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s Special🎄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순살 Intelligence'
비정기 특집 발행, 첫 번째 에피소드
순살 Intelligence
Episode 1 2020년 1월 1일 (수) 매일 아침 3분 '순살브리핑'은 내일 (2일) 재개!
🎄Happy New Year 2020🎄 100년 전 오늘, 미국 금주령 시행 술의 두 가지 얼굴: 천사와 악마 by 카일 x Team 순살
Together with Dancing Cider 🍺
오늘의 한마디 💭
"I think this would be a good time for a beer." - Franklin D. Roosevelt
개츠비, 밀주 판매로 부자 등극
미국의 금주령, 술을 악으로 규정하다
1919년 미국의 금주법안 (Volstead Act, 수정 헌법 18조) 비준, 1920년 1월 1일부터 미연방 내 0.5% 도수 이상의 주류 제조, 판매, 운송을 금지하는 법안 발효. 그러나 밀주 제작, 갱들의 난립, 마약 소비 증가로 고귀한 경험 (The Noble Experiment) 이라는 (웃픈) 평가와 함께 13년만에 폐지, 20세기 음주 산업에 짧고 굵은 한 획을 남김
금주령 배경: Trouble was brewing 🍺
금주령 시행: BAAM! 💥
금주령 영향 1: 폭력이 꽃 피다 🧨
금주령 영향 2: 문화도 같이 꽃 피우다 🍸
금주령의 쇠퇴 🥂
1933년, 금주령 폐지 후 환호하는 시카고 음주인들 (Chicago Sun-Times/Chicago Daily News collection/Chicago History Museum/Getty Images)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자들 👑
1) Anheuser-Busch (이하 'AB')
미국 국민 맥주 버드와이저 제조사. 수많은 M&A를 거치며 현재 공식 명칭은 AB InBev SA/NV. 2008년 벨기에 InBev사가 AB 인수 (이제 벨기에 회사), 2016년에는 SAB Miller 인수로 맥주 업체 중 세계 최대 (코로나, 호가든, 스텔라 아르투아, 오비맥주 등 소유). AB는 1890년부터 금주령 시행가능성 예상하고 이미 사업 다각화 준비. 1916년 무알코올 맥주 출시 후 대박, but 금주령 시행 후 경쟁 심화 & 도수 높은 맥주에 비해 인기 저조. 그리하여 소유 부동산 절반 처분하며, 당시 커피와 차 쪽으로 상품 타겟 재정비 2) Coors 현재 세계 3대 맥주 회사 중 하나인 Molson Coors 산하. Coors 브랜드 역시 수많은 M&A를 거치며 주인이 바뀌어옴. 소재지인 콜로라도는 다른 주 대비 4년 먼저 금주령 시행, 상대적으로 준비가 더 된 편. 금주령 시절 소다수, 캔디, 맥아유 사업 다각화 등 시도, but 한동안 Coors 집안의 다른 사업인 시멘트, 부동산, 세라믹 도자기 사업 등이 먹여살림. 세라믹 도자기 사업부는 현재 Coorstek으로 발전 (반도체 및 산업용장비 세라믹정밀부품 생산) 3) Miller 역시 많은 손바뀜 후, 현재 Molson Coors 산하. 금주령 보릿고개에 매물로 나왔었으나 매수자가 없어 버티다가 살아남은 기적의 회사. 소프트드링크, 저알코올맥주, 몰트시럽 등으로 근근히 버팀. 그들을 살린 건, 바로 부동산! 도시 노른자에 소유했던 부동산 (예전 살롱 자리) 수익과 채권 등 금융 자산으로 암흑기 존버. 본사인 밀워키는 미국 최대 양조 도시 중 하나로, 연고 MLB 야구팀 이름도 밀워키 브루어스 (Brewers) 4) Pabst 힙스터들이 마신다는 Blue ribbon. 밀러와 여러 가지로 비슷. 위스컨신 밀워키 소재 브루어리로 시작, 금주령 기간에는 맥주 생산 중지하고 치즈 공장으로 탈바꿈. 금주령 폐지 후 맥주 회사로 복귀, 후에 치즈 부문 Kraft에 매도 5) Yuengling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Samuel Adams 로 유명한 Boston Beer Company와 함께, 미국 소유 맥주 기업 중 생산량 선두 업체. 아이스크림으로 사업 다각화 후, 유제품으로 한 때 가장 두각을 나타냈었음 6) Heineken 20년 넘게 유럽인이 가장 즐겨마시는 맥주 1위 선정. 유럽, 동남아 (당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공장) 에서 먼저 유명세, 이후 금주령이 풀린 미국에 경쟁자들 없는 틈에 상륙하며 HIT. 금주령 해제 3일 째 최초의 합법적 맥주로 미국에 최초 상륙. 미국인들은 정말 오랜만에 먹는 맥주, 그것도 품질 좋은 하이네켄 맥주에 환호했을 수 밖에 7) Brown Forman 현재 세계 최대 주류 (주종 관계없이) 회사 중 하나, 한국에는 Jack Daniel's 브랜드가 유명. 금주령 시절 주력 제품 Old Forester 위스키는, 의약 목적으로 제조 허가(!)를 받아 유유자적 사업을 이어나감
그 이후 ~ 현재
위의 대규모 양조회사들은 사업 다각화로 생존, but 소규모 양조장은 대부분 문 닫음. 그 중 살아 남은 곳 하나가 앵커브루잉 (Anchor Brewing), 현재 크래프트 맥주의 시초격, 1896년 설립된 '스팀맥주' 양조장. 이를 견학 후 설립된 시에라네바다 크래프트 맥주 (수제맥주)는 현재 미국 top 10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로, 21세기 크래프트 맥주 붐에 일조
주류 회사들은 주종 관계없이 사업 다각화 및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워감. 이 과정에서 위스키, 맥주, 와인 등의 주류 외에, 비알코올 음료까지 생산하는 종합 Beverage 회사로 진화. Molson Coors Brewing Company는 2020년부터 아예 Molson Coors 'Beverage' Company로 사명 변경
2018년 기준, 글로벌 주류 업체들의 생산액/생산량 점유율 (주종 불문)
순살 Facts 🔎
우리나라에도 금주령이 있었음. 우리나라 전통주는 밀과 쌀을 이용한 곡물주가 대부분, 식량 기근시 금주령 시행. 대표적 시기는 조선 영조시대. 술 마시다 걸리면 노비로 강등, 술을 빚게 되면 가차없이 사형을 발표. 실제 병마절도사 윤구연 참수형 처함. 애주가에겐 힘든 시간 (특히 영조는 최장기간 재위). 이어 정조가 바로 폐지. 정조도 애주가 🍶
뼈 있는 Chart 😮 전세계 국가별 인당 알코올 섭취량 순위 (한국이 1등이 아니었음) * Top 3는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Together with 🤝
'카일'
Bar의 성지, 미국 뉴욕에서 20대를 보내며 수많은 Bar 경험, 이를 시작으로 유럽 및 아시아 곳곳의 Bar들을 탐험.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Landmark 72 호텔 오프닝 행사 전반적인 기획 참여. 현재는 국내 제약 벤처회사 근무
Goodbye 2019 & Welcom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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