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올해의 트렌드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이었다고 해요. 지난 13일 메타에 따르면 올해 팔로워 수가 많았던 국내 해시태그에는 #공스타그램을 필두로 #공스타 #스터디플래너 #공부인증 #공부자극글귀 #노트필기 등 공부와 관련된 해시태그가 상위권을 차지했어요.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해시태그로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과 #만보걷기 등 운동과 관련된 해시태그가 꼽혔어요. 이를 토대로 올해 트렌드는 ‘갓생’(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사는 삶)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가장 많이 태그된 지역으로는 서울 성동구의 ‘성수동’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올 한 해 다양한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며 MZ세대의 유입을 이끈 점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그 외에도 부산, 제주도, 대구, 광주, 강릉, 경주 등 국내 여러 지역도 상위권을 차지해 코로나19 이후 치솟은 국내 ‘여행’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내년에는 어떤 해시태그가 한 해를 이끌어 나가게 될지 기대되네요!

#대중들은 잠잠, 기업은 여전히 ‘메타버스’
대중 사이에서 거세게 불던 메타버스 열풍은 다소 잠잠해진 것으로 보여요. 시장이 주목했던 메타의 프로젝트, ‘호라이즌 월드’가 오픈했지만 월간 이용자 수가 20만 명에 그치면서 기대와 달리 고전을 면치 못했죠. 결국 목표 이용자 수를 50만 명에서 28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어요.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고, 현실과 긴밀하게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가 다가올 미래의 전략적인 요충지가 될 것이라 확신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산업과 접목하기 위한 콘텐츠 연구 개발, 세계관을 확장할 메타버스 디바이스 개발 투자,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메타버스의 부흥을 위해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 관심세가 다소 추춤했던 메타버스는 부흥을 위한 (ㅋㅌㅊ), (ㄷㅂㅇㅅ) 등을 연구, 개발하는 중

• (ㅁㄹ ㅁㄷ)로 학습된 AI는 사용자의 (ㅇㄷ)와 (ㅁㅈ)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음
• (ㅍㅅㅌㅍㅌ) 데이터의 효율성을 높여, (ㄱㄱㅈㅂ)라는 훌륭한 자산을 더욱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함
• 이커머스 시장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ㄱㅁㄱㅎ)을 만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
  <정답> 콘텐츠, 디바이스, 멀티 모달, 의도, 목적, 퍼스트파티, 고객정보, 구매경험

친구들 만나면 셀프 사진관 가서 사진 찍고 인화하는 게 트렌드가 되어버린 요즘! 그날의 모습과 추억을 인화된 실물 사진으로 남겨 보관하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어요. 어렸을 적 유행했던 스티커사진부터 요즘 유행하는 인생네컷까지! 추억을 기록하고 보관하고자 하는 마음은 항상 존재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사진을 사진관에서 찍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폰에 있는 소중한 일상 사진들을 손쉽게,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인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드리려고 해요! 스마트폰으로 사진 좀 찍는다 하시는 분들은 꼭 주목해주세요! 올해 제일 ‘잘산템’이 될 수도🤩

우리 브랜드만의 매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면 '개성'이 있어야 하죠. 그런데 개성은 어떻게 만들까요? 그리고 또 그것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차별화 되게 보이도록 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이 경우 브랜드가 명확한 '컨셉'을 가져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프레임'이라는 개념으로 이야기하고 싶어요. 경쟁사 대비한 개념을 함께 생각해야 하거든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그 순간 모두 그를 사기꾼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조지 레이코프-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닉슨이 TV에 출연해서 난 사기꾼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기꾼'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순간 시청자의 머릿속에는 그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아 버리죠. 이 책의 제목도 마찬가지 개념이에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코끼리를 떠올리게 되는 거죠.

프레임은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다른 것을 지워버리는 효과를 발휘해요. 흔히 '선거는 프레임이다'라는 말을 하죠. 선거에서 어떤 프레임이 작동하면 다른 요소들은 생각하지 않게 돼요. 이런 '프레임'을 잘 설명해주는 사진이 있어요. 인스타그램의 '허세'를 풍자하는 사진인데, 아마 많이 보셨을 것 같네요.

인스타그램의 프레임 안에 있는 것과, 밖에 있는 모습을 함께 보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죠. 이런 의도를 가진 행동을 '프레이밍'이라고 해요. '프레이밍'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의 개념과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가라는 개념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해요. 문제 해결적인 관점에서 프레이밍의 유명한 예를 살펴볼게요. 

당신이 사무실 건물 하나를 소유하고 있는데 세입자들이 엘리베이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구식이고 느려서 이용할 때마다 세입자들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 세입자 중 몇 사람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리프레이밍, 토마스 웨델 웨델스보그-

아마 대부분 답을 유추하셨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답은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닌,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는 것이에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느리다는 것 대신 다른 것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죠. 

