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NU | 2021. 04. 28. | Issue No. 6

은 오늘 아침 어떤 문제를 마주하셨나요? 우리 삶은 매일, 매순간이 크고 작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그렇다면 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계신가요? 

현대사회는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형태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주입식 교육으로 배운 지식만으로는 우리 눈앞에 쏟아지는 낯선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미래형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에 빠짐없이 ‘문제해결력’이 등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죠. 그래서 우리 대학은 전공지식으로 무장하는 것은 물론 자기주도적으로 사회문제를 찾아내고,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대학은 각종 사회적 난제에 대한 해결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사회가 진일보 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상아탑 속 나홀로 연구에서 벗어나 경계를 뛰어넘는 공동연구와 산학협력으로 사회 문제를 적극 발굴하고 해결함으로써 사회혁신을 도모합니다. 특히,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시대적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혁신을 창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실천합니다. 또한, 대학이 가진 인적 자원과 지식, 기술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사회 주체들과 긴밀하게 협업하여 다양한 혁신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사회 난제를 발굴하고, 파고들어 해결함으로써 세상을 더 가치 있게 바꾸는 데 기여하는 것, 우리 대학이 미래를 여는 방법입니다.

· 김병식 교수 연구팀, 「2021년도 지능형 상황관리기술 개발사업 선정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학협력, 인재 양성, 사회봉사 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상생발전과 주민 평생교육을 위한 ‘오픈캠퍼스’ 실현을 통해 대학이 가진 인적 자원과 지식, 기술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춘천시와 함께 「열린캠퍼스 타운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 대학은 대학 캠퍼스 담장을 허물어 춘천시민에게 대학 편의시설을 개방하고 시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친화적 대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시민을 위한 학내 시설 및 휴식·문화 공간 개방·활용을 위한 환경 개선 ▲학내 시설 및 인적 인프라 기반의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대학의 광장을 활용한 플리마켓, 지역축제, 예술행사 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담장 허물기 및 후문 상가지역 주차난 해소 대책 마련 ▲강원대학교-춘천시 공동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 상호 추진 등입니다. 우리 대학은 이번 열린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주민 친화적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대학 서인범 교수(의학전문대학원 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이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전문업체인 SG메디칼과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가 지난 4월 7일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7억 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되며, 백신 접종 뒤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검사하는 ‘중화항체 검사 키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 진단키트 시장이 앞 다투어 중화항체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서인범 교수 연구팀이 누구보다 발 빠른 대응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 수출허가라는 쾌거를 거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진단키트는 일반적인 결합 항체를 측정하는 기존 항체 검사방법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혈액을 키트에서 바로 진단하는 효소면역법(ELISA) 방식으로 2시간 내에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국내 바이오 진단키트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쏟고 있는 서인범 교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주린이, 덕밍아웃, 셀카고자, 결정장애, 암 걸릴 듯... 님은 혹시 이런 인터넷 유행어를 따라서 사용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주린이’, ‘헬린이‘ 등 초보라는 말 대신 접미사처럼 ‘+린이’를 붙이는 표현이 유행하는데요, 국제아동인권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표현이 어린이를 미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차별적 용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밍아웃’은 사회적 소수자를, ‘암 걸릴 듯’은 질병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결정장애’는 장애인들을 소외시키는 차별적 표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본 재치 있고 웃긴 단어, 나도 한 번 써볼까?’하는 생각이 들 때, 잠깐만 멈추고 그 말의 속성을 한번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그 말의 중심에 누가 있는지, 혹시 누군가를 선입견으로 판단하거나 타자화하는 용어는 아닌지 말이죠. 

차별적 언어란 “사람들의 다양한 차이를 바탕으로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편을 나누고, 다른 편에게 부정적이고 공격적 태도를 드러내거나, 다른 편을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과정에서 쓰는 언어 표현”을 말합니다. 맘충, 한남충, 틀딱충, 급식충과 같이 특정한 성별이나 연령 집단을 '혐오'하는 용어, 개독교, 폰팔이, 짱깨, 전라디언, 난쟁이 등과 같이 종교나 직업, 국적, 지역, 장애를 ‘차별’하는 용어까지, 지금 우리 사회에는 각종 혐오와 차별의 언어가 만연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적 용어는 우리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하며, 무심코 사용한 차별적 용어가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 사고에 차별이 스며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의 말과 글에 누군가를 대상화하거나 편을 나누는 차별의 언어가 스며들어 있지 않았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솎아내는 일은 평등하고 존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내면의 차별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스스로를 변화시켜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평등사회로 다가갈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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