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8 16호│ 구독하기│웹에서 보기 │지난 호 보기

독자님,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시지 않으신가요.  

올해는 정말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비말'이라든지 'KF-94', '팬데믹' 등 이전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단어들이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네요.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갈 때 출입 명부 작성하고 체온 체크하는 일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제 막바지에 온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야겠지요.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뉴스앤조이>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후원자님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은 후원 해지로 이어졌습니다. 11월 30일까지 170명이 월 350만 원 정도 해지하셨습니다. 다행히 저희 어려움을 아시고 후원을 시작하신 분도 계십니다. 약 230명이 후원회원이 되어 주셔서 올해 정기 후원이 전년보다 약 10만 원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말 결산을 할 때, 상황이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지만 요즘 같은 시국에 이 정도도 하나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후원을 유지해 주신 후원자님, 직장을 잃어 후원을 중지한다며 연신 미안하다고 하시던 후원자님, 더 많이 후원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된다며 수줍게 후원 신청을 하시던 후원자님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일시 후원자님께도 역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분은 내년 1월 퇴사 예정이라며 2만 원밖에 못 보내 미안하다고, 또 다른 분은 인턴 월급의 십일조라며 15만 원을 후원한다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년에는 우리 모두가 좀 더 나은 상황이 될 거라 믿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by 오승연

  • 독자 님, 2020년도 거의 다 저물어 가네요. 오늘 '친절한 뉴스B'에서는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야 할 분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년을 정리하면서 우리 곁에 이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무연고 사망자
함께 추모해 주세요🙏

- 지니야, 오늘 날씨는?
- 오늘 경기도  OO시 OO동 날씨입니다. 밖이 많이 추우니 나가실 때는 옷을 따뜻하게 입으세요. 기온은 영하 13도로 평균 기온은 어제보다 7도 낮습니다.

AI스피커 지니의 조언에 따라 집을 나서기 전부터 내복을 껴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을 꼈습니다. 그걸로도 모자라 혹시나 필요할까 싶어 핫팩을 준비했어요. 다시 찾아온 엄동설한에 혹시라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오전 10시 20분. 영등포역에서 프레이포유 손은식 목사를 만났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광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87세 할아버지 노숙인을 만났어요. 그런데 할아버지의 손가락들이 빨갛게 땡땡 부어 굳어 있더라고요. ㅜㅜ 추운 곳에 오래 계셔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주머니에 있던 핫팩을 꺼내서 건네 드렸어요.🧤 따뜻한 걸 손에 쥔 할아버지는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순간 '아차' 했습니다. 어쩌다 한번 현장에 간 주제에, 내 행동이 값싼 동정심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됐어요.

노숙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이지 않는 이들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저 또한 노숙인에 대해 잘 모릅니다. 노숙인들 역시 저마다 사연이 있고, 성격도 제각각이고, 원하는 것도 다를 텐데. 우리가 편하려고 그들을 '노숙인'이라는 집단으로 묶어 대상화하지 않았는지, 각각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였어야 하는 건 아닌지 반성했어요. 

이번 한 주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무연고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홈리스 추모 주간'이라고 해요.🙏 저는 앞으로도 이 주제와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아볼게요. 여러분도 함께 관심 가져 주시고,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언제든 알려 주세요. 

by 이은혜
부름 받아 나선 이년~♪
어디든지 가오리다~♬

안녕하세요~ <뉴스앤조이> 귀염둥이 막내 기자 여운송입니다.👦 오랜만에 처치독으로 인사드리네요. 오늘은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의 '2030 연구원 모임'이 야심차게 기획한 연재를 소개해 드리고자 찾아왔습니다. 연재 제목은 '부름 받아 나선 이년'입니다.(뚜둔) 

네, 맞습니다.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의 가사를 패러디한 건데요. 하나님께 소명을 받는 데는 여남女男이 따로 없는데, 정작 교회 현장은 남성들이 독식하고 여성들의 소명은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연재를 맡은 개발원 2030 연구원들은 모두 신학교를 졸업했거나 다니고 있는 젊은 여성 그리스도인입니다.👩‍👩‍👧 연구원 8명이 △2030 모임 이야기 △수련목회자 과정에서 겪은 고충 △교회와 여성 사역자 △페미니즘 동지 없는 곳에서 홀로 살아남기 △여성 신학생 이야기 △사모의 딜레마 △일하는 여성 △총여학생회 활동 등을 주제로 격주 연재하게 됐어요. 각자 교회·신학교를 다니며 겪은 가부장적·성차별적 경험들을 진중하면서도 유쾌하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어떤 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이년'이 뭐냐고 다소 불편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타칭이라면 여성을 비하하고 멸시하는 비속어가 되겠지만, 여성 당사자가 '부름 받아 나선 여성들도 있다', '존재가 지워지고 멸시당하는 여성들이 목소리를 낸다'는 전복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니 이들의 이야기를 한번 그대로 들어 보시면 좋겠어요. 중년 남성 목회자들이 죄다 마이크를 쥐고 있는 교회 현실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 녹록지 않은데요. 그래도 꼭 들어야 할 목소리, 그렇기에 더 주목해야 할 목소리가 아닐까요? 연재에 흔쾌히 응해 주신 개발원 2030 연구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름 받아 나선 이년' 많이 기대해 주세요~🎈 

 by 여운송
방관자에서 선한 오지라퍼로!🦸‍♀️ 

노래를 불러서 아동 학대를 막을 수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적어도 경주 푸르른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과 센터장 송경호 목사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동 학대 예방 캠페인 '시작합니다, 선한 오지랖'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주변에 혹시라도 아동 학대를 받고 있다고 의심 가는 아이를 발견하면, 내가 가진 '오지랖'을 전부 발동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오지랖이 어떻게 학대받는 아동을 구할 수 있을까. 아동 학대를 발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웃의 관심'이라고 해요. 아동 학대를 완성하는 삼각형의 꼭짓점에는 가해자·피해자·방관자가 있대요. 우리가 방관자가 되지 않는다면, 삼각형의 한 각은 무너지게 되는 거죠. 그뿐 아니라 가해자에게 '내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 같은 사실을 더 많이, 더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아이들이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역시 초등학생 때는 가정 폭력 등 안 좋은 환경에 노출됐던 아이들인데요. 아이들을 지키는 '슈퍼맨' 송경호 목사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자존감 높은 중·고등학생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나서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자고 했대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 낸 아이디어였어요. 노래는 한 곡이 전부가 아닙니다. 자작곡과 CCM 등 여러 곡이 '지켜 줄게 - 마음을 담은 노래 2'에 수록될 예정이에요. 앨범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은 현재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녹음 작업을 진행 중이에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정이 조금 늦어지기는 했다는군요. 그래도 내년 1월 선보이는 걸 목표로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돌아오는 펀딩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학대받는 아이들을 구할 수도 있어요. 함께해 주시겠어요?

by 이은혜
독자가 뽑은 '2020 올해의 책'(~12/21)

올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지만, 기독교 출판사들은 '열일'했습니다. <뉴스앤조이>는 한 해 동안 출간된 기독교 관련 도서 중 72권을 선별해 독자들에게 소개했는데요. 그중 여러분들의 사심이 담긴 '올해의 책'을 선택해 주세요.📚

참여하신 분 중 일부 추첨해서 소정의 선물을 드릴 예정이니, 꼭 참여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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