위에서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프레이밍은 제품을 개선하는 것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구도를 바꾸는 것이에요.

MEGA MCG Coffee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흔히 메가 커피라고 부르죠. 메가커피에 항상 줄이 서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는 원두, 로스팅이나 좋은 분위기, 또는 베이커리 등을 강조해요. 하지만 이곳은 달랐어요. 사진 속 메가 커피 로고 옆에 명확히 보이듯이, 표방하는 바는 'BIG SIZE 2 SHOT'이에요. 사실 저가 커피숍은 메가 커피 이전에도 꽤 있었어요. 이디야가 대표적인 브랜드였구요. 하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자신들의 '가성비'를 내세운 곳은 없었죠. 덕분에 이디야는 포지셔닝이 어정쩡해졌어요.

메가커피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 그 틈새를 명확히 파악한 거예요. 좋은 원두나 분위기 등을 추구하는 시장도 존재하지만, 카페인 충전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장도 있음을 간파하고 프레이밍을 한 거죠. 그리고 그 시장은 생각보다 꽤 컸구요.  

우리 제품이 더 좋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새롭게 포지셔닝을 할 수 없어요. 케빈 로버츠(사치 앤 사치 CEO)는 제품이 '일용품'의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사는 제품에선 더 이상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죠. 압도적인 제품력을 가진 게 아니라면, 더구나 후발주자라면 제품력만으로 승부하긴 쉽지 않아요. 

우리는 흔히 브랜딩을 '프리미엄화' 즉 고급화, 고가화와 동일시해요. 더 좋은 제품을 통해 신뢰를 얻어 더 비싸게 받고 팔아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 TV 광고도 하고 그렇게 더 많이 팔 수 있고, 또 더 비싸게 파는 '선순환'이 이어지니까요.

하지만 디지털 시대엔 우리만의 고객을 찾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고객이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어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거나 상상 밖에 있는 고객들이죠.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적합한 이론이 '뱅뱅이론'입니다. 청바지 1위 브랜드는 리바이스도, 캘빈클라인도 아닌 뱅뱅이라는 거죠. 

아니, 도대체 내 주변엔 아무도 입지 않는데 누가 뱅뱅을 입는다는 거지? 할 수 있지만, 커피는 역시 스타벅스지라고 생각하거나, 칫솔은 오랄비, 면도기는 질레트라고 생각하더라도 세상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많아요. 그리고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 그 시장을 열고 들어가는 데 성공한 브랜드들이 있는 거죠.   

지금 우리 브랜드 카테고리의 핵심 경쟁 구도는 무엇인가요? 소비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을 우리 브랜드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경쟁자를 이기는 것보다, 시장의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어요. 사실 처음부터 시장 전체를 바꿀 필요도 없어요. 이를 통해 마니아가 생성되기 시작하면 시장 전체가 바뀌는 것은 순식간일 수도 있으니까요.

인사이트 조각들 🧩

• (ㅍㄹㅇㅁ)은 제품을 개선하는 것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ㅁㅈ)를 (ㅎ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구도를 바꾸는 것임
• 메가 커피, 월간 칫솔은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려는 프레이밍은 아니지만 일단 (ㅈㅇ ㅌ)을 만들어 시장을 열고 들어감
• 브랜딩은 (ㅍㄹㅁㅇㅎ)가 아님

3주에 한 번, 오드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사이터들의 영감 모먼트를 공유드려요.

우리 같이 성장해요! 🐥

이번 주는 HSG 휴먼솔루션그룹님의 영감 모먼트를 대신 소개해 드려요.

최근 수직적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국내외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수평적으로 문화를 바꾸자는 것은 권력관계에 쏠린 중심축을 인간관계 쪽으로 기울여보자는 거예요. 누구나 직급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개진할 권리를 갖는 거죠. 그런데 바로 여기서 오해가 생겨요. 권력관계와 인간관계의 균형을 찾자는 것이지, 인간관계만 추구하자는 것이 아니에요.

•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
  회사는 '역할 게임'을 하는 곳이에요. 의사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역할이 필요하고, 리더가 이를 맡아요. 구성원의 역할은 최종 의사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피력하되, 일단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그 결정이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따르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의견을 주고받을 때는 ‘인간관계’,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는 ‘권력관계’를 따른다는 의미죠.
• 리더의 권한과 책임을 지켜라
  수평적 문화를 이끄는 리더가 가져야 할 태도의 본질은 직급에 따른 권위를 내려놓는 것이지,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에요. 구성원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 리더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 것과 아닌 것을 잘 구분해야 해요.