엔 크고 작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어바웃우울은 그런 분들이 마음속에 갖고 있는 아픔을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저희가 전달하는 작은 메일이 위로가 되고, 구독자님의 일상에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랐죠.

그런 마음으로 매주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고민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어바웃우울의 지난 1년을 숫자로 요약해 봤어요!

점점 많은 분들이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덕분에 힘을 얻으며 지속적으로 레터를 발행할 수 있었어요 :)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건 좋아요. 그리고 구독자님과 인터뷰를 하고, 구독자님의 사연을 받아 답장을 쓰고, 뉴스레터 피드백을 받다 보면 뿌듯하죠.

그런데 그만큼 마음이 힘든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기도 해요. 또한 여러분들의 마음 상태는 어떤지도 항상 걱정되죠😥.

그래서 구독자님께 궁금한 게 있어요.

구독자님은 어떤 마음으로 어바웃우울을 구독하셨나요? 그리고 우울레터가 구독자님에게 도움이 되었나요?

여기서 대답해줄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만요!

대답해 주셔서 감사해요!

올해 보내드린 233개의 글 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글들이 있는데요. 3개의 글만 축약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 번 읽으신 분도 계실 거고, 처음 읽는 분도 계실 거예요.

첫째는 24호 우울레터의 ‘정신과 의사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에요. 우리의 마음을 보살펴주는 정신과 의사는 실제로 어떻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알아봤었죠!

우울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진심으로 해소하길 원한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글을 참고하여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꼭 만드시길 바라요😀.

둘째, 27호 우울레터의 ‘상대방은 당신의 걱정과는 달리 당신을 좋아해요’. 보통 상대방이 나를 안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심리학 실험을 통해 사실이 아니란 걸 알았죠!

저도 많이 하는 걱정이었기에 원문을 읽고 마음이 놓였어요. 구독자님은 충분히 좋은 사람이니까 그런 걱정은 이제 줄이셔도 돼요😁.

셋째, 40호 우울레터의 ‘미안해가 가진 힘’. 미안한 일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 글이에요.

우울이들이 사과를 받고 싶은 일이 많았던 걸까요? 혹은 사과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었을까요? 아무쪼록 소중한 사람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남기지 않길 바랄게요.

이 밖에도 사랑받았던 글들이 많고 제가 애착이 가는 글도 많아요. 오늘 복습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어바웃우울은 앞으로도 계속 구독자님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삶이 고단하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더 따뜻한 글을 쓰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할 거예요!

그리고 구독자님과 어바웃우울 모두 같이 성장해서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 봐요. 자기 자신을 존중하면서 타인까지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사람으로요.

2022년에도 잘 부탁해요 :)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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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를 탈출해요 우리

- 타일러

1. 한 아이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비행기가 되고 싶어!”라고 해요. 그러면 부모님이 “아~ 기장이 되고 싶구나?”라고 하죠.

2. 아이는 이제 “기장이 되고 싶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며 결국 꿈을 이뤄요. 그런데 실제로 기장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세요?

3. 한 번 회사에 들어가면 비행경로를 배정받고, 그 경로를 매일매일 반복하고, 매너리즘에 빠져버려요. 그 아이는 이런 걸 생각하고 “비행기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을까요?

4. 구독자님이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직함’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을 거예요. “나는 멋진 세상을 만들 거야!”라는 대답을 해도, 어른들은 그 대답을 재정리해서 되돌려주죠. (“국회의원이 되면 되겠네!”)

5. 또한, “작가가 되고 싶으면 글을 많이 읽으면 돼.” 이렇게 어떠한 꿈이 있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성공 공식(=박스)이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글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작가가 됐으니까 너도 그렇게 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이죠.

6. 그런데 이건 우리 주변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전제 조건이 깔려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사는 오늘의 세상은 어제의 세상과 달라서 과거의 성공 공식을 적용할 수 없어요.

7. 모든 게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엔 과거의 성공 공식이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해요. 여러 가지 공식을 가지고 박스에서 탈출해야 하죠.

8. 그러기 위해선 ‘실험’을 습관화해야 해요. 새로운 실험을 하는 과정엔 실패와 성공이 존재하기 않아요. 그냥 하는 거예요!

9. 요즘 예능이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미디어 업계에서는 1-2회 정도만 내보내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봐요. 반응이 좋으면 이어가고, 나쁘면 다른 것을 제작하고, 이렇게 다양하게 시도해야 변수가 많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요.

10. 우리도 이렇게 해보는 거예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위해서 작고 재미난 실험을 많이 하는 거죠😤.

11. 무엇을 ‘하고’ 싶은 것과 달리 무엇이 ‘되고’ 싶다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는 박스 중에서 꿈을 고르는 것과 똑같아요.

