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창고 보름간
22년 11월 ◐
제42호
▧보름간의 곡물창고 입하 소식▧
모금통
유리관
격려: 1
들어온 격려금: 23,000원
전달된 격려금: 0원
현재 기금: 282,007원

~같은 것
김깃
밤은 파도를 밀어내고 모래와 배를 문질러 해안선을 낳는다. 물러나는 파도는 열띤 소금기를 토하고 오래전에 익사한 잠수부들을 터진 양수처럼 쏟아낸다.

방랑예술가 이건수의 일기
James Joyce
기분이 너무 좋아 춤을 추고 싶었다.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다음, 오 분간 춤을 추었다. 크고 과감한 스텝을 밟아가며, 팔을 마구 내지르며 제방 비스무리 생긴 곳에서 춤을 추었다.
리뷰 비슷한 것
James Joyce
홍한별은 영어를 한국어로 옮긴다. 번역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출판계에도 소문이 자자하다. 필자도 홍한별 번역이라면 믿고 본다.


초월일기
호저
어느 시인의 작업실에 다녀왔다. 어느 시인은 나의 친구다. 나는 그 친구를 종종 그 친구의 이름으로 부른다. 언니라고 부른다. 별명으로 부른다. 그러나 그 친구를 어느 시인이라고 부른 적은 없다.
社名을 찾아서
유리관
대학촌을 가로지르며 월세 기준선이 되는 왕복 4차선 도로, 그 저편에서도 조금 더 들어간 곳에 자리한 건물의 반지하 원룸이었다.


▧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방공호
유리관
곡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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