12. 반면에 하고 싶은 걸 많이 쌓아두고 이를 위한 작은 실험을 많이 한다면, 미래에 힘들어질 때 다시 꺼내서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거예요.

13. 구독자님의 관심사, 꿈, 하고 싶은 것, 취미를 쓸데없는 삽질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구독자님의 소중한 자산이에요.

14. 구독자님이 진짜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꿈은 무엇인가요? 제가 다 응원할게요!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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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어린이예요

1. 저는 올해 미친듯한 감정기복을 겪었어요. 새로운 창업 팀에 들어갔고, 팀에서 자리를 잡던 시기에 이별을 하고, 동시에 또 다른 소중한 사람을 잃고, 업무적으로도 방황을 많이 했죠.

2. 힘든 상황이 닥칠 때마다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어요. 사람들을 만나고, 강박이 생길 정도로 운동을 하고, 지칠 때까지 일을 하고, 카페인을 끊고, 소개팅을 받고, 집 청소도 열심히 해봤어요.

3. 예전엔 1년에 한 번 정도 왔던 몸살이 이젠 매주 한 번은 날 정도로 열심히 살았거든요. 하지만 하루의 일정이 다 끝나면 ‘이렇게 살아서 뭐 하지?’라는 생각에 빠졌어요.

4. 꿈과 목표가 있긴 하지만 자주 잊어버렸어요. 마음 한 켠이 텅 비어버려서 꿈조차 아무 의미 없어 보였죠.

5. ‘나는 지치고 공허하다.’라는 결론을 냈고, 또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미 많은 노력을 했고, 그럼에도 이런 상태라는 게 저를 더 무기력하게 만들었어요.

6. 우울레터에선 구독자님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그렇게 강조를 했지만 정작 저는 그러지 못하고 있었죠. 이런 저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7. “아무 의미 없는 하루도 자신에게는 소중한 하루다. 자꾸 행복하려 애쓰다면 박탈감과 공허함이 더 커진다.”

8. “나는 공허한 대로 여백을 두는 삶을 연습 중이다. 그냥 살아도 괜찮다. 힘을 빼자.”

9. 저는 최근에 힘을 너무 주고 살았어요. 아무것도 안 하는 제 모습을 견딜 수 없었고, 제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생각을 비울 수 없었어요.

10.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에 뭐든 채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저 말들을 들고 무언가 잃어버린 제 모습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11. 이제는 제 자신을 진심으로 위로하려고 해요. 사랑이 잘 안 되도 응원해 주고, 업무 성과가 안 나와도 괜찮다고 해주고, 마음이 힘들어도 그 마음이 옳다고 얘기해 줄 거예요.

12. '나'에게 '나'라는 존재는 어린아이와도 같아서 어르고 달래줘야 해요. 우리가 아무리 나이를 먹고, 외모가 변하고, 돈을 벌고 성숙해졌다는 소리를 들어도, 내면의 우리는 영원히 어린이예요.

13. 누군가에게 아무 조건 없이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으며 아주 편안하게 기대고 싶죠. 그 누군가는 우선 나 자신이 되어야 해요.

14. 2021년에 구독자님도 스스로를 미워하고 채찍질하는 시간들이 많았다면 이젠 토닥여 주세요. 정말 고생 많았다고, 지금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고, 충분히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에디터 DK가 쓴 글입니다.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올해의 마지막 마음 에너지를 다 채우셨네요!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2022년은 구독자님에게

즐거운 일이 가득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신을 아껴줄 수 있는

구독자님이 되길 바라요 :)

💌 44호 우울레터 피드백

우울이 A

긴 시간 동안 뉴스레터를 읽으면서 조금씩 바뀌는 레터의 구성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서 저 또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에디터님께서 레터를 작성하기 위해 읽는 여러 책들을 보면서 '이 사람은 정말 진심이구나.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자신이 어떤 직업이든 간에 그 직업에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멋져 보여요.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에디터 DK

우울레터를 꾸준히 읽고 있는 우울이 A도 정말 대단해요. 우울레터를 구독하는 분들은 ‘스스로를 아끼는 사람’ 혹은 ‘스스로를 아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그리고 우울레터를 통해 성장했다는 말이 이렇게 뿌듯할지 몰랐어요!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잖아요. 앞으로도 더 열정을 가지고 우울이 A에게 레터를 전달할게요😊.

44호 우울레터 보러가기

☕ 에디터와 인터뷰를 하거나 개인 사연을 공유할 우울이를 찾습니다!

‘어바웃우울’ 뉴스레터에 우울이들의 인터뷰나 사연을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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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과 사연은 레터에 게재되며,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아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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